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가로수길] 세컨드 팩토리 (Second Factory)

2009. 10. 8. 18:59

[가로수길] 세컨드 팩토리 (Second Factory)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저녁을 먹고나서 원래는 마지막 여름을 곱게 갈은 얼음에다 팥과 콩가루를 얹어주는 심플한 팥빙수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였으나, 이미 찾아갔을 때에는 가려던 가게가 문을 닫았더군요. 그리고 길을 걷다가 참 예쁘고 아기자기하다라는 카페가 있어 무작정 찾아 올라갔습니다. 실제로는 카페라기 보다는 MMMG같은 작은 문구점 같은 기분이 든다고할까요?


++ Second Factory ++


이 가게에서 주문을 하니 위에 보이는 모양의 카드를 주더라구요. 3개를 주문해서 받은 것이긴 한데 뭘로 3잔을 구분하는 것인지 잘 몰라서 초행길이었던 저는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봤었습니다. 혹시 어떤게 스탬프인지 아시겠어요? [힌트: 카드안에 이렇게 써 있더군요 10 LIGHTS = 1 AMERICANO]


가게 주인이 팬시 용품을 좋아하는지 아기자기한 소품이라던지 팬시 용품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앞쪽에는 전시와 판매도 함께하고 있었는데 유용하면서도 예쁜 아이템을 보고 제 손을 얼마나 부여 잡아야했는지 모릅니다. 더이상의 지름신은 안된다라고 이야기하면서요 - .


창가쪽의 모습이 마치 스탬프 도장을 모으는 카드 모양과 닮아있지 않은가요? 처음에는 반대쪽 벽이라서 예쁘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스팸드 도장 카드를 보니 왠지 모르게 가게 주인이 가게에 향한 애정이랄까 뭔가 사랑이 듬뿍 담겨져있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무튼 반짝반짝 너무 예쁘죠?


한쪽 벽에 쭈욱~ 진열되어있는 팬시 용품들입니다. 수첩이나 여행 노트부터 접시, 액자, 저금통 가방들까지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소품들이예요. (그렇다고 제 책상이나 집이 저런 것은 아닙니다. 보고 사는 것은 좋아하나 관리와 청소를 못한다는 제 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어떻게든 참으려고 할 뿐....)


아포가또.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뿌려서 먹어서 커피의 씁쓸한 맛과 차가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서 디저트로 자주 찾게되는 아이템입니다. 정말 맛있게 하는 아포가또를 만나게되면 행복하다고나 할까요. 쓴맛과 단맛, 뜨거움과 차가움의 적절한 만남 같아요.


빙수를 먹겠다고 나섰던 길이었기 때문에 이 곳에서 팥빙수를 주문했으나 생각보다 두꺼운 얼음 가루들 때문에 조금은 실망했다고 할까요. 마치 하얀 눈처럼 곱게 갈려진 그런 얼음이 좋은데 말이죠~


접시도 예뻤지만 맛도 좋았던 바닐라 + 브라우니. 따끈하게 살짝 구워진 브라우니와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만남 또한 환상의 짝꿍이라고 할까요. 잠시동안 찐득한 브라우니와 초코시럽,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다이어트를 향한 강한 의지도 한번에 녹여버릴 정도죠. 아무튼 너무 맛있었어요.


편안하게 친구들이랑 오손도손 대화할 수 있는 아늑한 카페인 것 같아요. 친구들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2층 공장을 만나게 되면 잠시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와..소품 같은것들이 무지 예쁘네요..
    특히 두번째 사진 책장에 들어 있는 티브이! 헉~
    진짜 티브이 인가요??

    • BlogIcon Evelina 2009.10.10 00:15 신고 EDIT/DEL

      진짜 TV는 아닌것 같던데요?
      이 곳 느낌 꽤나 아늑해서 가끔 찾을 것 같아요.

  • 빙수는 합정역 근처의 엣홈 만한곳을 아직 찾질 못했어요. 엉엉엉.

    • BlogIcon Evelina 2009.10.10 00:15 신고 EDIT/DEL

      엣홈 엣홈!!! 거기가 어디죠?
      왠지 더 추워지기전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 BlogIcon EastRain 2009.10.10 01:34 신고 EDIT/DEL

      http://blog.naver.com/jklove1234?Redirect=Log&logNo=140090193288

      여기입니다~ 흐흣

  • 괜찮은데요?? 이런 카페들이 정말 많이 늘어나고 있네요.
    전 뭐...야근 인생인지라 카페 갈만한 여유가 평일에는 전혀 없고-_-
    주말에는 자느라 정신이 없고.. 어흑.

    • BlogIcon Evelina 2009.10.12 12:36 신고 EDIT/DEL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야근인생에 주말에는 잠잠잠인데.
      가끔 야근 후에 찾아가서 수다떠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한다는...

  • 아 내사랑 아포가또;;; 먹어본지 너무 오래됐어요ㅜㅜ

  • 부산에도 요즘 카페전쟁이랍니다....
    너무 많이들 생겨서리...

    아마도 서울의 영향인거 같습니다....^^

    • BlogIcon Evelina 2009.10.13 11:44 신고 EDIT/DEL

      서울의 영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워낙 부산이 살기도 좋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나 여건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분위기 올라오는 거 보니 정말 오랜만에 부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할까~ 너무 추워지기전에 고고싱해볼까봐요.

  • 세컨드 팩토리 다른건 모르겠고 스타벅스나 그런 곳만큼 사람들 득시글대지않고
    테이블도 띄엄띄엄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달달한거 완전 좋아하는데 요샌 칼로리 조절때문에 맘놓고 먹지 못하고있네요.

    • BlogIcon Evelina 2009.10.15 15:48 신고 EDIT/DEL

      네 저도 사람 북적대는 곳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여자들끼리 수다떨기 딱~ 좋더라구요. ^^

  • 스탬프 센스있네여 ㅋㅋ

  • 아 이 까페 이름이 이거였군요 ㅋ
    저기가서 친한 누나랑 사진찍고 놀다온 기억이있는데 ㅋㅋ 트랙백으로 쏴요 ㅋㅋ

    • BlogIcon Evelina 2009.12.01 02:34 신고 EDIT/DEL

      저도 수다떨기 좋은 카페라 좋아해요~
      그런데 다음에 갔을 때에는 사람들이 좀 많아서 ^^;;

      뒷골목에도 좋은 가게들이 많던데 탐방을 슬슬 시작해봐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