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제주 교래리는 닭 잡는동네라고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색다른 방식으로 닭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관광지로 소문이 난 곳은 아니지만, 늘상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그런 곳이죠. 특히- 여름에는 더욱 더! 이렇게 무더운 날엔 토종닭이 제격이죠!
++ 성미가든, 닭 샤브샤브 ++
아마 메뉴에는 '닭 백숙'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집의 코스는 이러합니다. "닭 샤브샤브 - 닭 백숙 - 녹두죽" 이렇게 순서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집은 좋아하는데요.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질길 토종닭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지루하지 않게~
일단 샤브샤브를 할 수 있도록 육수에 야채들이 올려져서 나와요. 미나리하며- 뭔가 국물이 끓이면 진하다기보다 조금 시원한 맛이라고 할까요. 깔끔 시원한 그런 맛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닭 샤브샤브. 퍽퍽한 가슴살 부분을 샤브샤브처럼 얆게 고기가 나와요. 그럼 육수가 끓으면 넣어서 '샤~브 샤~브'해서 즐기시면 되는데요. 정말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저 끝에 빨간 색은 극소부위인 닭똥집인데요.... 아마 정말 처음 먹어보는 그런 맛일꺼야! 라는 기분일겁니다. 정말 '아삭'하고 씹히는 게 일품이죠. 하지만 매우 양이 적다는 거......
이렇게 펄펄 끓으면 같이 드시면 되어요. 냠냠~
그리고 잡은 닭의 나머지들을 가지고 제주 감자, 녹두를 가득 넣어서 백숙으로 쪄서 나옵니다. 녹두 때문인지는 몰라도 닭이 굉장히 연하고 부드럽고, 게다가 감자와 녹두가 스며들어서 그런 지 몰라도 꽤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남니다. 정말 싹싹 모든 살을 발라먹기~!!!! 배가 너무 부릅니다. ㅠㅠ
그리고 마지막은 늘 대식을 하고 난 뒤에는 소화를 도와주는 죽이 딱! 녹두죽이 한 그릇 그럴싸하게 나오구요.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배만 안 불렀어도 다 먹는 건데 적당히 주셨다고는 하지만, 정말 다 먹기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여름철 보양식으로, 성미가든 딱이예요~!!
찾아가시는 길 ↓
※ 교래리의 다른 맛집
2013/05/09 - [여행하기] - [제주맛집] 토종닭전골 전문, 해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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