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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비너스키친 (Lovely Venus Kitchen)

by Evelina 2009.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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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Hongdae)'는 젊고 개성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곳이다보니, 작지만 아담한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게다가 작고 다양한 가게들이 하나둘씩 가정집나 혹은 기존에 알고 있는 홍대라는 영역을 자꾸 넓히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새로 생겨나는 예쁘고 감각적인 가게들 때문에 다시 홍대 맛집 투어를 재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녀온지는 한참 되었지만 나름 신규 스팟이라 생각하고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

++ Venus Kitchen ++

비너스식당 (Open at 11 a.m. & Close at 2 a.m.)
위치 : 꽃파는 술집 바로 옆! (홍대 秀 노래방 근처)
전화번호 : 02 -336 - 5406
홈페이지 : http://ralrara.net

비너스 식당은 사실 오픈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벌써 몇주만에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점심시간에 가도 테이블 가득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알고 갔을 당시에만 해도 겨우 2테이블을 채울까 말까였는데, 2-3주만에 사람들이 가득있는 걸 보니, 요즘 흔히 말하는 '입소문'이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이 비너스식당의 컨셉은 마치 술파는 꽃집의 연장선상 같아보이기도 하는데, 어떤 분의 이야기로는 사장님이 같다는 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해변가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술집 혹은 가게의 느낌이라 할까요. 왠지 이 가게에만 오면, 해변가, 서핑, 여유로움, 바닷소리, 느긋함 이런 단어들이 연상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게 안은 이렇게 테이블과 조금씩 다른 의자들이 놓여져 있고, 테이블 위에는 여유로움이라고 해야할지, 이 가게의 특징이라고 할 만한 소품이 탁자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모두 작지만 생화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새라던지 관련한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는 아이템들도 같이 데코를 해두어서인지 아기자기한 느낌이 굉장히 강하게 듭니다. 왠지 귀여워서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저도 모르게 기웃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접시, 스푼, 젓가락과 귀여운 물컵에 물을 반정도 따라 세팅을 해주고, 메뉴판을 가져옵니다. 대략 이곳의 음식은 '일식에 가까운 퓨전요리' 즈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개 오니기리, 야끼우동, 덮밥 같은 종류를 팔긴하지만, 완전 일식이라기보다 이 집 스타일을 가미한 퓨전요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닥 싼 맛에 많이 즐기자는 아니어서 가격과 양에 대해서 고려는 하셔야겠지만, 대개 8천원에서 1만 5천원 사이 정도로 예산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점심 정도라면 1만원이내 정도를 고려하시고 오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홍대에서 직장을 다니다보니, 점심비용이 다른 사무실이 집중된 지역보다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 )


음식들은 대체로 맛이나 장식이나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먹고나도 기름지거나 더부룩하다는 느낌은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 좋아지기 시작한 메뉴는 '와사비소스를 얹은 두부샐러드'인데 원래에도 생두부를 간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부드럽지만 살짝 새콤하고 톡쏘는 맛의 두부샐러드와 살짝 구워진 야채와의 콤비네이션은 꽤나 흡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운가지 토마트소스 볶음밥'이었는지 제목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꽤나 독특하지만 괜찮은 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이 살짝 부족할까봐 '오니기리 모듬'을 시켰었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이집에서 내오는 김밥이나, 오니기리는 예쁘지만 맛도 깔끔하고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에는 뭘 시켰는지 좀 모자른 느낌이었었는데, 이번에는 꽤나 충실하게 배불리먹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을 다 먹고나니, 주인 아저씨(?)께서 커피를 가져다주시겠다며 가져다 주셨습니다. 살짝 귀여운 (전반적으로 일본풍의 인테리어가 강합니다.) 잔과 함께, 마치 활명수 병처럼 생긴 병에 시럽을 가득담아 주셨습니다. 물론 저희 일행은 그냥 평범한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그런지 다들 시럽을 넣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왠지 귀여운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마치 마시기전에 '감기 조심하세요~' 라는 말을 하면서 시럽을 넣어드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찾아가는 길 : 술파는 꽃집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 가본 가게 중에서 돈부리와 비너스 식당은 꽤나 마음에 들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돈부리는 늘 줄이 길어서 지치긴하지만 말입니다. 혹시 홍대의 새로운 맛집을 탐색하고 계시다면, 비너스식당으로 고고싱 어떠실지요. ^^ (밥먹고 술파는 꽃집에서 모히또를 ㅋㅋ)

관련글 : 2008/06/23 - [여행하기] - [홍대] 술파는 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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