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Jason Mraz 내한공연에 가다!

2008.08.04 03:22

Jason Mraz 내한공연에 가다!


공연장앞에 배치된 포토라인


Jason Mraz를 알게된 건 2003년 즈음이었을 것 같아요. 그 때 당시에 새로 신인으로 데뷔해서 한참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죠. 키는 작지만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꽤나 매력적이었던 친구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냥 비슷한 팝보다는 약간의 Spanish 스타일이나, 레게 같은 타악기의 리듬이 들어가거나, 어쿠스틱 기타가 들어가면 무조건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이 있기는 했지만, 꽤나 괜찮은 친구라고 생각했었죠. 인기도 많고 노래도 좋고, 가사도 나름 좋았고.

그리고 한참을 노래도 듣지 않고 살다가 오랜만에 Jason의 새 노래를 듣고, 예전보다 자신의 스타일로 더 가까워진 것 같다라는생각을 확실하게 받게 되었죠. 예전에는 조금 더 대중적인 팝이라면 지금은 조금 더 자신의 스타일에 가까워졌다고 할까. 아무튼 요즘 푹 빠져서 듣고 있다가 Jason Mraz의 내한공연이 곧 있음을 알게 되었죠.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머뭇거리다가 요즘 스트레스도 많은데다, 내한은 자주 보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확 끊어버렸습니다. 까이꺼 가는거야~~~!!

Jason Mraz

77년생의 멋진 기타 솜씨와 멋들어지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딱 여심을 잡기에 적당하다고 할까요. 그의 유머도 사랑하고, 그의 노래는 더 사랑합니다. 공식페이지 : http://www.jasonmraz.com/


공연은 처음 가보았던 광나루역에 위치한 멜론악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꽤나 공연장이 넓더라구요. 그리고 내심 스탠딩이라 지난 2시간 반 정도를 진행했었던 헤드윅 콘써트 때문에 걱정을 너무 많이 했는데, 이번 공연은 왠지 기합이 들어가기도 전에 끝나버린 느낌이라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그토록 듣고 싶었던 Lucky는 제가 보았던 토요일 공연에는 들려주지 않아서 내심 속상했구요. 어쩌면 금,토 양일모두 와서 보았을 팬들을 위한 배려였다고 한다면 PASS!

공연 시작전 공연장 안 분위기 (끝에 포토타임에는 못찍었어요 T_T)


Jason의 공연이 그냥 앨범으로 듣는 것보다 라이브로 듣는 것이 더 좋은 이유는 아마도 공연장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면서 노래하듯 멘트를 하고, 멘트를 하듯 자연스럽게 노래를 불러나가는 그만의 노련함과 매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공연 자체에 멘트와 노래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다가도 자연스럽게 멤버도 소개하고, 농담도 건네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그의 멋들어진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또한 너무나 멋졌지만, 그와 함께 내한을 온 Super Band도 너무 황홀했습니다. 그의 노래를 더욱 멋지게 해준 섹소폰들하며, 정말 목소리가 끝내줘서 Jason 보다 더 반할뻔 했었던 토카아저씨. (하지만 가사를 잊어버려 그만...하지만 그 즈음엔 으레~ 객석에서 노래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참으로 다들 꿀먹은 벙어리였다는....;; 하지만 아저씨가 앨범 내신다면 꼭! 사겠습니다. 목소리 완전 퐌타스틱!! ) 그가 가지고 있었던 색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중간중간 보사노바 풍의 편곡들도 참 맘에 들었습니다. 

짜임새있고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하루가 너무 행복했고,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오늘의 기억이 다시 떠오를 것 같네요. 하지만 공연이 정말 1부 끝나고 게스트 나오는 거야? 라고 생각했을 만큼 너무나 짧은 시간이어서 조금, 아니 많이 아쉬웠어요. 다음에 오실 때에는 조금 길게 해주실거죠? 네?


His Music Videos


I'm all yours, Jason.



+ See More


+ 여담1

정말 공연 전에 너무 바쁜 나머지 노래 가사들을 조금 외우고 온다는 것이 핑계처럼 되어버렸네요. 소리질러서 같이 따라불러주고 싶었지만 너무 아쉬었었어요. 그래도 몇곡 정도는 따라부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외웠던 Lucky는 끝내 앵콜에도 안나와서 슬펐던.... 그나저나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셨던 듯. 맨처음에는 우리 같이 노래 부르면서 시작할까요라고 멘트하면서 어쿠스틱 반주에 맞추어 You and I Both를 불렀는데 따라 부른 분이 몇 분 없었다는 거...^^;; 그래도 후반에는 조금 물이 올라서 흥얼흥얼 대주어서 좋았던... 역시 콘서트에 가기전엔 가사 암기를 철저히!!!


