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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유반장의 신들린 박거성 연기!
개인적으로 무한도전 참 많이 좋아합니다. 남자들만, 그것도 연예계에서 어쩌면 일반인 수준의 외모를 자랑하는 남자들만 장창 모여 게스트없이 쇼프로를 이끌어나가지만 그들에게서는 아주 편하면서도 강력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일명 무한중독입니다.
무한도전의 시작처럼 하나의 로드무비를 보듯, 버디무비를 보듯 솔직하고 편하고 뭔가 거친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더 즐겁습니다. 그들과 하나의 진행을 통해서 호흡하고 성장해 나간다고 할까요? 대개의 버디 무비들이 영화가 끝난 뒤에 사랑앓이 또는 성장통을 이겨내는 모습이니까요. 그냥 좋습니다. 여자남자 짝짓기 하지 않아 좋고,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늘 멋지고, 센스있고, 로맨틱한 퍼펙트가이로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보스럽기도 하고, 고집스럽고, 억척스러운 그들이 한없이 정겹고 좋기만 합니다. 한마디로 일주일에 무한도전 한방이면 정말 우울했던 마음이 싸~악 날아갈 지경이니까요.
시간에 맞추어 무한도전을 보지 못해 조급했지만, 조금 늦게 이번주 무한도전 (9월 1일자)를 보게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혼자 실없이 정신나간 사람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만의 억척스럽고 무모하고, 그래서 그런지 빠른 반전과 진행이 살아숨쉬는 6명들이 이끌어가는 무한도전. 그 첫번째로 거성의 소원인 거성쇼와 건뚱(정형돈)이 이끄는 체인지. 이렇게 2편이 먼저 첫 방송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 거성쇼
별 말은 안하겠습니다. 거성쇼는 본인위주의 아주 개인적이고, 독단적인, 본인위주의 방송으로 거성쇼를 준비했지만 늘 2인자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MC만 되면 어색하고, 뭔가 수줍어하는 것이 또 박거성의 매력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MC가 저절로 유반장으로 옮겨왔던 웃지못할 상황. 하지만... 거성쇼는 다음의 체인지에 비하면 정말 별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하하하 (하지만 역시 소재는 박거성이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2. 체인지
체인지는 늘 말없고 캐릭터 없고, 늘 편집된다는 건뚱의 주도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서로의 배역을 바꾼다고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결론은 역시 '자리가 사람을 바꾼다' 라는 말처럼 정말 다들 어찌나 많이 연습도 못했을텐데 어찌나 표현을 잘하는지. 정말 노홍철은 건뚱 역할 맡더니 진짜 말이 없어지더군요. (아니, 아예 카메라가 잘 안도는 건지, 다 편집인지 알 수가 없네요.)
역할은 유반장 ☞ 박거성, 박거성 ☞ 정준하, 정준하 ☞ 하하, 하하 ☞ 노홍철, 노홍철 ☞ 건뚱, 건뚱 ☞ 유반장 이렇게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유반장의 늘 감추두었던 욕망과 여태 못해서 안달났던 모든 것들이 뒤썩여 총망라하여 정말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정말 유반장이 카메라에 비췰때마다 기절해서 쓰러지는지 알았습니다.
☞ 아래 표정은 늘 박거성이 시도때도 없이 다른 사람들 아랑곳하지 않고 카메라 응시하는 장면
박거성이 된 유반장 (대박!)
정말 말로는 다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유반장의 박거성의 황진이 학춤과, 카메라 응시하기, 시도때도 없이 끼어들고 방해하기, 윽박지르기, 무식한 척 하기, 유반장에게 아부하기, 2인자자리 굳히기, 목치기, 버럭하기 등을 비롯해 심지어는 흑채와 이물질 분비까지 불사하는 그의 연기력에 옆에서 보고 있던 진짜 박거성의 아연실색한, 자신도 너무너무 감동하는 표정은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신기한데, 박거성은 얼마나 신기할까요.
그런데 보다보니, 박거성의 역할 굉장히 매력있더라구요. 사과도 안해, 자기 위주의 방송하지, 하고 싶은 말 하지, 그리고 중간에 참을성과 체력 없는 부분까지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참~ 응어리 안지고 편하게 방송할 수 있겠다 싶어서 왠지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 연기하는 유재석도 점차 빠져드는 모습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나도 그냥 하루쯤은 박거성처럼 살아보면 쌓인 체증이 풀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쫌~ 들기도. 암튼 완전 최고였습니다!!! 다음주에는 꼬~옥 본방을 챙겨볼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매력덩어리들....아후~~~닥쳐. (닥쳐는 방송보신 분이라면 아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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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번주 무한도전 대박이였어요. 유재석의 연기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됐죠.
어찌나 박거성 흉내를 잘 내던지 ㅋㅋ -
전 지난 주 방송을 못봐서 넘넘 아쉬워요. 재방송 꼭 봐야겠어요..
저도 무한도전 보면서 아무생각없이 깔깔대다보면 1주일 묵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답니다. ^^ -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완소 ♡
몸바쳐 웃겨주셔서 넘 감사하다니깐요 ㅜ ㅁ ㅜ
넘 대단한 프로그램이예요 :D -
무한도전 재방송을 가끔 케이블 티비 재방송으로 봐요
이것저것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번에 다날릴수 있어서
좋아요 크크 -
ㅋㅋㅋ 무한도전 짱입니다.~ 지난주에 못봐서 꼭 재방송을 봐야하는데~
역시 몸개그로 웃겨주시는 저 쎈스들~* 므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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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웃겨 죽을 뻔 했다는.... 귀여운 도니 불쌍하게도, 자기가 구성한 코너인데 빛은 유재석이 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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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park 2007.09.08 11: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제석, 박거성 연기 정말 대단하더군요.
오래동안 같이 호읍을 맞쳐서 그런지 연기자라는 생각보다는 가족끼기 역활바꿔서 장난치는것 같더군요 오늘도 기대중입니다!. -
아, 읽고 있으니 보고 싶네요.
티비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케이블 시청료 이만 몇 천원이 너무 아깝다죠!!-, 티비 프로그램 얘기하면 어리둥절해 있기 잘 하는데, 무한도전은 저도 잘 봐요.
언제 하는지는 맨날 헷갈리지만 말이죠..
아, 뚝사마 제발 결혼만은 말아주오~ -
erotic fantasy playboy 2008.03.13 05:42 ADDR EDIT/DEL REPLY
친구는 너의 위치의 현재 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