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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234

제주도 유채꽃 흔들리며 피는 꽃 ( 詩. 도종환 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p.s. 갑자기 유채꽃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니 도종환님의 시가 생각나네요.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외롭고 내 삶에 찌들어가도, 그래도 사는 건 좋고 행복하다는 생각. 제게 봄이 왔나봅니다. 싱숭생숭하는 것이.. p.s. 참, 지난주 제주도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탁트인 바다와 맑은 공기, 파란 하늘을 가까이 볼 수 있.. 2008. 4. 8.
홍대 앞 Vincent lunch @ vincent 사실 이날 점심은 홍대쪽에서 왼쪽 산울림 극장 방향으로 가다가 보이는 운치 있는 샌드위치 집에 가려고 했다가 눈씻고 찾아봐도 못찾아서, 그리고 natsu에 가봤더니 내부 수리중이라서 다른 집을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작고 아담하고 느긋히 앉아서 수다떨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그날의 컨셉이었기 때문에 계속 예쁜 곳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natsu 골목으로 가기전 길가에 있는 빈센트라는 이탈리안 식당을 보게 되었는데, 겉에서 보는 느낌은 왠지 그림을 팔거나 액자를 파는 화방 같은 느낌이랄까요. 차분하면서 아기자기한 소품과 작은 공간등이 너무 예뻤습니다. 총 테이블리 4개정도 자리잡을 정도이니, 가게 크기는 대략 짐작하셨으리라 믿고 음식 맛도 기다림은 조금 있었.. 2008. 3. 25.
하카타분코, 홍대의 일본 라멘집 홍대에 오니 즐거운 일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좋은 것도 생활이 되면, 또 평범한 것이 되어버릴까봐 걱정하기도 했지만 홍대는 봐도봐도 보고싶은 것들로 넘쳐나는 데다, 낮과 밤은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기도 하네요.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웅어멈 말처럼 '멋져부러~') 점심 식사하러 잠시 큐슈에 좀 다녀오마. 이곳은 하카타분코. 하카타분코! 오늘 점심은 하카타분코라고 꽤나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알려진 일본 라멘집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가게에서는 일본어로 이야기하고 일본사람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위치는 대략 극동방송국쪽으로 내려가다가 방송국 근처에 주택가로 이어진 골목 안에 있습니다.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꽤나 찾기 어려운 곳입니다. 가게 안은 라멘을 어찌나 삶은지 그 수증기와 열기로 .. 2008. 3. 20.
화석을 찾았다! @ 러시아자연사박물관전 제가 요즘 빠져있는 것은 '닌텐도 DS의 동물의 숲'입니다. 하지만 이젠 너굴아저씨에게 어느 정도 돈도 다 갚고해서 2층집에다, 옆방까지 생겼습니다. 장농도 터질려고 하고, 집 앞은 늘 낚시대와 도끼, 삽이 늘 상시 대기중이죠. 아무튼, 이번에는 닌텐도가 아닌 양재 AT센터에서 하고 있는 러시아자연사 박물관전에 조카가 다녀왔습니다. 공룡 뼈들도 보고, 그리고 동뭎의 숲처럼 직접 화석을 찾는 체험장도 있어 아이들의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단지, 표 값이 너무 비싸서...덜덜 아무튼, 조카가 러시아자연사 박물관전에서 돌아와서의 전시관 설명은 거의 닌텐도를 한게임 하는 수준과 거의 흡사하였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닌텐도화되고 있는 조카 -_-;; 1. 땅속에 화석이 파묻혀있는지 삽으.. 200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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