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보성녹차밭처럼 예쁜 곳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동행의 이야기에 따르면 너무 예뻤지만, 항상 갈때마다 비가와서 맑은 날은 못가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같이 맑은 날 보지 뭐. 라는 생각으로 설녹차밭을 향해 떠났다. 어차피 산굼부리와 서귀포 휴양림을 지나서 중문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오설록 녹차 박물관으로.....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것을 확인한 것과 동시에,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초록과 파랑의 항연을 볼 수 있었다. 넓은 대지에 펼쳐진 푸르고 푸른 녹차잎들이 강한 햇빛에 반짝이는 것은 물론, 하늘은 구름 한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랗고, 그 사이에 바람개비들은 제주도의 바람이라도 느끼는 듯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한담. 그냥 너무 예뻐서 눈물이 찔금 난다고 해야하나.
O'Sulloc 녹차밭
한참을 녹차밭을 따라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아- 너무 예뻐. 수십번을 입으로 맘으로 반복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않았어도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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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그 초록에 반하다.
오늘의 여행 테마는 '초록과 산책'이었는데 꼭 들어맞아 기분이 좋았던 하루같다. 산굼부리를 지나, 서귀포 휴양림의 산책로를 거닐어도 보고 탁트인 녹차밭 속도 거닐어 보고 그리고 마지막은 해안도로를 무작정따라서 제주의 짙고 아름다운 바닷가들도 감상할 수 있었던 정말 알찬 하루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은 시원한 찬물에 오설록. 다만 너무 햇살이 뜨거워서 커다란 얼음이 들어가있어 컵을 따라 흘러내릴 정도의 차가운 녹차를 기대했지만 오설록에서는 얼음을 취급하지 않는단다...;; 그래도 깨끗한 녹차맛까지 볼 수 있었던 하루. 마지막으로 보너스컷은 드라이브를 실컷 즐겼던 애월해안도로.
이번 여름, 해외여행보다는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도 한번 어떠세요? * 참! 오설록은 맑은 날보다 비개인 후가 정말 예쁘다고 하네요. 땅이 까맣게 변하고 잎은 더 초롱초롱해서 정말 운치가 좋다고 하네요. 단, 사진은 예쁘게 못찍겠네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