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홍대] 뜨는 일본 덮밥집 '돈부리 (どんぶり)'

2009.04.01 21:41

[홍대] 뜨는 일본 덮밥집 '돈부리 (どんぶり)'


요즘 홍대에 가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다는 일본 가정식 덮밥집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적다는 평일 점심 시간을 이용해도 30분 줄서기는 보통인거죠. 만약 이 집에서 점심을 드시기를 원하신다면 11시 30분 정도 즈음 이른 점심을 시작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름 양과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것 때문인지, 특히 맛 때문에 많은 분들이 중독된 것처럼 많이 다니시더라구요. (저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_♡ )

 

++どんぶり++


돈부리집은 홍대 주차장골목의 수 노래방이 있는 곳에서 방사형으로 뻗혀진 골목 중에서 '민들레영토 / Bar 삭 / 봉추찜닭' 집들이 있는 골목으로 방향을 트시자마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오른편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골목을 빼꼼 쳐다보면 거의 줄이 서있기 때문에 '아~ 저기가 돈부리인가보다'라고 쉽게 알아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략 가격대는 8천원 - 만원 정도 사이로 먹을 수 있어서 그닥 싼편은 아니지만, 요즘 홍대의 가격추세나 양으로 보아서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확히 생각은 안나지만, 9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행복한지 몰라요. 



하카다분코처럼 자리가 좁아서 줄이 긴 줄 알았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테이블은 꽤나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굉장히 큰 것은 아니었지만 상상했던 것보다는 넓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안에도 밖에서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즐비하다는 사실도 말이지요. 내부는 전형적인 일본 정식을 파는 형태로 되어있고, 조리대가 낮아서 그런지 조리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늘 일본 음식점들이 그렇듯이 주문을 주고받는 소리들을 우렁차게 내어서 활기가 넘치구요.


일본 여행을 가게되면 호텔 조식으로도 많이 나온다는 연어구이 정식입니다만, 연어의 살도 부드럽고 맛있게 구워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입안에서 짬쪼름하게 살살 녹는 맛이 깔끔하면서도 좋더라구요. 왠지 여기에 갈은 무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껄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장어덮밥' 입니다. 사람들이 칭찬을 마다않는 '규동(쇠고기덮밥)'과 장어덮밥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가격이 동일하지만 왠지 스테미너가 월등히 느껴지는 장어덮밥을 주문했습니다. 간장 소스와 그 위에 살살 풀어넣은 계란하며, 부드럽게 소스에 발라 구워진 장어 빛깔하며, 그 맛까지 너무 좋더라구요.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맛집을 가는 구나 싶기도 하구요.

게다가 약간 부족해보일 수도 있지만, 밥이랑 국은 모자르다고 하면 언제든 더 퍼서 주신답니다. 딱 적당량을 섭취하시는 여성분들은 한그릇으로 족하겠지만, 저 같이 튼실한 사람들이라면 아저씨~ 밥 좀 더주세요. 소스도 같이요~라고 하면 얼른 그릇에 밥 한주걱 소스와 함께 주니 만족감도 꽤나 커서 너무 흡족한 점심이 되었답니다. 혹시 홍대에 뜨는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돈부리를 적극 추천해드립니닷!


++ 찾아가시는 길 (이 즈음이면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p.s. 또 가고싶지만 너무 줄이 길어서 안습 T_T





  • 왜 이곳을 몰랐을까요;;
    장어덮밥 +_+ 덕분에 좋은 곳 알았네요. 가봐야겠네요

  • 메모해두겠습니다. 이곳. 아우 사진만봐도 그냥 침이 고이네요.

  • 지금 한창 배고픈 시간인데
    사진보니까
    식욕이 더 솟구치는군요;;
    괴롭습니다 ㅠㅠ

  • 주말에 가면 사람 많겠죠? 아아 이번 주말에 넉넉 하게 시간 잡고 가봐야 하나....

    • BlogIcon Evelina 2009.04.02 00:41 신고 EDIT/DEL

      평일에는 기본 30분, 주말에는 1시간이라고 들었습니다만..

