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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 사람들과 함께 (사비로) 회식을 하러 이태원에 갔다가 그날의 마지막 코스로 다녀왔던 곳입니다. 사실 이 해밀턴 뒤쪽으로 게코스가든이나 부다페스타나 이런 저런 괜찮은 가게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이 즈음이면 맥주든, 와인이든 마실 수 있겠다싶어서 어슬렁거리던 차에 밖에서 보기에도 꽤나 매력적이고 예쁜 가게가 있었으니~ 그 곳이 바로 '마이 첼시(My Chelsea)' 였습니다.
자주 이태원에 가는 편이었지만, 못보던 가게였던 데다 문 입구 앞에서 안내를 해주던 매니저 분께서 왠지 '외쿡인'의 느낌이랄까, 왠지 모델 느낌이 나서 그런지 '여성이 다수'였던 저희들은 주저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뭐, 매니저 분만이 딱히 이유라기 보다는 그날 날씨가 조금은 따뜻해서 그런지 가게의 유리창들을 열어나서 왠지 발코니 느낌이 나는 것이 왠지 운치도 꽤나 있어보였거든요.
가게 안쪽에서 제가 앉아있었던 난관쪽인데 창문은 활짝 열어두고 커다란 쿠션을 수북히 쌓아두고서, 약간 릴렉스한 자세로 앉아 와인 한잔이랑 언제 끌날지 모를 수다를 늦은 밤까지 나누는 것도 꽤나 즐거웠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첫번째 와인은 함께 모인 분들의 취향을 몰라 가장 무난하다던 Montes Alpha Carbernet과 치즈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저희가 막 자리를 잡고 앉고보니 저희 테이블 옆에 홍석천씨와 그의 친구들이 즐겁게 대화와 와인을 나누고 계셔서 그냥 놀러오셨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주문한지 몇 분 지나지않아 매니저님께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홍석천씨께 '사장님, 치즈 좀 잘라주셔야겠는데요' 라고하자,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셔서 주방으로 향하시더라구요. 하하하하 ^^;; 그리고 나서야 이 곳이 얼마 전 홍석천씨가 My 시리즈로 새로 문을 여신 가게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즉, 위의 치즈는 '홍석천씨가 만드는 작품~' 이라는 거~. 왠지 의외의 발견에 이렇게 또 즐거워지네요.
그리고 두번째로 주문했었던 와인은 노마 진(Norma Jeane) 이라고 해서, 남는게 하나도 없다라는 뜻의 (No Margin)이 아니라, 마를린 먼로의 본명의 와인이라고 하네요. 와인병안에 마를린먼로가 환희웃으며 앉아있습니다. 약간 시큼하면서 드라이한 맛이긴 했지만, 저희 일행들은 어찌나 독하신지 좀 덜 드라이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나름 새로운 와인에 도전해보는 것도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이니 패쓰~.
참, 노마진의 와인 뚜껑을 열고나서 평소처럼 테이블 한쪽에 놓았었는데 가만히 보니, 의도적으로 코르크 마게에 마를린 먼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섹쉬~한 입술과 점이 찍혀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어쩌면 스페셜 와인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또 하나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뚜껑 때문에 약간은 부족했던 맛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와인 두병, 그리고 치즈와 샐러드로 요기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 테이블 일행이 너무 시끄러워서인지, 혹은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아 보였는데 치즈를 잘라주신다고 일어선 이후로 보기 힘들었던 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면서 예쁜 와플을 만들어서 선물해주셨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앙증맞지만 쫄깃한 와플이랑, 제가 너무 사랑하는 초코 아이스크림과 딸기가 너무 사랑스럽게 올라간 거 있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략 찾아가는 길 :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 뒤쪽 골목으로 가시면, 게코스가든이나 맛집이 즐비한 골목에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아, 콕 찝어서 이야기를 못하겠네요;;
그러고보니 가게 내부 사진이 없는데, 안도 굉장히 네츄럴하지만 감각적으로 잘 꾸몄습니다. 어딘가 조금 여유로운 곳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구요. 뭐 멋진 종업원분들, 맛있고 정성스러운 음식, 이태원이지만 그닥 과하지않은 정도의 가격,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내부 인테리어 등등 이 정도면 다시 찾아가고 싶을 정도 아닐까요. 특히 저녁에 와인한잔~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곳이네요. 아무튼 이렇게 저희 맛집 기행은 다시 시작되네요. 하하하 ^^;;
Special Thanks to,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겠다고 했더니 사진을 내주신 Justpado님, 그리고 초상권을 사뿐히 포기해주신 Jdpapa님, 그리고 그날 같이 늦은 시간까지 노닥거린 우리 일행들께 감사드려요. ;D
++ My Chelsea ++
자주 이태원에 가는 편이었지만, 못보던 가게였던 데다 문 입구 앞에서 안내를 해주던 매니저 분께서 왠지 '외쿡인'의 느낌이랄까, 왠지 모델 느낌이 나서 그런지 '여성이 다수'였던 저희들은 주저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뭐, 매니저 분만이 딱히 이유라기 보다는 그날 날씨가 조금은 따뜻해서 그런지 가게의 유리창들을 열어나서 왠지 발코니 느낌이 나는 것이 왠지 운치도 꽤나 있어보였거든요.
