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진정 즐기는 당신이 바로 챔피온

2008.02.28 14:09

진정 즐기는 당신이 바로 챔피온


I'm a firm believer that in the theory that people only do their best at things they truly enjoy. It is difficult to excel at something you don't enjoy.

By Jack Nicklaus

#1

이 글귀를 보자마자 가슴 한 곳이 쿵쾅쿵쾅 뛰는것이 느껴집니다. 순간 멈춰서 나를 봅니다. 나를 뒤돌아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나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한 이런 말들은 겉치레가 아닌 본인들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욱 제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나를 지금 나의 일을 즐기고 있는가?
나아가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즐기고 있는가?



명절처럼 어느 시기마다 찾아왔던 나에 대한 성찰은 뜬금없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나는 어떤 인간이 되려고 하는 것인지, 나는 내 인생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최근 들어, 너무 바쁘다 보니 내가 나를 잃어버리고, 순간 순간에 아직 제 선에서의 아둥바둥거리며 최선을 다하기는 했지만, 그냥 전략질주만 해버렸다라는 생각이 조금은 듭니다.

예전처럼 힘들어도, 괴로워도, 싫어도, 그래도 이 게 좋아서, 이런게 보람이라서, 이 것밖엔 나한테 없어라던지, 무엇인지 모를 벅참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진정 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혹은 나중에라도 정말 그땐 그 순간순간을 즐겼던 것 같아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회없는 삶은 없겠지만, 후회로 삶을 채워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2

잭 니클라우스의 말을 잘 읽어보면, 재미난 발견이 하나 있습니다. 단순히 어휘의 의미가 조금은 상이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철학적으로는 또 완전히 다르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말한 ENJOY와 우리가 생각하는 LIKE의 엄청난 차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무릎을 치며 감동했던 것도 아마 ENJOY 라는 단어 하나 때문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첫번째 질문
당신은 그 일을 좋아합니까?

두번째 질문
당신은 그 일을 즐기고 있습니까?

같아보이지만 서로 다른 메시지를 당신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할 것 같아 구구절절히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것들을 직접 몸소 실행해보았는지, 체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차이는 분명합니다. 그 일을 좋아하지만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일을 하지 않고서는 즐길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일을 하고있거나, 시작하는 친구나 후배들이 있다면 저는 두번째로 물어볼 것 같습니다. 넌 그 일을 즐기고 있는 것이냐고.

갑자기 오래전 마케팅 리서치와 관련된 수업을 들을 때가 생각납니다. 리서치를 통해서 얻어지는 답변이 잘못되는 것은 답변을 잘못 한 답변자가 아니라, 그런 답을 하게한 너의 질문이 잘못된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듯 한데,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리서치에서는 얼마나 질문을 잘 뽑아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3
지금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그리고 당신의 일을 즐기고 있습니까?


p.s. 1 지금의 모든 이야기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며,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p.s.2 그러고보니, 싸이오빠도 말씀하셨습니다. 진정 즐길 줄 아는 네가 챔피언이라고.


  • 아.. 좋은 글이에요. evelina님.
    글을 읽으면서.. 제 자신에게도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진정 즐길 수 있는.. 제 인생의 챔피온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 즐길줄 아는것도 좋은데 현실이 그렇지 못해서...ㅎㅎ..ㅡ.ㅡ;;;
    그냥 적당히 즐기고 어쩔수없는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챔피언은 힘들거 같구...흠.

    • BlogIcon Evelina 2008.02.29 00:32 신고 EDIT/DEL

      좋아하는 것과 즐길 수 있다는 것의 차이 중 하나가, 싫고 힘든 일이지만 그 자체, 그 순간을 즐길 수도 있어서가 아닐까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일도 조금은 한가해져서, 여행도 다녀오셔야죠~ 그래야 제가 Fallen Angel님 사진 구경하는 재미도 더 커질텐데 ^^

  • 여행을 하면서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그러면서 즐기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금 밥벌이 하는 일이라도 즐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 BlogIcon Evelina 2008.02.29 18:01 신고 EDIT/DEL

      저도 계속 난 왜이렇게 바쁘고, 여행도 못가고, 돈도 못벌고.. 이렇게 했는데 그래도 지금 이 상황을, 이 일들을 모두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야 능률도 오르고, 그래야 여행도 가고 돈도 생기겠죠 ^^

  • 리나짱..
    오랜만에 와서 생각할 꺼리 얻고 가요.

