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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뜨는 일본 덮밥집 '돈부리 (どんぶり)'

by Evelina 200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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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대에 가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다는 일본 가정식 덮밥집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적다는 평일 점심 시간을 이용해도 30분 줄서기는 보통인거죠. 만약 이 집에서 점심을 드시기를 원하신다면 11시 30분 정도 즈음 이른 점심을 시작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름 양과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것 때문인지, 특히 맛 때문에 많은 분들이 중독된 것처럼 많이 다니시더라구요. (저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_♡ )

 

++どんぶり++


돈부리집은 홍대 주차장골목의 수 노래방이 있는 곳에서 방사형으로 뻗혀진 골목 중에서 '민들레영토 / Bar 삭 / 봉추찜닭' 집들이 있는 골목으로 방향을 트시자마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오른편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골목을 빼꼼 쳐다보면 거의 줄이 서있기 때문에 '아~ 저기가 돈부리인가보다'라고 쉽게 알아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략 가격대는 8천원 - 만원 정도 사이로 먹을 수 있어서 그닥 싼편은 아니지만, 요즘 홍대의 가격추세나 양으로 보아서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확히 생각은 안나지만, 9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행복한지 몰라요. 



하카다분코처럼 자리가 좁아서 줄이 긴 줄 알았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테이블은 꽤나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굉장히 큰 것은 아니었지만 상상했던 것보다는 넓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안에도 밖에서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즐비하다는 사실도 말이지요. 내부는 전형적인 일본 정식을 파는 형태로 되어있고, 조리대가 낮아서 그런지 조리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늘 일본 음식점들이 그렇듯이 주문을 주고받는 소리들을 우렁차게 내어서 활기가 넘치구요.


일본 여행을 가게되면 호텔 조식으로도 많이 나온다는 연어구이 정식입니다만, 연어의 살도 부드럽고 맛있게 구워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입안에서 짬쪼름하게 살살 녹는 맛이 깔끔하면서도 좋더라구요. 왠지 여기에 갈은 무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껄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장어덮밥' 입니다. 사람들이 칭찬을 마다않는 '규동(쇠고기덮밥)'과 장어덮밥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가격이 동일하지만 왠지 스테미너가 월등히 느껴지는 장어덮밥을 주문했습니다. 간장 소스와 그 위에 살살 풀어넣은 계란하며, 부드럽게 소스에 발라 구워진 장어 빛깔하며, 그 맛까지 너무 좋더라구요.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맛집을 가는 구나 싶기도 하구요.

게다가 약간 부족해보일 수도 있지만, 밥이랑 국은 모자르다고 하면 언제든 더 퍼서 주신답니다. 딱 적당량을 섭취하시는 여성분들은 한그릇으로 족하겠지만, 저 같이 튼실한 사람들이라면 아저씨~ 밥 좀 더주세요. 소스도 같이요~라고 하면 얼른 그릇에 밥 한주걱 소스와 함께 주니 만족감도 꽤나 커서 너무 흡족한 점심이 되었답니다. 혹시 홍대에 뜨는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돈부리를 적극 추천해드립니닷!


++ 찾아가시는 길 (이 즈음이면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p.s. 또 가고싶지만 너무 줄이 길어서 안습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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