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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65

STAR TREK 2009 ※ 개봉하자마자 달려가 보고, 꼭 리뷰를 쓰리라 생각했던 영화였었는데 이리도 늦게 리뷰를 씁니다. 단, 감상만 짧게 말이죠. (T_T)ㆀ 스타트렉,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시리즈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적의 로봇에 대한 향수는 그닥 없지만, 쥐를 잡아먹고 얼굴을 한꺼풀 벗겨내면 파충류가 되고, 피는 초록으로 나오는 V 라던가, 아니면 우주를 지키는 이야기의 스타트렉이라던가 등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그것을 즐겨보던 향수는 아직도 그대로이니깐 말입니다. 인간으로써의 한계에 도전하고, 믿기지 않는 Supernatural이 있다는 자체가 그냥 멋질 뿐이랍니다. 아무튼 스타트렉은 전반적인 연출이나 효과는 두말할 것 없었지만, 너무 재미있게 봤었던 것은 권선징악의 고리타분한 논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결코 고리.. 2009. 6. 23.
코렐라인 : 비밀의 문 (2009) Coraline. 사실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어떻게 감상을 정리해야할지 모르겠다. 처음에 영화를 고를 때부터 더빙은 싫었는데 서울 내에서 더빙이 아닌 극장이 없어서 매우 서운했었더라는 사실과 오랜만에 이런 류의 3D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는 자체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브라운관 속에서 보여지는 화면 속의 머리카락 한올, 식탁보 하나에서도 특유의 텍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까. 그나저나 코렐라인을 본 나의 소감은 매우 간단했다. 현실의 엄마 아빠는 너무나 바쁘고, 아이랑 놀아줄 시간도 없이 살아간다. 아이는 너무나 심심했고, 그런 부모님이 서운했던 어느 날 비밀의 문을 통해서 발견한 또 다른 세상의 나의 집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었고,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그 모습들은 모두 가짜고 환상이고 음모였음.. 2009. 6. 17.
거북이 달린다 (2009) 최근 본 영화 박쥐와 마더는 인간의 본질과 내면을 조롱하듯 치부를 드러내놓은 모습이 너무나 꺼림칙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앙갚음도 생기고, 미움도 생기고, 욕심도 생기고, 증오도 생기고, 갈등도 생기기 마련이고, 참 못나고 이기적이고 흉칙한 모습을 알면서도 그 것을 인정하기까지란 쉽지않은 일이라 찜찜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단순하게 뺏긴 돈이 아깝고, 맞은 게 억울하고, 동네에서 얼굴 쪽팔려서 죽자살자 잡기 시작한,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경찰이지만 소시민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조필성의 추격은 어찌보면 너무나 뻔한 스토리에 내용 전개가 모두 보인다라는 반발이 있을지는 모를지라도, 이 목표가 단순한 개인의 오기에서 시작되었던 것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평범한 소시민이 승리하는 이.. 2009. 6. 16.
이나중탁구부, 개그만화보기좋은날 그리고 박쥐 왠지 이 제목을 보면 요즘 제가 어떤 세계를 마주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정신은 혼미하고 괴상해졌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더욱 정상적인 마인드에서도 어디까지의 관용과 이해가 가능한지를 실험하고 있다고(말하며 변명을 주저리 늘어놓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나중탁구부 (Furuya Minoru 作) 2003년도에 출판되어 지금은 품절이 된 이 만화 시리즈는 딱 남자 중학교 고등학생들의 몽정기라고 해야할까, 딱 그 시기를 심도있게(?) 다룬 명랑만화라고 봐야할 듯 하다. 지극히 평범하고 논리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믿는 나에게는 조금 충격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가끔 더럽고 추잡한 설정도 마다않는 작가, 아니 캐릭터의 놀라운 상상력이 나를 호기심의 세계로 데려가기도 했.. 200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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