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홍대] Cafe Burning Heart

2007.10.07 01:34

[홍대] Cafe Burning Heart


생각해보니 전 한군데에 빠지면 어느 정도 뽕은 뽑았다~라고 생각해야 그만두는 성격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왠지 청소는 늘 하는 게 아니라, 날 잡아서 광날때까지 해야 왠지 청소한 보람이 있는 기분이라 할까요...(그래서 그런지 평소의 삶은 찌들어 있고, 방은 너저븐하기 일수입니다.)

지난주에 또 한번 시간을 내어 홍대 카페골목에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이젠 제법 입소문이나서 그런지 좋아하는 카페들은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쉽게 포기해야만 했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새로운 카페를 개척하는 기분으로 주변을 서성거렸습니다.

오늘 들린 카페는 반신반의하면 갔었던 Cafe Burning Heart♥ 왠지 귀엽긴하지만 Rock 같은 느낌도 함께 존재하는 오묘한 느낌의 카페였습니다. 카페 위치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cafe aA 뒤쪽 골목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 그 주변이니, 산책하듯 한 바퀴 휘~익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Cafe Burning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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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the window
창가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더니, 살짝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쌀쌀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지만, 동시에 비가 내린 다음의 상큼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람도 느끼고, 테라스 밖으로 살짝 내어놓은 꽃들도 귀엽기도 한 느낌. 밖은 이렇지만 안에는 이런 저런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소품들이 있어 아기자기함을 뽑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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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 Taiji
가게에는 독특하게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느낌이었지만, 곳곳에 놓여있는 서태지를 연상시키는 것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Planet 이라던지, 서태지 얼굴을 오려붙인 사람크기의 인형이랄지, 아니면 화장실 안에 서태지 캐릭터 그림까지..."너를 지켜보고 있다" 라는 멘트까지 왠지 언발란스하지만 왠지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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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ericano
이상하게 저는 어느 카페를 가든지 간에 가능하면 아메리카노만 주문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아메리카노를... (달달한 커피는 싫더라구요. 그렇다고 진한 것도 별로입니다만.... 최근에 마신 아이스로 뽑아낸 더치 커피는 환상이던데...암튼...) 주문했습니다. 뭐 맛은 평범했지만 과자나 설탕을 함께 귀엽게 내온 모습이 밖에서 보는 약간의 거친 감성과는 반대로 매우 세삼해 보여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일하는 청년들도 과격해보이나, 세심하고 귀여워보인 카페였습니다.

훔.. 이 카페는 정말 소박하게 친구들과 수다떨거나, 한잔 정도의 칵테일을 원한다면 괜찮은 카페같습니다. 오손도손한 분위기가 왠지 오랜 친구와 수다떨기에는 좋아보였거든요. :D


이블리나의 홍대 방문기!
(왠지 많아진 것 같아서.. 실제 가본 곳은 더 많지만 포스팅한 것은 일부뿐! 게으른 블로거 주인장!!!)

2007/10/05 - [여행하기] - [홍대] Cafe Natsu 에서 休를 만나다

2007/09/30 - [여행하기] - [홍대] 이름이 가장 긴 카페, 그곳에 가다
2007/09/02 - [여행하기] - Cafe aA 다시 찾다
2007/08/31 - [여행하기] - Cafe aA Design Museum - 숨쉬는 카페 (홍대편)
2007/08/31 - [여행하기] - 홍대 커피프린스 거리 주변이 변하다
2007/06/24 - [혼자놀기] - 언니네트워크의 액숀박람회 가다!




  • 악;; 저도 어딘가 갔다온 사진을 올리고 싶어요 ㅠ_ㅠ;;; 힝 ㅠ-ㅠ;

    • BlogIcon evelina 2007.10.07 21:06 EDIT/DEL

      저도 최근에야 시작했어요~ 기차니스트님도 얼른시작하셈!!! (압박!!!)

  • 흣.. 스타벅스 더블샷 같은 맛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굉장히 쓴놈을 단맛으로 살짝 감추고있던데..

