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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커피프린스 거리 주변이 변하다

by Evelina 200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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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매주 수요일. 회사에서가 아니라, 제가 속한 곳에서는 강제로 무언가 창조적인 활동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즐거울 때도,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시간을 통해서 지친 업무를 과감하게 놓고서 잠시 여유를 억지로라도 즐겨보는 기쁨도 있습니다.

이번주 저와 함께했던 동행들의 미션은 홍대 프린지페스티발이었으나, 도착했던 수요일 오후에는 거의 막장을 치닫고 있어 아쉽게 주변 남은 장치만 보다가 오랜만에 홍대 뒷길을 따라, 커피프린스 촬영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간 것일까요.

홍대는 그러고보니 학생때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다녔었는데, 저도 모르게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잘 안오게 되었었네요. 한 1,2년 만일까요. 게다가 이렇게 무슨 목적은 없이 홍대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었던 건 그 보다 더 오래된 것 같네요. 누구를 만나다던지, 일이 있다던지가 주로였으니깐.

아무튼 예전에 빈번하게 다녔던 이 골목은 예전엔 사람 한명 보일까 말까 할 정도로 한산한 곳이었는데, 커피프린스의 영향이어서 그런지 커피프린스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도 많이 생기고, 뭔가 하나의 트렌드가 확실히 자리잡은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카페나 트렌드는 몇년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이런 트렌드를 시작했지만, 발견하고 또한 활성화하게 한건 드라마의 역할도 조금은 있는 듯하네요. 조금은 홍대를 더 잘아는 사람들에 의해서 찾아졌던 공간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계시네요. 저 같이 드문드문 가는 사람들은 분위기 상으로는 뭐가 먼저인지 잘 모를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예쁜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 좀 더 거리에 활기가 느껴져 좋던걸요.) 동성애라는 것을 motif로한 트랜드 드라마였지만, 그곳에서 표현되었던 많은 것들이 이 골목에서는 트랜드가 되어버렸네요. 커다랗고 큰 유리창에 하얀 마커로 자유롭게 그려놓은 그림은 옷가게, 카페, 심지어는 떡볶이집에서도 발견이 되어 왠지 웃음도 나오고 재미있더라구요. 

오랜만에 홍대의 왼편에서 오른편 끝까지, 그리고 다시 왼편으로. 정말 몇 시간을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퉁퉁부어 아플정도였지만 재미있었어요. 구경도 재미있었고, 마지막 식사도, 그리고 새로생긴 작은 카페에서의 와인 한잔도 취기가 돌 정도만으로 만족스러웠고. 암튼 무척이나 즐거웠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번주 한번 홍대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추신. 조용하고 한산한 하지만 홍대의 멋이 한껏 맛볼 수 있는 거리였었는데, 커프와 함께 갑자기 인파들이 몰려들면서 그 주위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힘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시끄럽고, 수 많은 인파와 몇개월을 지냈다는 걸 생각하니 제가 생각해도 좀 불편했을 것 같네요. (게다 촬영할 때에는 주민인데도 불구하고 주변만 지나가도 불청객 취급받기는 쉬우니 말이예요.) 아무튼 이제 방송도 종영이 되어서,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홍대에서 뭔가 활기를 찾은 기분이긴 하네요. 빨리 예전처럼 조용하고 예쁜 동네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은 사진을 잘 찍는 BELLE 님에게서 얻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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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사진만 봐도 상쾌했었던 그날의 기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주말에 다시 홍대로 향하렵니다. 
아직은 강남에 일해도 강북의 정서가 더 그리운가 봅니다. 

* 아참, 이날 커피프린스에도 잠시 들렸지만 화제집중인가를 촬영한다고 들어가거나 가까이서 보지도 못했네요. 예전에 아이비로 둘러싸여져 있었던 소외된 공간이었는데, 그렇게 예쁘게 바뀌는 거 보니 기분이 다르던데요. 아무튼 그 날도 커피프린스 성지를 중심으로 아이들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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