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회식때마다 어디갈까가 가장 큰 고민인데 조용하게 이야기도 가능하면서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을만 란 곳을 찾게 되죠. 저도 소개를 받아 갔는데, 깔끔한 일식 코스와 맛도 정갈해서 오히려 이 가게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게 신기할 정도였죠. 위치가 찾기 좀 어려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생각했습니다.
매번 철마다 코스의 내용이 바뀐다고 하는데 아래의 사진은 2013년도 2월 말 겨울에 찾았을 때 모습입니다. 정말 배가 찢어질 정도로 많이 나오구요. 심지어 아래 사진은 음식이 나온 순서지만 생선조림 같은 몇 개는 빼고 찍었네요.
성게에다가 개불 같은 걸 잘라서 넣어주시고, 역시나 여기에도 '마'는 들어가있습니다. 그냥 소주 마시듯이 드링킹하시면 되어요.
뭔가 배가 꽉 찼구나 싶었을 즈음에 나오는 지리 같은 건데, 조개...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깔끔한 국물에 조개탕이 나와서 한번 꽉 찬 배를 한번 진정시켜주네요. 이 것마저 없다면 코스를 클리어하기는 어려웠을 듯....
의외로 다들 좋아했었던 밥이예요. 살짝 밥에다 연어알, 장어, 계란, 김, 파래같은 것들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살살 젓가락으로 비벼서 먹으면 맛이 그만. 나중에 양 많이해서 이 것만 따로 팔았으면 좋겠어요. :)
보리멸치라고 설명을 해주셨었나...그걸 담백하게 구운 것과 튀긴 것이 순서대로 나와요. 알이 꽉 차서 왠지 먹으면 쫄깃하긴 하지만, 이 만큼 코스가 진행되었을 때에는 이미 어떤 진수 성찬이 눈 앞에 차려졌어도 흥미를 잃었던 순간이라..... T-T
엄청나게 큰 롤. 김밥처럼 만 건데, 이 건 크기에 비해서 한 입에 먹어야 여러가지 야채랑 다른 것들이랑 어우려저 맛을 볼 수가 있어요. 하지만.... 한 입에 넣으면 추하기 때문에 먹을 때에는 다들 고개를 살짝 돌려주시는 게 예의 ^^;;
저도 '얼린 홍씨 참 좋아하는데요' 마지막 후식으로 나왔던 딸기랑 홍씨로 말끔하게 마무리. 그나저나 제가 좋아하는 홍시를 살짝 반 건조처럼 말린 상태에서 얼렸더니 더 쫄깃하면서 형태를 잡아주더라구요. 팁 하나 배워갑니다욧~!
아, 정리하면서 보니깐 또 먹고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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