  • 오오 저도 돈부리 좋아하는데요~
    맛있겠군요~!^^

  • 님 저도 돈부리 먹을 줄 알아요..
    그것도 오오모리로요;;;

  • 맛있겠다... 메모 했습니다. ^^

    • BlogIcon Evelina 2009.04.03 01:21 신고 EDIT/DEL

      나중에 한번 들려보세요. 1시가 넘었는데도 줄은 길더라구요;;

  • 여기 벌써 많이 알려져 있긴 한곳이예요 줄이 아니라면 정말 찾기 힘든, 놓치기 쉬운 위치에 있긴 하죠. 요기 돌아서 가면 민토앞에 튀김바 바삭도 있긴 하죠

    • BlogIcon Evelina 2009.04.03 01:22 신고 EDIT/DEL

      줄서는 걸 싫어하는지라, 한 5번만에 성공한 것 같아요. ;; 줄이 길면 다음에 10분더 일찍 오자오자..이런식으로 ;; 가끔은 줄을 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요.

  • 전 막상 일본에 있지만, 돈부리를 먹어본 기억이 그닥 없네요.
    우동은 엄청 좋아하지만, 돈부리는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단순한 이유;

    • BlogIcon Evelina 2009.04.03 01:22 신고 EDIT/DEL

      저는 확실히...면보다는 밥이 더 좋아요 >_<
      그나저나 요즘 일본 스시들이 생각나서 죽겠어요 ㅠㅠ

  • 쫀득한 연어구이 에 고소한 장어덮밥
    먹고싶네요..가까우면 당장가고싶지만.......

    • BlogIcon Evelina 2009.04.07 01:00 신고 EDIT/DEL

      규돈 + 우나기(장어덮밥) 정식 추천해드려요. 그리고 늘 떨어져서 못먹은 고등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

  • 요새 홍대 자주 나가는데 꼭 가봐야겠네요~ 전 규동이 끌리는데요 ^^;

    • BlogIcon Evelina 2009.04.07 01:01 신고 EDIT/DEL

      다들 규동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다음에 가면 고등어정식을 먹어볼까~ 계속 조금씩 메뉴가 변화가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엔 새로운 것도 한번 먹어보려구요~.

      아무튼 다들 강추하는 집이지요 ^^

  • 저도 어느부턴가 덮밥류를 상당히 좋아하게됬드랬죠~^^
    역시 서울은 크긴 크군요...
    지방에서는 도대체 저런 전문점들이 보이질 않네요...ㅠㅠ

    • BlogIcon Evelina 2009.05.23 02:34 신고 EDIT/DEL

      서울은 요즘 맛집 열풍(?)이라서 그런지 좀 많아요 하지만 그로 인해서 엥겔지수도 무섭게 올라간다는 거..;;

  • 멋진남자 2009.11.23 12:51 ADDR EDIT/DEL REPLY

    여기는 솔직히 과대광고가 많이되서.. 글쓴님은 좋은부분만 쓰셨는데...우리집앞이 이 가게라서
    제가 정확히 알거든요 저도 첨에 몇번갔었기도 하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상당히 비쌉니다
    그리고 내용물도 많지않습니다 밥이야 더달라면 준다고 하지만 쌀먹으러 가는게 아니고
    장어라던지 규동이라던지 돈까츠..이런 내용물은 상당히 적습니다 가격대비 양도 적고
    대부분 짭니다...정식일본식 요리라고 하긴 좀 어색합니다 그리고 실내도 반지하라서
    들어가고 나올때 고개까지 숙이면서 조심히 나와야하고 비좁고 환기도 잘안돼서 답답하고..
    밖에 줄까지 서있는사람들은 그줄에 바로 화장실까지 있어서 좀 냄새도 많이 나고...
    별로 비추입니다...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고.. 너무 좁다보니 쓸데없이 오래기다려야하고..맛도 그저그렇고..
    사람들이 그렇게 줄서서 기다릴 필요나 이유는 없는 가게입니다 그근처에 다른데도 맛있는데
    많으니까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Evelina 2009.12.01 02:32 신고 EDIT/DEL

      요즘은 아예 홍대갈 일이 없어져서 못가고 있어요. 그래도 제 입맛에는 맛있는 곳인 것 같은데, 다른 돈부리집도 소개해주시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