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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 詩. 도종환 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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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갑자기 유채꽃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니 도종환님의 시가 생각나네요.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외롭고 내 삶에 찌들어가도, 그래도 사는 건 좋고 행복하다는 생각. 제게 봄이 왔나봅니다. 싱숭생숭하는 것이..
p.s. 참, 지난주 제주도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탁트인 바다와 맑은 공기, 파란 하늘을 가까이 볼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몇 군데 새롭게 가본 곳들은 곧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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