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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J's Recipe

by Evelina 200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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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감싸롱의 수제버거나 고엔의 교자를 먹기위해 잘가던 홍대의 한 골목에 또 다른 맛집이 생겼더라구요. 늘 공사중이것만 보다가 오픈하고 얼마 후에 다녀왔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되고 뭔가 릴렉스 되는 분위기의 가게라 마음이 끌리더라구요. =)


++ J's Recipe ++


가게 입구 압의 칠판, 작은 화분, 그리고 뒤쪽으로 테라스에 내놓은 테이블 까지. 왠지 이 곳의 바닥은 비가 오고 나서 맑아질 때 약간 바닥의 촉촉함이 남아있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 좋겠다라는 기분이 딱 드는 그런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게 1층 안쪽 내부는 하얀색 테이블과 랜덤한 모양의 의자들이 앉아있습니다. 어떤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자마다 착석한 느낌이 다르니 의자 모양을 잘 보시고 편한 곳에 앉으세요~.


1층에서 2층으로 가기위한 길목에는 계산대와 이렇게 예쁜 케잌 조각들이 놓여져 있어서 입맛을 당기는 구석들이 있네요. 이 곳의 타르트가 유명하다고 하니, 다음에 가보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은근 배가 불러서 타르트까지는 못 먹었어요.)


가게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나, 2층에서 1층이 내려다 보이거나, 모두 유리창으로 만들어 놓아서 밖에서 비추는 햇볕을 안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조명들도 형광등이 아니라, 예쁜 등등을 달아두고 자연광에 많은 의지를 해서 너무 밝은 날은 오히여 실내는 조금 어둡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런 채광들 좋아요~!


이 곳의 메뉴는 요즘 각종 야채와 소스가 들어간 오픈 샌드위치 형태로 최근 유럽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는 여러가지 종류의 '딱띤(샌드위치인지 샐러드인지 모호한)'과 파스타, 리조또 등등의 메뉴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딱띤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자연재료들을 써서 그런건지 담백하고 심플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에만 점심 런치 세트로 제공하고 있는 음료수입니다. 오렌지 주스와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는데 아이스 커피에 얼음을 갈아 넣어 올려서 그런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시원해서 좋았어요. 여름에는 이렇게 얼음이 꽉꽉 들어간 아이스커피가 최고죠 >_<


토마토 소스의 파스타입니다. 예쁜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져 나와서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상콤하고 깔끔한 맛도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최근 들어 '홍합요리'들이 많이 생겨났죠? 왠지 다른 것들에 비해서 충분한 양을 제공해줄 것 같아 주문 했었는데 빠알간 냄비에 홍합이 가득가득 담겨져 나왔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들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이 걸 먹으면서 왜 홍합탕 국물맛을 머리로 그렸는지;;)


저희가 주문했던 '머쉬룸 딱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야채만 많아서 샐러드 처럼 보이지만 아래에는 잘 구워진 버섯들과 빵들이 아래에 깔려있습니다. 빵이랑 버섯이랑 샐러드를 적당하게 그릇에 덜어서 드시면 좋겠네요. 향긋하게 구워진 버섯이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치즈가 잔뜩 들어갔던 고르곤졸라 리조또 였던 것 같습니다. 고르곤졸라의 특성상 진한 치즈의 특유향과 맛이 묻어나왔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입맛을 돋궈주더라구요.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깔끔한 식당 분위기들도 좋았고, 뭔가 조미료나 이런 것들이 아니라 자연 재료들을 듬뿍 써서 만든 것처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라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만 착했으면 좋겠을 가격만 빼면요 T_T ) 나중에 기분 전환으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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