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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가니, 뭔가 이상하게 삑- 삑- 거리는 소리가 나서 알아보니, 조카가 학교 과학 생체실험 교실에서 이번에는 병아리를 가져온 겁니다. 작년 초에는 햄스터 한마리를 가져오더니, 이제는 병아리까지. 그러고보니 다른 집은 다 죽었다던데, 저희집 햄스터는 저희 집에서만 1년 반정도 생활하고 있습니다. ^^;;
병아리 태어난지 2일째
병아리는 알로 태어나서 21일만에 부화를 한다고 하네요. 빨리 부화해서 빨리 태어난 만큼 빨리 닭으로 성장하구요. 평균적으로 병아리가 닭이 되기까지 약 2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병아리가 저희집에 처음 온 이 날이 태어난지 2일이 되어 왔더라구요. 아직 비실비실한 여력이 여기저기 남아있었습니다.
첫 날은 환경도 변하고 그래서인지 굉장히 삐약삐약 거리면서 시끄럽게 울더라구요. 다른 일에 집중할 틈도 주지않고 계속 소리를 내어서 다들 예민해져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때 조카가 병아리를 손에다 품은 다음, 호~호~ 하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주니 조용해지는 겁니다! 병아리가 아마 저희집에 오고나서 좀 추웠었나 봅니다. 부랴부랴 식구들은 배에만 올려두는 전기 담요를 가져와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병아리가 들어있는 박스를 놓았습니다. 점점 열기가 퍼지자, 병아리는 정말 언제 울었냐는 듯이 쥐죽은 듯이 자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퍼져서 자길래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자다가 너무 바닥이 뜨거워지면 일어나서 모래 바닥 위로 갔다가, 또 추워지면 아래 바닥으로 내려오는 모양새가 딱 저희집 식구더라구요 ;;
병아리 태어난지 5일째
매일 같이 병아리를 위해서, 전기담요를 계속 켜 둘수가 없어서 열심히 인터넷과 사전을 뒤지니 위의 모양처럼 방을 만들어주라고 가이드가 나와있더라구요. 백열구등을 달아두어서 환하면서도 등 자체의 발열 때문에 굉장히 따뜻해서 그런지 병아리도 꽤나 안정된 모습을 찾더라구요. 손을 가져가거나 그래도 전혀 당황스러워하지도 않구요. 이제는 제법 병아리 모이로 준비한 조라던지, 곡물들도 잘 집어먹더라구요.
곡물을 사다가 먹이는 것도 정성인데, 조카는 병아리 주겠다며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지렁이를 매일같이 찾아헤매기도 합니다. 아무튼 갑자기 햄스터는 뒷전이 되어버리고, 상전이 되어버렸는데 걱정입니다. 성장속도가 꽤나 빨라서 말이죠. 닭 날라다니면 무서운데 말이죠 ㅠ ㅠ
아무튼 열흘이 지나도 잘 크고 있어요!
조카에게 물어보니 학교 친구들의 대부분이 병아리를 집으로 데려갔었지만, 거의 2-3일 안에 다 병아리가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집으로 입양되어온 삐야기는 너무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지금은 솜털같기만 하던 깃털 부분이 자꾸 날개 모양을 갖춰가고, 닭모가지 모양처럼 목도 길어지고 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곧 탄생 1달이 될 것 같은데, 언제 거실 한 켠의 박스에서 날아오를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푸더덕 푸더덕....
아무튼 갑작스레 등장한 병아리의 등장 때문에 온 식구들이 잠깐 긴장하긴 했었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아무리 돌려보아도 지금처럼 오래 살았던 녀석이 없는데, 아무래도 저희 집은 뭔가 기르는 데에는 좋은 조건을 가졌나 봅니다. 혹은 정석대로 잘 챙겨주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무튼 병아리 감별사 자격증이 없어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은 잘 가지 않지만,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빼약거리기 시작하면 왠지 조금 긴장이 되어버리네요. 제발 수컷이 아니길 바랍니다. T_T
<추신> 병아리 이상을 키워보지 않아서 그런데, 영계가 되면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건가요?

병아리는 알로 태어나서 21일만에 부화를 한다고 하네요. 빨리 부화해서 빨리 태어난 만큼 빨리 닭으로 성장하구요. 평균적으로 병아리가 닭이 되기까지 약 2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병아리가 저희집에 처음 온 이 날이 태어난지 2일이 되어 왔더라구요. 아직 비실비실한 여력이 여기저기 남아있었습니다.
첫 날은 환경도 변하고 그래서인지 굉장히 삐약삐약 거리면서 시끄럽게 울더라구요. 다른 일에 집중할 틈도 주지않고 계속 소리를 내어서 다들 예민해져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때 조카가 병아리를 손에다 품은 다음, 호~호~ 하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주니 조용해지는 겁니다! 병아리가 아마 저희집에 오고나서 좀 추웠었나 봅니다. 부랴부랴 식구들은 배에만 올려두는 전기 담요를 가져와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병아리가 들어있는 박스를 놓았습니다. 점점 열기가 퍼지자, 병아리는 정말 언제 울었냐는 듯이 쥐죽은 듯이 자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퍼져서 자길래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자다가 너무 바닥이 뜨거워지면 일어나서 모래 바닥 위로 갔다가, 또 추워지면 아래 바닥으로 내려오는 모양새가 딱 저희집 식구더라구요 ;;

매일 같이 병아리를 위해서, 전기담요를 계속 켜 둘수가 없어서 열심히 인터넷과 사전을 뒤지니 위의 모양처럼 방을 만들어주라고 가이드가 나와있더라구요. 백열구등을 달아두어서 환하면서도 등 자체의 발열 때문에 굉장히 따뜻해서 그런지 병아리도 꽤나 안정된 모습을 찾더라구요. 손을 가져가거나 그래도 전혀 당황스러워하지도 않구요. 이제는 제법 병아리 모이로 준비한 조라던지, 곡물들도 잘 집어먹더라구요.
곡물을 사다가 먹이는 것도 정성인데, 조카는 병아리 주겠다며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지렁이를 매일같이 찾아헤매기도 합니다. 아무튼 갑자기 햄스터는 뒷전이 되어버리고, 상전이 되어버렸는데 걱정입니다. 성장속도가 꽤나 빨라서 말이죠. 닭 날라다니면 무서운데 말이죠 ㅠ ㅠ

조카에게 물어보니 학교 친구들의 대부분이 병아리를 집으로 데려갔었지만, 거의 2-3일 안에 다 병아리가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집으로 입양되어온 삐야기는 너무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지금은 솜털같기만 하던 깃털 부분이 자꾸 날개 모양을 갖춰가고, 닭모가지 모양처럼 목도 길어지고 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곧 탄생 1달이 될 것 같은데, 언제 거실 한 켠의 박스에서 날아오를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푸더덕 푸더덕....
아무튼 갑작스레 등장한 병아리의 등장 때문에 온 식구들이 잠깐 긴장하긴 했었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아무리 돌려보아도 지금처럼 오래 살았던 녀석이 없는데, 아무래도 저희 집은 뭔가 기르는 데에는 좋은 조건을 가졌나 봅니다. 혹은 정석대로 잘 챙겨주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무튼 병아리 감별사 자격증이 없어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은 잘 가지 않지만,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빼약거리기 시작하면 왠지 조금 긴장이 되어버리네요. 제발 수컷이 아니길 바랍니다. T_T
<추신> 병아리 이상을 키워보지 않아서 그런데, 영계가 되면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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