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후쿠오카 Day2] 유후인 거리를 거닐다

2008. 2. 12. 22:56

[후쿠오카 Day2] 유후인 거리를 거닐다


유후인은 그 동네 자체만으로도 관광지이자 휴양소라서 그런지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구경할 곳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다양한 특색을 갖춘 가게들이 즐비해서 그런지 발길도 잘 떨어지지도 않고, 늘상 가게 문을 들어서면 "이걸 확 사버려?"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버리기 때문에 위험신호가 오면 가게를 빠져나와야만 합니다. 아니면 이 험난한 여행을 다 마치치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유후인, 겨울이었지만 햇살이 따뜻한 데다 바람마저 포근해서 한두시간 산책하며 걷기에는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도 "이모, 저거 히말라야가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 거야?"라고 물을 정도로 만년설처럼 보이는 눈 덮인 산도 멀리 보여서, 멋진 광경과 먹거리, 구경거리가 조화된 멋진 거리인 것 같습니다. 정말 유후인 좋아요~ 유후~!

▼ 유후인의 거리들 (사진으로 대신 만끽하세요!)

왠지 보기만 해도, 상상만 해도 탁 트이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셔 지는 것 같지 않나요?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볕, 그리고 멀리 산이 보이는 풍경이 왠지 계속 마음을 끌어 당깁니다.

유후인의 거리를 매우고 있는 다양한 가게들을 들려보는 것도 하나의 커다란 즐거움이죠. 느긋하게 이리저리 구경해도 시간이 천천히 가는지 그리 길진 않았던 것 같네요. 이렇게 하나 하나 구경하고 옛날 추억을 떠올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다보니 호빵맨, 식빵맨, 메론빵, 세균맨 등등의 캐릭터를 돌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호빵맨 캐릭터를 판매하는 곳인지 알았더니, 다양하고 예쁜 돌맹이와 장식구들을 판매하는 가게더라구요. 아무튼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D  (참, 세균맨이 좋아하는 저 여자아이는 사실 식빵맨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동안에 조카에게서 얻어듣게 되었습니다. 제 취향의 만화는 아니라... 쩜쩜쩜)

처음에 예쁜 롤케잌이랑 케잌을 파는 가게인지 알고 쇼윈도우에 따악 뭍어서 보았는데 계속 보니 딸기가 모형같더니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돌돌 말아놓은 롤케잌도 사실은 수건을 돌돌 말아놓은 것이더라구요. 왠지 귀엽다라는 생각 + 오미야게(선물)로 하나 정도 구입할까라는 유혹에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유후인의 거리에 떡하니 자리잡은 귀신 캐릭터샵, "게게게노키타로 캐릭터샵" 어쩌면 이 가게에서 뿅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혼이 나가버릴 수도, 혹은 약간 징그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저도 일본 쇼프로에서 보다가 조금 귀엽다? 징그럽다 반반이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왠지 귀엽다는 생각이 조금 더 강하네요.

가게 안에서 제일 귀여웠던 것 같아요. 바깥 문풍지에 달라붙어 보는 눈들하며, 구멍내어 찢어진 연출도 되어 있고, 밖에 요괴가 다니는 그림자도 보이는 등 제일 신경도 많이 쓰고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가게 안에서는 게게게노키타로의 노래도 계속 흘러나오구요. 피규어를 수집하시는 분이라면 이 캐릭터도 탐내실 만한 것 같습니다.

 

사진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너무 귀여운 가게들과 캐릭터들로 거리들이 꽉꽉 채워진 겉보기 보다 알맹이가 튼실한 동네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일본 여성 뿐만 아니라, 한국 여성 분들도 한번 보시면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 것 같습니다. :D

곧 이어, 유후인에서 다른 곳들도 사진과 함께 급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너무 심하게 체력적인 한계와 함께 4박 5일 일정에 맞추어 블로깅을 4박 5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힘드네요. 앞으로는 컴퓨터도 가지고 다녀야할까봐요 ;;

아무튼,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