+ 여담2

정말 공연장에 와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반입금지되면서까지 술마시면서 구경하고, 약간의 행패까지 부리신 분들! 그리고 끝까지 사진 찍지 말라고 했는데 DSLR까지 들이대시는 건 아니라고 보아요. 물론 마지막에 사진을 찍도록 배려는 해주셨지만 공연 중간에 그러시면 아니되죠. 마지막 나갈때에도 그닥 짐도 없을 텐데 빈 물병정도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주시는 마무리까지 보여주셨더라면 정말 인상에 남는 좋은 공연이었을 텐데 말이죠.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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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꼭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하는 분들이 계시죠. ㅋㅋ

  • 아아...금욜공연도 갔어야해..하면서 아쉬워하는;;;
    럭키를 꼭 듣고싶었던 마음..

  • 아.. Lucky가 안나왔단 말씀인가요. 이 냥반이 음악을 모르는구만...

    • BlogIcon Evelina 2008.08.04 14:20 신고 EDIT/DEL

      2일간 하면서 대표곡 빼놓고 나머지는 다 섞어서 부른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아~ 럭키를 라이브로 듣는구나~했었는데 안타까워요.

      그래도 다른 노래들 많이 들었으니깐 오케. 게다 럭키는 함께 부른 여가수가 있어야 한다는!

  • 금요일 공연 앵콜에 럭키가 나왔었죠^^
    다만 저는 youandiboth를 듣고싶었더랬죠
    토요일 셋리스트가 더 맘에 들어욧!!!

    • BlogIcon Evelina 2008.08.04 22:35 신고 EDIT/DEL

      you and i both를 안들려준건 아니겠지? 그나저나 난 다 좋았는데 럭키만 듣고 싶었던게징..

  • 흐흐흐. 저는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펜타포트에 귀염둥이군께서 오셨을 때 친한 언니가 귀염둥이 음반 소개하는 글 보면서 알게 됐어요. 체코 출신이라 더욱 마음이 쏠렸었던.... 가슴 털도 좋던데요 (므흣~)
    아무튼 귀염둥이 보셔서 좋았겠어요 엉엉...................

    • BlogIcon Evelina 2008.08.04 22:35 신고 EDIT/DEL

      좋았어요. 공연이 짧긴 했지만...
      그나저나 겸둥이의 하반신은 뒤쪽에 서 있어서 결국 보지 못했다는.. ㅋ

  • 제이슨 므라즈 또 왔어요? 난 왜 이걸 이제 알았지 ㅠ 겸댕이 봐서 좋으셨겠당

    • BlogIcon Evelina 2008.08.05 23:02 신고 EDIT/DEL

      울 겸둥이 좋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기엔 우리에겐 오라버니... 노래 정말 짱 잘하셔용.

  •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전 전날 병원에 실려갈정도로 복통에 시달리고도
    공연을 봐야 한다는 일념으로 갔다왔어요 ^^
    또 보고 싶네요 ^^
    저도 조금만 더 길게 했다면 하는 아쉬움;

    • BlogIcon Evelina 2008.08.14 03:28 신고 EDIT/DEL

      저도 조금만 더 길게했으면 하는 소망 ㅠㅠ
      나중에는 가서 보고 싶긴 하지만 뭔가 콘서트 와서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따라부르고 하는게 그리운...ㅠㅠ

  • 아...정말 가보고 싶었던 공연이였는데....ㅠㅠ

    요즘 내한공연 보고 싶은게 많은데 도통 갈 수가 없으니....

    가을 기다리는 공연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 잔머리 굴리는 중입니다~

  • subsider 2009.02.23 20:42 ADDR EDIT/DEL REPLY

    ^^

    2003년에 아셨다니. 당췌 그 당시에 어떻게 알게되신건지 궁금하네요.

    1집은 끽해야 빌보드 55위였는데. 당시 미국에 계셨었나...

    2005년에 긱인더핑크뜨고나서 국내에 들어왔던 걸로 기억함.



    럭키나 암유어즈에 삘꽂혀서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버린 현재로써는

    갈수록 커지는 공연장에서 그를 봐야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허.

    걍 주절 주절.

    • BlogIcon Evelina 2009.02.24 00:18 신고 EDIT/DEL

      공연이 넘 짧아서 아쉬움이 넘넘 많이 남았었던... 그 당시에는 미국에 있었긴 했었죠. 그때 한참 matchbox20나 Jack Johnson이라던지 G.love & special sauce, Beck이라던지 Coldplay 등등을 좋아했었던 기억이 소록소록....

      지금은 소녀시대 gee가 모든 것을 잠식시켰지만.. 그냥 요즘은 그닥 음악을 듣지않는다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