    • BlogIcon evelina 2007.10.07 21:07 EDIT/DEL

      스타벅스는 왠지 너무 강해서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차라리 프렌차이즈 커피는 일리나 커피빈을 선호한다는...하지만 요즘엔 그냥 개인이 하는 정성들여 뽑아낸 커피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전 물처럼 연하게~ 하지만 가득 마시는 걸 좋아해요~ ㅎㅎㅎ

  • 커피는 커피답게. 그래서 전 스타벅스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 BlogIcon evelina 2007.10.07 21:08 EDIT/DEL

      저도. 하지만 가끔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을때에는 가요. 스타벅스의 차이티라떼나 캬라멜 마끼아또처럼 아주 진하고 단맛이 끌릴땐...요즘은 거의 안가지만요.

  • 요런 리뷰를 보면 후딱 사진기 들고 튀고 싶은 생각밖에~ㅎㅎ
    토욜에 광화문 '봄날의 보리밥'을 갔었는데 거기도 분위기 괜찮던데요~ㅎ

    • BlogIcon Evelina 2007.10.08 09:45 신고 EDIT/DEL

      광화문쪽 안가본지 꽤 되었네요. 한 동네에 쏠리면 늘상 거기만 가게되니깐.

  • 이제 Evelina 님 블로그를 떠올리면 항상 홍대의 까페가 먼저 떠오를것 같아요 ㅎㅎ ^^;

  • 주인이 서태지 팬인가 보네요. 카페로고 이쁩니다.

    • BlogIcon Evelina 2007.10.08 09:48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주인이 살짝쿵 매니아이신 것 같아보였습니다. 왠지 귀엽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던데요 ^^

  • 사진을 참 분위기있게 찍으셨군요...

    전 카페하면... 락보다는 보사노바리듬이 생각나요...

    체리에이드같은 가벼운 음료부터...
    계피향이 물씬 나는 챠이라떼까지 꿀꺽꿀꺽... 음... 캬아...

    후훗...

    • BlogIcon evelina 2007.10.08 21:15 EDIT/DEL

      여기 카페이름이랑 로고가 참 락을 생각나게해서 뭔가 언발란스 같은 느낌이..나름 독특했던 것 같아요.

  • 전 카페 가면 레모네이드 같은 시원한 음료를 주문합니다~ ㅎㅎ
    커피는 별로 안 좋아해서..^^;

    • BlogIcon Evelina 2007.10.09 09:55 신고 EDIT/DEL

      저도 예전엔 시큼한 맛을 너무 좋아해서~ 레몬에이드만 마시곤 했는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닥 강하지 않은 연한 커피가 좋더라구요 ㅎㅎ

  • 안녕하세요~ 처음 댓글 달러 왔습니다.
    이제서야 방문하게 되었네요.
    노트북은 이제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주로 드시는군요!
    전 메뉴 하나도 모를때를 대비해서 헤즐넛을 주문하곤 합니다;;
    맛을 알고 마신다기보다는 습관성이랄까요?
    요즘 워낙 메뉴들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고 잘 모르기도 하고요.
    얼마전 스타벅스를 갔었는데 어찌나 버벅거렸는지 말이죠^^;;;

    • BlogIcon Evelina 2007.10.09 13:30 신고 EDIT/DEL

      저도 여름에 보리차처럼 마시는 걸 좋아해요~ 엷게 헤즐넛을 타서 얼음을 잔뜩 넣으면 보리차처럼 마실 수 있거든요. ^^

      + 그런데 커피 전문점에 일하시는 분이 헤즐넛은 원두에서 가장 마지막단계인 찌꺼기로 만드는 거라고 먹지말라고 한 다음부터는 왠지 저도 모르게 안마시게 되지만, 그래도 향은 쵝오!!

