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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Rotiboy 에 반하다 +_+

by Evelina 200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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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연치않게 알게되면서 푸~욱 빠져버리게 된 것이 번(Bun)입니다. 그 커피모카향과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쫄깃한 맛 그리고 수수한 모양새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할까요? 요즘 아침이면, 출출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번이랍니다.

번(Bun)이란?

번은 영국 사람들이 즐겨 먹던 둥근 빵을 말한다. 우유와 버터를 기본으로 건포도와 호두 등을 넣어 만든다. 달고 부드러운 모닝빵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햄버거 빵도 알고 보면 번에 속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로티보이, 그리고 파파로티에서 만드는 번 스타일은 싱가폴에서는 거의 아침식사로 먹는다고 합니다.

참, 만드시는 장면을 종종 지켜보실 수 있는데, 윗면을 고르게 덮고 있는 게 전부 모카크림이 녹아흘러 만들어내는 층이라고합니다. 즉, 먹으면 가벼워보였지만 살이 굉장히 찔 수 있다라는 것이죠. 그래도 아이스커피나 밀크티 등과 곁들어 드시면 조금은 행복해질 듯!

Rotiboy

이야기만 듣고 있다가 남대문에서 시청으로 가는 방향에서 조그만 로티보이 가게를 만났습니다. 이 곳에서 가려고 했었던 것이 아니었는데, 가게에 들어가서 족히 2시간은 먹고 떠들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작지만, 실속있게 운영하고 있어서 꽤나 마음에 드네요~.

Rotiboy

예전에 마츠다쇼타가 일본의 한 쇼프로그램인 스마스마에 출연해서는 어떤 음식이 먹고 싶냐고 했더니, 하울의 성이나 지브리 스튜디오가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통통하면서도 장식이 하나도 없지만 왠지 너무너무나 맛있어보이는 그런 빵을 먹고 싶다고 했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딱 그런 느낌의 빵이랄까?

Rotiboy

전 이곳이 처음이어서 잘 몰랐는데 이 빵을 잘 굽는 사람일수록 위의 크림이 환상적으로 녹아퍼지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은 틈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나중에 먹어본 파파로티번을 경험하고나서는 정말 공감했다는~. (사실 파파로티 번이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는 듯 하지만, 매장이 그렇게 많지 않아고민)

Rotiboy

딱딱해보일줄 알았는데, 갓 구운빵을 가져오자 겉은 바삭했는데 반으로 갈라지면서 안에 숨어있던 부드러운 빵의 속살들이 졸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찢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 요즘 번에 너무 심취해있는 것 같아요. ㅠ_ㅠ

참, 홍대에는 로티보이가 없나 했더니, 홍대 5번출구에서 올라오면 KFC 있는 건물의 왼쪽에 바로 조그맣게 로티보이가 문을 열었더군요. 파파로티는 아니었지만 가끔 생각날 때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좀짱인듯~!


+ 보너스샷~! (아래 사진은 파파로티번입니다)
파파로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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