    실은 요즘 좀 정체기, 침체기, 후퇴기 등등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다 싸잡고 있거든요.
    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둘 다 내겐 너무 어려운 것이라서요..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제가 찾아야 하는 것이겠지요?

    • BlogIcon Evelina 2008.02.29 18:03 신고 EDIT/DEL

      저도 요즘 많이 예민해져있고, 초조해하는 편이라 뭐가 그렇게 만드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나도 모르게 시간이 휙휙 지나가는 것에 대해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이젠 그냥 앉아서 지켜보지 않으려구요. 일도, 인생도 빨리 즐길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먼저 돌아보려구요. 멜랑님 오랜만에 오시고 완전 반가워요!

  • 진정 즐기고 싶지만..자격지심때문일까요? 잘 안되네요ㅠ_ㅠ

    • BlogIcon Evelina 2008.02.29 18:05 신고 EDIT/DEL

      자격지심은 스스로 주는 거잖아요. 스스로 조금 'let it go' 하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모든 문제는 자고로 대개 스스로에게 있고, 대답도 스스로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자이너님은 제 입장에선 센스도 있고, 멋지고, 잘생기고, 블로그 운영도 잘하고, 여친도 있고, 뭐가 문제인가요~~~

      자신을 가지고 화이팅!

  • 진정 즐기는 네가 챔피언! 맞는 말 갖습니다.
    그리고 즐기는 일이라야 꾸준히 할수 있는 것 같구요. ^.,^

    • BlogIcon Evelina 2008.03.03 20:57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즐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체험해보려구요~

  • 한가지를 열심히 하는것도 좋지만 살면서 할수 있는 모든걸 해보는것두 인생을 즐기는것이라 생각합니다.

  •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의 Flow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최적경험(Optimal Experience)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제 감이 맞다면 참고하실 부분이 있답니다.

    책을 읽기 귀찮으시면 블로그에 올려놓은 제 독후감을 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 BlogIcon Evelina 2008.03.03 20:58 신고 EDIT/DEL

      ㅎㅎ Flow는 예전에 한번 돌았었는데, 읽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기억안나는 걸 보니,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이사한 사무실은 새집 증후군으로 고생중...콜록콜록

  • 내 입맛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다 보니~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원한다면, 그 주변의 일 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 일을 내공으로 쌓아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선배는 한마디 거든다.

    발을 푹 담그고 하다 보면 즐거움이 찾아 올지 모릅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이건 내일이 아니다 싶으면 그때 "This is not my way"를 외치며
    궤도에서 탈출을 하라고 나의 선배는 저에게 일침을 가합니다.

    • BlogIcon Evelina 2008.03.04 21:35 신고 EDIT/DEL

      그래도 오빠는 즐기면서 일도 하고, 인생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나요? 아무튼 따뜻한 바람 불면 멋진 카페나 출사가요~

  • 전 제 일을 사랑합니다 ㅎㅎ
    아니 사랑할려고 노력해요..
    그러다보니 좋아지더라고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 ^^
    하루하루가 즐겁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제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물론...솔로인 것만 제외하고 ^^;;ㅋㅋㅋ

  • 이 나이에도 잘 모르겠더군요...

    • BlogIcon Evelina 2008.03.21 00:35 신고 EDIT/DEL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계속 떠오르겠죠~ 그래도 그걸 생각하고 사는 거랑 그냥 사는 거랑은 다를테니 ^^ 이번주는 한번도 생각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