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이가 들면 확실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불안하네요.
요즘 예전에 못보았던 드라마들을 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연애시대였습니다. 연애시대의 대사나 정말 미묘한 감정 표현들은 정말 좋은 드라마였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묘한 감정을 시작으로 나는 지금 어떻지라는 생각도 하게되고..
이 대사는 헬스클럽에 오시는 교수님이 윤호(손예진역)를 마음에 들어하나, 선뜻 용기도 나지 않고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의기소침해 있을 때 이렇게 말을 내뱉습니다. 그리고 윤호는 시작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인간愛인지 살짝 손을 잡아주더군요.
그나저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확실해질 줄 알았는데, 마냥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니 왠지 슬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그렇지...'라고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도 그닥 달갑지는 않네요. 예전엔 그 불안이 즐겁고,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자신도 없어지니 말이죠.
그냥 이렇게 생각해버려도 괜찮은 걸까요?
누구나 불안한 거라고.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니깐 훌훌 털어버리라고....
반응형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air 2화 중에서... (16) | 2008.03.07 |
---|---|
진정 즐기는 당신이 바로 챔피온 (22) | 2008.02.28 |
가난한 옷 vs. 화려한 옷 (16) | 2008.02.26 |
연애시대 中 에서.. (13) | 2008.01.31 |
조카와 해리포터 (24) | 2008.01.30 |
LEGO의 50주년을 축하합니다! (22) | 2008.01.29 |
뜬금없는 스킨변경 (19) | 2008.01.25 |
1월 15일, 또 한살을 먹었습니다. (33) | 2008.01.17 |
삶이라는 외줄 위에서 중심 잡기_어른 되기의 어려움 中..
답글
정말 외줄타기인걸까요...난 두발자전거보다 네발자전거가 더 좋은 사람인데..
이거 참 잼잇게 본 드라마 였는데 ,
전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재미가 없어지는거 같아 큰일이네요.
옛날에 학교 다닐때면 졸업하면 재미있을줄 알았는데...ㅎㅎ..
답글
그러게 말이예요. 왠지 나이든다는 게 서글퍼요.
서태화가 저역을 잘 맡은듯 보여요.약간 우유부단한 ㅎㅎ
비수(?)일지 모르지만 연애시대 보면서 깊은 공감하시면....
나이 드신겁니다!!! (후다닥~~=3==3)
답글
흣...님하~ 아픈 곳을 콕콕!
누구나 불안하고 나만 그런건 아니지만,
나만 못털어내고 있는것같아서 ㅠㅠ
흐어엉
답글
알고보면 다 태연한 척 하고 있는 것일 뿐인지도..
글 잘 읽고 다녀갑니다.^^ 30 30 화이팅^^
답글
그럼요.누구나 불안해요.어느시기를 겪든 나이가 몇살이든 어떤 상황에서든...다들 알고보면 그렇게 견디며 살아요.^^
연애시대 저는 한 서너번쯤 본 거 같아요.시간이 남아돌때 집에 죽치고 앉아 쭉 봤는데 정말 명대사들 많았어요.언제 한번은 메모장에 적어놓기도...^^;;;;디비디도 소장하고 있을 정도예요...흐흣...정말 연애와 더불어 인생자체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한 드라마였어요.좀 오바인가요.^^;;;
답글
정말 한장면 한장면이 섬세하고, 와닿는 대사들이 많아서 정말 저도 당장 메모지를 빼내서 메모하고 싶더라구요... 지금 12화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아쉽게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책으로 사서 읽었는데 정말 좋더군요
인물들 대사처리도 굉장히 좋았고...작가가 시나리오작자여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으니까요
답글
드라마도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