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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싫었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민준이라는 인물이 너무 불쌍해서. 이렇게 하는 사람에게 지난 사랑을 못잊어 떠나려고 하는 그녀에게 짜증이 났습니다. 먼저 그를 편하게 보내주던지, 그렇게하지도 못한채 그녀는 15년 동안 그를 붙잡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민준이란 인물을 보며 슬펐습니다. 너무나 명약관화하게 그녀의 마음 속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되돌릴 수는 있지만 그녀에게서 그를 완전히 뺏을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평생 그녀가 못잊은 그를 바라보며 살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고 싶고, 그려를 사랑하려고 하는 그가 불쌍하고 안타까워 눈물이 납니다.
그렇게 잊지도 못하고 가버리지도 못할 것이면서, 그렇게 오랫동안 우유부단하게 민준에게 이제 조금씩 너에게로 갈지도 몰라라고 하는 그녀의 모습은 민준에게는 희망고문이나 다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책을 읽고 사랑 후에 오는 것들보다는 민준에게 한없는 동정과 연민을 느끼며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민준이를 제게 보내주세요. 제발. (너무 사심이 들어가버렸네.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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