가게 안쪽에서 제가 앉아있었던 난관쪽인데 창문은 활짝 열어두고 커다란 쿠션을 수북히 쌓아두고서, 약간 릴렉스한 자세로 앉아 와인 한잔이랑 언제 끌날지 모를 수다를 늦은 밤까지 나누는 것도 꽤나 즐거웠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첫번째 와인은 함께 모인 분들의 취향을 몰라 가장 무난하다던 Montes Alpha Carbernet과 치즈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저희가 막 자리를 잡고 앉고보니 저희 테이블 옆에 홍석천씨와 그의 친구들이 즐겁게 대화와 와인을 나누고 계셔서 그냥 놀러오셨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주문한지 몇 분 지나지않아 매니저님께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홍석천씨께 '사장님, 치즈 좀 잘라주셔야겠는데요' 라고하자,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셔서 주방으로 향하시더라구요. 하하하하 ^^;; 그리고 나서야 이 곳이 얼마 전 홍석천씨가 My 시리즈로 새로 문을 여신 가게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즉, 위의 치즈는 '홍석천씨가 만드는 작품~' 이라는 거~. 왠지 의외의 발견에 이렇게 또 즐거워지네요.
그리고 두번째로 주문했었던 와인은 노마 진(Norma Jeane) 이라고 해서, 남는게 하나도 없다라는 뜻의 (No Margin)이 아니라, 마를린 먼로의 본명의 와인이라고 하네요. 와인병안에 마를린먼로가 환희웃으며 앉아있습니다. 약간 시큼하면서 드라이한 맛이긴 했지만, 저희 일행들은 어찌나 독하신지 좀 덜 드라이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나름 새로운 와인에 도전해보는 것도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이니 패쓰~.
참, 노마진의 와인 뚜껑을 열고나서 평소처럼 테이블 한쪽에 놓았었는데 가만히 보니, 의도적으로 코르크 마게에 마를린 먼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섹쉬~한 입술과 점이 찍혀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어쩌면 스페셜 와인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또 하나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뚜껑 때문에 약간은 부족했던 맛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와인 두병, 그리고 치즈와 샐러드로 요기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 테이블 일행이 너무 시끄러워서인지, 혹은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아 보였는데 치즈를 잘라주신다고 일어선 이후로 보기 힘들었던 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면서 예쁜 와플을 만들어서 선물해주셨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앙증맞지만 쫄깃한 와플이랑, 제가 너무 사랑하는 초코 아이스크림과 딸기가 너무 사랑스럽게 올라간 거 있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략 찾아가는 길 :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 뒤쪽 골목으로 가시면, 게코스가든이나 맛집이 즐비한 골목에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아, 콕 찝어서 이야기를 못하겠네요;;
그러고보니 가게 내부 사진이 없는데, 안도 굉장히 네츄럴하지만 감각적으로 잘 꾸몄습니다. 어딘가 조금 여유로운 곳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구요. 뭐 멋진 종업원분들, 맛있고 정성스러운 음식, 이태원이지만 그닥 과하지않은 정도의 가격,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내부 인테리어 등등 이 정도면 다시 찾아가고 싶을 정도 아닐까요. 특히 저녁에 와인한잔~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곳이네요. 아무튼 이렇게 저희 맛집 기행은 다시 시작되네요. 하하하 ^^;;
Special Thanks to,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겠다고 했더니 사진을 내주신 Justpado님, 그리고 초상권을 사뿐히 포기해주신 Jdpapa님, 그리고 그날 같이 늦은 시간까지 노닥거린 우리 일행들께 감사드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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