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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술파는 꽃집

by Evelina 2008.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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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하지 못하지만 계속 절보고 '한잔만 하고 가지'라고 손짓하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자기전에 차가운 맥주 한캔, 집에 들어가기전 친구들과 저녁자리에서 한잔, 이런 저런 이유로 한두잔을 걸치다보니 이제는 저도 모르게 꽤나 많은 양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조금은 느끼게 됩니다. 한잔의 칵테일에도 비틀대며 길을 나섰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여유롭게 받아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나저나, 비틀거리는 술 잔 속에 마음은 계속 비어갑니다...씁쓸...

오늘은 홍대에서 술이 맛있어서 좋아하게 된 그곳, 꽃파는 술집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하려고 합니다. 술파는 꽃집,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술은 팔지만 꽃은 팔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꽃도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꽃알바가 있을뿐이죠. (제가 갔었던 날 한두분은 그랬던 것 같습니다. ㅋ)

술파는 꽃집

일명 홍대에서 수노래방으로 가는 주차장 골목, 저는 지마켓에서 보던 옷과 장신구들이 즐비해서 그 골목을 G마켓거리라고 부르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면 질러홀을 지나 스타벅스가 있는 골목안에 바로 보입니다. 겉모습은 그닥 화려한 것이 아니라서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찾고자 한다면 금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술파는 꽃집
술파는 꽃집

술파는 꽃집이지만 왠지 들어오면 피지에 여행이라도 온 것같은 기분이 드는 장식들이 많습니다. 이런 저런 야자수에다 꽃목걸이에, 나즈막한 쇼파들이나 그 분위기들이 왠지 해변가에 많이 있을 것 같은 술집을 연상시키게 만들죠. 전 왠지 개성있는 이곳의 분위기 좋아합니다.

술파는 꽃집 - 모잇또


그리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Mojito Original. 이날은 보드카와 데킬라 베이스를 다 마셔보려고 했었지만, 그닥 다들 주량이 많지도 않은데다, 양도 생각보다는 많아 적당하게 한병으로 끝냈습니다. 저 애플민트와 라임은 정말 언제 다시 보아도 너무 상큼합니다. 향이나 맛이 깔끔하고 상큼해서 가끔 술이 땡기는 날은 이 술의 향과 혀 끝에 닿는 새콤달콤한 것 같은 맛이 떠오르죠. 그나저나 이곳의 술은 샹그리아도 그렇고 다 맛있는데, 안주는 조금 더 신경쓰셔야 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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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진 않지만 노래하나. 요즘 체력도 정신력도 괴력이 아닌 지쳐 피곤모드로 변질되어 가는데, 오늘도 힘없이 발걸음을 옮기며 아이팟을 듣고 있는데, 최근 다시 듣기 시작한 Jason Mraz의 Lucky라는 노래가 그 순간 너무 기가막히게도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는...

왠지 지친 발걸음에도 어울리지만, 조금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었던, 또 한편으로는 가슴 한 곳이 너무 멍하게 뻐엉 뚫린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너무 좋은 노래였습니다. Mraz의 노래도 좋았지만, 여자의 목소리도 너무 마음에 드는 곡이네요.

저도 한번 시도해보면 저 바다 건너서, 나랑 똑같은 애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까요. 괜시리 외로움이 뼈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하루입니다. Do you hear me...talking to you..Across the water across the deep blue ocean..Under the open sky, oh my, baby I'm trying...

Boy I hear you in my dreams
I feel your whisper across the sea
I keep you with me in my heart
You make it easier when life gets hard

 
I'm lucky I'm in love with my best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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