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홍대] Cafe Natsu 에서 休를 만나다

2007.10.05 22:30

[홍대] Cafe Natsu 에서 休를 만나다


cafe natsu / 카페 나츠 

오늘도 어김없이 홍대 앞으로 나섰습니다. 조용하고 우리만의 공간이 있어 수다떨기 좋은 곳을 찾고 있던 차에, 잠시 지난번에 앞을 지나다가 눈도장을 찍어둔 곳, 카페 나츠로 향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달에 한번씩 만났던 친구들을 바쁘다는 핑계로 올해 처음 만나는 것이라 과도한 수다는 예감되어 있었거든요.

늘상 이태원, 신사동, 압구정 등지에서 만나던 친구들을 홍대에서 만나니 왠지 느낌이 다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분위기나 공기부터 다르다고 할까~. 하지만 요즘 부쩍이나 좋아지는 홍대입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페 나츠. 나츠는 夏(여름)이라는 일본어입니다. 왠지 여름만이 가진 '여유'나 '상쾌함' 그리고 그늘 아래의 '휴식'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은근히 숲속 깊은 곳에 있는 것 마냥 홍대에서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가운데 덩그러니 주차장을 개조한 것과 같은 공간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場所 카페 나츠는 홍대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산울림 극장쪽이죠.) 얼마가지 않아 at corner라는 가구점이 있습니다. 그 가게와 맞닿은 골목으로 조금만 위로 올라가서 첫번째 골목의 좌측을 보면 주차장 앞에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이 보일거예요. 거기가 바로 카페 나츠랍니다. 정말 조용한 주택가에 있어서 조금은 더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 앞에는 마치 시골집의 Garage같은 느낌으로 이런 저런 소품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언제라도 꺼내쓸 수 있을 것 같은 난로하며, 전시회를 했었다는 유화그림이랑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보여 왠지 귀여우면서도 편안해~ 라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는 치즈케잌이랑 커피 정도를 생각하고 만났지만 역시나 먹성이 좋은 친구들은 당장 인당 몇인분이라고 해치울 것처럼 음식을 가득 주문했습니다. 사실 종업원을 여러번 독촉할 정도로 여러 번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라고 물어버렸지만요. 주문한 음식은 조금 천천히 나왔지만 맛은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예쁘긴 했습니다. 뭔가 언발란스한 말 같아 보이네요 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문한 음식 중에서 곤졸라 치즈랑 여러가지 치즈가 범벅된 감자 요리가 있었는데, 맛도 풍미도 괜찮고 조금은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나중에 가게 된다면 맛있는 커피나 음료와 함께 주문해서 먹으면 요기 거리는 될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だいすき 카페 나츠에 다녀와서 제일 좋아하게 되버린 건 Martinelli's Apple Juice라고 하는 스파클링 사과쥬스네요!!! 왠지 사과의 달콤함과 스파클링의 톡톡 튀는 맛. 그리고 시원한 유리컴에 양껏 얼음을 담아넣으면 너무 시원한 맛이 되어버리네요. *.* 집에 와서 저도 모르게 거의 박스 채 주문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카페 여름이라는 말처럼 참 잘 어울리는 음료라고 생각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그러고 보니 안에 느낌은,, 오래된 연인과 같이 가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조용하고, 휴식공간 같고,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어둡지도, 밝지도 않아 정말 햇빛을 피해, 비를 피해 찾아온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친구들과 긴 수다가 그리울 때나, 책을 읽는 다던가... 휴식 공간으로 꽤나 멋진 공간같습니다.


이번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수다를 떨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fe 1-94  (20) 2007.10.26
경신당골목의 禾水木 DE VILL  (18) 2007.10.19
[홍대] Cafe Burning Heart  (38) 2007.10.07
[홍대] Cafe Natsu 에서 休를 만나다  (31) 2007.10.05
English Village in Paju  (24) 2007.10.03
평양냉면의 지존, 을밀대  (21) 2007.10.02
[홍대] 이름이 가장 긴 카페, 그곳에 가다  (26) 2007.10.01
[임진강] 바람의 언덕에서...  (42) 2007.09.30

  • Kahn 2007.10.06 01:52 ADDR EDIT/DEL REPLY

    벌써 점령을 하셨습니까? 난 홍대앞 다른 카페를 갔다 왔는데 ㅎㅎ

    • BlogIcon evelina 2007.10.06 02:04 EDIT/DEL

      분위기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주차장개조라 그런지 창문이 없어서 옆자리에서 담배를 피면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게;; 담배를 피지 않으니 조금 참기는 힘들더라구요~ 작은 창문이라도 있어서 환풍이 좀 더 잘되면 좋으련만~

  • 와, 홍대까페를 열심히 다니시는군요.
    저는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여친님께서 자꾸 가자는데도, 안 가고 있습니다.
    (잠이 안와요 ㅠ_ㅠ;)

    • BlogIcon Evelina 2007.10.07 01:05 신고 EDIT/DEL

      저는 술을 못하다보니 맛있는 커피가 좋더라구요. 늘 다닐때에는 아메리카노같이 연한 커피를 좋아합니다. ㅎㅎ (기차니스트님 그리고 카페에도 맥주 같은 건 판답니다~ ㅎㅎ)

  • 홍대에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멋진 카페들이 골목 곳곳에 있는 것 같아요.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카페가 어디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종종 ^^

    • BlogIcon Evelina 2007.10.07 01:06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오늘 홍대파들을 몇명 만났는데 너무 어렵게 이야기해주어서 약도를 받아내야할 것 같아요. 너무 안가본 데가 많다는...(역시 연애를 해야하는 건가...안한지 오래니깐 안가게 되더라구요. 예쁜 가게라는 곳에..)

