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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햄스터의 새로운 놀이기구!

by Evelina 200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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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 중 하나인 '생명과학교실'에 다니는데, 매번 갈 때마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들이 집에 하나씩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개미를 비롯해, 장수풍뎅이, 애벌레, 나비, 금붕어, 그리고 햄스터까지 정말 다양한 동식물들이 체험과 관찰이라는 명목 아래에 안방으로 침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은 잘 커서 자연으로 돌아갔거나, 혹은 죽은 경우도 있었고, 지금은 햄스터와 7-8개월 정도의 합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식구들이 무서워하고, 마땅히 풀어둘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늘 햄스터 집에 있는 것이 불쌍했는지, 언니는 마트에서 'Kritter Krawler'라고 하는 놀이기구 하나를 구입해서 가져왔습니다. 동그란 통에 햄스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는 기구입니다.



처음엔 햄스터 이 녀석도 긴장을 했는지, 공안에서 검정 깨처럼 생긴 똥을 연달아 싸더라구요. 이 놀이공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무늬 중간에 틈새가 많아서 행여나 오줌을 싸게되면 어쩌지 했었었는데, 다행히 그런 불쌍사는 없더라구요. (다만 나중에 싸긴 했는지 공안이 하얀게 변해있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음.) 한참을 공안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어색하기만 했었는데, 몇 바퀴 굴려보더니 꽤나 잘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심심하고 햄스터가 살이 쪘다 싶을 때에 담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햄스터가 확실히 야행성이라 어두운 곳을 좋아합니다. 혹시 놀이공에 넣어두고 없어졌다면 어두운 곳을 뒤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침대 밑이나 가구 밑으로 잘 들어가더라구요. 아무튼 이 공 때문에 실컷 웃은 듯;;


참고. 야행성인 햄스터는 낮에는 먹고 종일 자다가 밤이면 깨어나 밤이면 밤마다 정말 정열적으로 쳇바퀴를 돌려서 저녁에 잠자리가 조금 예민하신 분들은 곤란하시겠네요 ;; 저도 너무 정열적으로 바퀴를 돌리면 흠칫 놀라 잠에서 깨기도 한다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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