  •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Kahn 2007.10.10 14:41 ADDR EDIT/DEL REPLY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계산된 감성 공간에 사람이 빠져버린 느낌
    홍대앞, 삼청동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 컴팩트 디카처럼 압축된 일본적 스케일의 아기자기한 맛을 간직
    인사동 서양 및 아시아적 가치가 혼재되어 다소 혼란스럽지만 동양적 풍미가 좀 더 강하게 보임

    • BlogIcon Evelina 2007.10.10 19:44 신고 EDIT/DEL

      난 오빠네 같이 오래된 골목도 좋아요. 넘 팬시한것만 찾으려 하는 것도 그닥 좋은 것 같지 않거든...

  • 오..좋은 정보네요.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동네가 홍대인데, 항상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거든요.
    조만간 이곳엔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게다가 서태지라니..ㅋㅋ

    • BlogIcon Evelina 2007.10.10 19:44 신고 EDIT/DEL

      ㅎㅎㅎ 저는 aA가 여태 제일 좋았는데, 가신다면 꼬옥!!! 테라스 쪽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안은 천장이 높아서 너무 시끄러워요~~~ 암튼 버닝하트도..서태지때문에 웃겨용~ ^^

  • 버닝하트~ 주인장께서 서태지 왕팬이신걸로 알고있어요~
    회사가 홍대쪽이고 점심먹는 식당이 바로 버닝하트 옆이라서ㅋㅋ
    가게 주인장께서 오픈을 했는지 안했는지~ 슬쩍 한번씩 눈길이 가는..
    홍대쪽에는 괜찮은 까페가 많아서 좋은것같다용~ ^^

  • 홍대엔 정말 괜찮은 카페가 많은것 같다는~^^

  • 저도 카페에 쓰는 돈이 밥에 쓰는 돈보다 많은 지경이라...
    홍대가 좋지만 거리가 멀어서 주로 압구정을 많이 나가는데 take urban이 그나마 좋더라구요.
    홍대에서 벗어나니 한적한 느낌으로 앉아있을만한 곳을 못찾겠어요.

    • BlogIcon Evelina 2007.10.24 18:14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저도 신사동쪽 골목이나 압구정 디자이너스 뒤쪽을 좋아합니다만... 멀어서 그런지 잘 안가게 되어요. 요즘은 다시 방콕입니다 ^^;;

  • 홍대 너무좋아요. 요즘은 골목골목 재미난 커피집이 마구 생겨나서 신기할정도. 인테리어도 다들 어찌나 이쁜지..

    • BlogIcon Evelina 2007.10.29 12:22 신고 EDIT/DEL

      그러게요. 저도 보면서 나도 이런 가게 하나 차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불쑥 들지만 장사하는 게 쉽지 않으니깐 망설여지고 그렇네요. 하하

  • 아니, 우리 동네임에도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는..
    매일 매일 가던 곳만 가던지 아니면 커피빈만 가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약도도 알려주세요, 리나짱이 갔던 카페들을 저도 가보고 싶어요..

    • BlogIcon Evelina 2007.11.19 23:27 신고 EDIT/DEL

      쿠쿠 어느순간 요이 국수집을 등지고 뒷편의 무수한 카페촌이 형성되고 있어요. 아무데나 들어가셔도 재미있을 것같아요. 하나씩 가보려구요.

  • 여기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위치가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갑자기 태지님 생각에 또 기분 막 좋아진다는...
    꼭 찾아서 한 번 가봐야죠

    • BlogIcon Evelina 2007.12.16 00:07 신고 EDIT/DEL

      홍대를 위치 설명하려면...작고 작은 가게들이 이어져있어서 참 정확하게 설명해드리기 쉽지 않죠 ;; 그래도 몇바퀴 돌다보면 꼭!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 사진을 이쁘게 잘 찍으시네요~
    홍대 거리를 가본지가 일년도 넘은듯 합니다

    • BlogIcon Evelina 2008.04.01 22:17 신고 EDIT/DEL

      홍대는 늘 즐거운 것 같아요. 무거운 마음도 가볍게해주고.. 요즘은 자주 갈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