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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46

렛미인 (Let the right one in) 오랜만에 구입해본 영화 잡지에는 흔하지 않은 유럽영화에 대한 소개가 실려있었다. 나름 코미디 영화를 찍는 감독으로 유명했던 사람이 베스트 셀러였던 'Let the right one in'이라는 소설을 배경으로 공포 영화지만 공포를 뛰어넘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이라기라면서 설명을 했었다. 이 글을 읽어서 너무 보고 싶었다기 보다는 사진 속에서 느껴지는 희다보다는 '창백하다'라는 느낌, 무섭다 보다는 '외로움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라는 느낌 만으로 이 작품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문득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를 내내 보면서 이 영화가 정말 사랑 영화야?라는 의문은 가시질 않는다. 다만, 감독은 이 독특한 소재의 영화를 통하여 인간의 본질과 인간이 늘 맞닥들여진 문제에 대한 그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 2008. 11. 26.
아내가 결혼했다?! 아마도 충격적인 영화 제목이라고 느꼈을 사람도 있고, 기다렸었던 박현욱 작각의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가 어떻게 브라운관에서 보여질지 초조하게 기다렸을 사람도 있었을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소설책을 읽으면서 뭔가 발칙하고 틀을 깨지만, 그것이 상식을 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내심 충격적이었던 소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는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평생동안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 있습니까?" '자식 때문에 살아요' 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TV 사랑과 전쟁에서도, 아침 연속극에서도, 우리가 마주하는 브라운관의 아주머니들은 어려운 자신의 처지와, 이제는 그냥 평범하게 늙어버린 자신을 보면서 '자식보며 산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주변에서.. 2008. 11. 14.
구구는 고양이다 구구는 고양이다 (グーグーだって猫である)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주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 이누도 잇신의 감독의 영화다. 왠지 이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메마르고 냉정하고 무미건조한 지금 우리의 세상에서 감정이 무엇인가를 잠시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늘 잔잔하고 친절한 영화를 찍으면서도 지루하지도 않게, 조금은 슬프고 가슴이 아린 듯하지만 잠시 잠깐이라도 나 행복했었네, 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영화들을 찍는 것 같아 매력적이다. 그리고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역시 감독의 힘인 것 같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그리고 황색눈물에 이어 그의 작품을 만난 건 이번이 3번째인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고양이가 나오는 장면에서 사람들은 귀여워라는 표현을.. 2008. 11. 4.
영화는 영화다 (부제 : 간지는 간지다) 결국 2주를 미루다가 친구들과 함께 '영화는 영화다'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한국 영화는 내용도 좋지만, 그 사람이 좋아서 보는 거다 등의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확신했습니다. 영화는 잘 모르겠고 ;; 정말 제 눈에는 소간지와 강간지 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제 평생 죽기전에 저런 사람을 실제로 보고 죽을 수 있을까요? (저희 언니왈 10년만 딱 기다리랍니다. ㅡ" - ) 이미지 출처 : 영화는 영화다 (바로가기) 뒷모습만 봐도 손가락 하나만 나와도 정말 소간지는 소간지였습니다. 강간지는 간혹 '엄마가 뿔낫다'에서 태우의 목소리를 연상케하기는 했지만, 그의 간지와 기럭지 또한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어우어우어~ ( 이 영화는 커플끼리 보러가지 마십.. 2008.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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