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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자주 내려가다보니 이런 저런 맛집들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맛집의 주 메뉴가 '회와 흑돼지'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처음엔 의아했었던 것 같아요.
오늘 가본 곳은 제주도에서 '닭 잡는 마을'이라고 불리는 '교래리'에 다녀왔어요. 교래리의 음식점 골목에 들어서면 골목을 휘휘 돌아 거의 다 '닭'을 테마로 한 향토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유명하다는 '해락원'에 다녀왔습니다.
++ 해락원 ++
주문이 가능한 메뉴는 생각보다 심플합니다. 대개는 그냥 '전골'을 주문하죠. 대개 3~4명이서 먹는 양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음식을 하려면 닭을 무조건 1마리를 잡아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명이 가도 5만원짜리는 주문해야합니다.
아참! 해락원에서는 '토종닭'을 주재료로 하는데요- 심지어 토종닭이 메인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닭을 잡기 때문에 음식이 나올 때에 시간이 매우 걸립니다. 주로 제주 시내에서 출발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출발 시에 전화를 걸어 메뉴를 주문하시길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아무래도 닭을 잡고, 털을 뽑고, 전골 그릇까지 해서 나오려면 최소 30분은 걸리거든요; 도착하자마자 20-30분 쫄쫄 굶으며 앉아있기 싫다면 꼭 '미리 전화걸어 주문하기'
주문한 전골이 도착했습니다. 테이블에 올려질때부터 사실 먹기 시작해도 됩니다. 부드러운 전복, 그리고 국물을 개운하게 해주는 게 (살은 먹기 힘들었고, 역시 국물내기 용 같아요) 그리고 엄청나게 큰 닭이 전골 속에 흩어져있습니다. 그나저나 늘상 서울의 BBQ 따위에 적응된 저로써는 기름도 적고, 완전 쫄깃쫄깃, 살짝은 퍽퍽한 느낌마저 드는 토종닭의 질감이 적응이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게 운동도 많이 하고 건강한 토종닭의 진정한 맛이라며, 지인분은 좋아하셨습니다. 아무튼 안에 든 감자도, 닭도, 전복도 완전 건강식으로 최고!
▼ 찾아가시는 길 (064-784-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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