  • 매일 역앞이나 집앞에서 만나던 제 친구들을 색다른곳에서 만나면..

    음... 부담스럽...

    • BlogIcon Evelina 2007.10.07 01:07 신고 EDIT/DEL

      ㅎㅎ 저도 그렇긴해요. 동네 친구는 동네에서..늘 밖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밖에서 만나게 되는~~ 하지만 이런데 찾아다니다 보면 또 그런 재미가 생긴다는..

  • 스파게티 먹은지 어언 몇달은 지난듯... 우아앙~>0<;;

    • BlogIcon Evelina 2007.10.07 01:07 신고 EDIT/DEL

      요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중점적으로 다녀서 자주 먹게되었는데..한식하고 일식에서 잠시 양식으로... 겨울되면 다시 일식이랑 한식으로 갈겁니다~ ㅎㅎ

  • Evelina님 덕분에 홍대근처에 좋은곳을 많이 알게 되네요~*^_^*
    홍대입구쪽에 한번도 안가봤는데 조만간 꼭 가보려구용~ㅋ

    전 오늘 늘어지게 늦잠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다 또 잠들어서 그만 ㅋ
    지금 허리가 끊어질것 같아요 ㅠㅠ

    • BlogIcon Evelina 2007.10.07 01:08 신고 EDIT/DEL

      저도 늦잠잤었는데..주말에 한 12시까지 자주는 건 예의죠~ 한주동안 지쳤던 몸에 대한 ㅋㅋ

  • 저두 저기 알아야여.. 파스타 먹으로 종종 갔었는데.. 여기서 보니 색따르군요..

    홍대는 자주 가지는 않지만,, 공연하러 가면, 나츠에 가서 친구들 만나곤 합니다.

    한적해서 좋거던요~

    • BlogIcon Evelina 2007.10.07 01:08 신고 EDIT/DEL

      오~~~ 공연이라면 어떤 공연요? ^^ 끊임없이 손님이 오시던데, 수다떨기엔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 하하 전 3일날 친구와 함께 이 카페에 갔었는데..^^;
    나중에 이곳에서 작업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후훗

    • BlogIcon Evelina 2007.10.08 09:48 신고 EDIT/DEL

      저도 개천절 3일날 갔었는데...혹시 근처에 앉아계셨던 것 아니예요? 저흰 잔뜩 시켜놓고 막~ 먹고 있었었는데..ㅎㅎ

  • 어딘지 알것 같네요...^^
    저도 요즘 홍대자주 가는데....

    너무나 이뻐지고 있더군요. 홍대의 거리가..
    구석 구석~~

    지금 배고픈 시간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먹구 싶네요...^^

    • BlogIcon Evelina 2007.10.17 15:21 신고 EDIT/DEL

      저도 편하고 왠지 남 눈치 안보고 그냥 편한 것 같아요. 내 멋대로여도 하루쯤은 괜찮아~ 라는 느낌이랄까... 난 자유인이야라는 느낌이랄까..

  • 사진만 봐서는...
    삼청동의 고요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ㅋㅋ

    하나 운영하고픈 마음마저 드네요... 너무 이쁜데요? :)

  • 분위기있는 카페네요^^

    • BlogIcon Evelina 2007.10.18 21:02 신고 EDIT/DEL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전 좀 트인 테라스가 개인적으로 좋지만요.

  • 오..저도 홍대를 기웃거리는 人 중의 하나인데..
    여긴 아직입니다.
    한 번 가보려구요...^^

  • 홍대앞은 정말...카페마다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이곳은 정말 아기자기한 게 일본 도쿄모퉁이 카페같은 느낌이 드네요^^ 언제 홍대가면 꼭 가보고싶네요.^____^

    • BlogIcon Evelina 2007.10.20 00:48 신고 EDIT/DEL

      홍대 좋아요~~~~ 아기자기 한 카페도 많고 다들 느낌도 다르고~

  • 홍대에서 자주 공연하시는 dj안과장님 까페에 퍼갈께요.홍대맛집 소개 폴더가 있어서요.
    근데 스크랩이 안돼서 복사로 퍼가고 님 블로그주소를
    써놓으려고 했더니 안되네용.
    일단 퍼가고 스크랩 했다고 써놓을게용.
    저도 natsu 왕팬이에요. 요즘은 좀 거지라서 못가지만서두..만서두..만두가 먹고싶다..히히.

    • BlogIcon Evelina 2007.10.22 20:20 신고 EDIT/DEL

      하하하하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나츠는 어딘가에 쏙 박혀서 수다떨기 참 좋은 곳이죠. 가능하면 스크랩대신 간단히 코멘트만 주시고~ 링크를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

      아무튼 반갑습니다

  • 오호~ 산울림쪽이군요!!!
    다음엔 여길 꼭 가보도록 하겠어요!!!

  • 우수한과 아주 도움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