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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사랑에 관한 마흔아홉가지 질문

by Evelina 200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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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운 마음, 애틋한 마음은 조금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용기내어주지하는 안타까움과, 조금만 더 용기내지 못해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02. 당신이 추천하는 가장 슬픈 노래는 무엇이에요?
미소를 띄우며 내게 보낸 그 모습처럼... 왠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왜이렇게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어려서 감수성도 철철 넘쳤었기 때문일까...

03. 당신 자신이 약해졌다 생각될 때가 언제에요?
지금은 전혀 약해졌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한때에는 숨만 쉬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을때가 있는데 지금은 뭐든지간에 무뎌져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그게 더 슬퍼지는 듯...

04. 지하철이 좋아요? 버스가 좋아요? 이유는요?
버스가 좋아요. 이어폰 꽂고 그냥 밖을 쳐다보고 있는 것도 나름 매력있고.. 그러다 버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나 가끔 얼굴에 닿는 빗물방울도 좋아요.

05.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말도 안되는 것.

06. 입가에 웃음이 번질 만큼 돌아봤을 때 행복했시간은요?
여자라는 동물이라서 그런지 왠지 사소한 것들이 더 기억에 남는 건데, 이제와서 돌이켜 추억해봤자 부질는 듯...



07.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려 준 사람에 대해
이 질문의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겠어요. 헤어진 뒤에도 기다려주었다는 건지...

08.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일이 쉬워요?
아니요. 조금 많이 걸리는 편이예요. 정말 나를 잘 아는지, 나를 순수하게 좋아하는지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런건지 혹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지 확인도 해야하고... 하지만 이런 확인 과정은 이제는 생략할래요 - - ;;

09. 일기를 써요?
예전엔 가끔 몰래 다이어리에다가 손글씨로. 지금은 안써요. 소모적인 감정놀이가 이제는 조금 힘들다고 할까... 늙은걸까요...아님 애정이 말라비틀어진...??

10. 각종 휴일엔 무엇을 하면서 보내나요?
잡니다. 세상 모르게...혹은 가끔 보고 싶은 친구랑 만나 수다를 떨거나

11.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남은게 꼴랑 자존심과 자만심 밖에 없는 사람들... 요즘은 어느 누구도 불쌍하지 않아요. 제가 제일 불쌍하거든요 - -

12. 길거리를 거닐다, 예쁜 카페에서 혼자 차를 마셔본 적이 있어요?
아직요. 하지만 누구를 기다리기 위해서 마셔본 적은 많아요 - -a

13.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분들을 보고 돈을 준 적 있어요?

예전엔 줬었는데, 갑자기 그게 구라인 것과 앵벌이 교육시키는 장면을 목격한 뒤로 안주어요. 하지만 꼬맹이나 어린애랑 같이 있거나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면 줍니다. 그것밖에 정말 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거든요.

14. 한 번 사랑이 떠난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

그게 금새라면 다시 되돌릴 수도 있겠거니라고 생각하지만, 첫 시작도 신중하고 오래걸린만큼 떠난것도 그만큼 오래걸리고 신중했기때문에 어려울 것 같아요.
처음엔 헤어진 사람을 어떻게 다시 보나 했었는데, 우연히 보니 설레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사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그냥 서로 웃으면서 '좋아보이니 좋네' 라면서 악수하면서 헤어졌었던 기억이...쏘쿨. 그때 또 잡았더라면 지금 상황이 어땠을지는 모르겠어요. 이제 자존심은 그만...

15.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당신은 무슨 행동부터 취하나요?
일단 옷과 화장법이 달라집니다. - - 아마 저를 실제로 아시는 분들은 차이를 '격하게' 아실 듯.. 보통 회사에 갈때는 마치 MT 다음날을 생각나게 하거든요...

16. 요리를 좋아해요? 할 줄 아는 요리는?
요리는 좋아하고, 즐기기도 하고, 남 먹이는 것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잘 안하게 되네요 - - 거의 최근에는 해본 적이 없다는... 시키기만 하시면 세상에서 첨 맛보는 그런 음식을 대접해드릴께요! (맛있다고는 안했음. 첨 맛본다고 했음..)

17.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있었는데요? 일본이랑 미국도 혼자 다녀왔었더라는... ;;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가 더 좋아요. 다녀와서의 추억이 더 소중하다는 걸 알았거든요. 저 요즘 부산가고 싶어요 ;;

18. 꼭 잊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정말 다른 사람 말처럼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 수 밖에. 정말 그러고 싶은데 아직 짝이 안나타나네요. 매정한 이 세상....

19.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기에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나요?
아니요. 사람들에게 따당하지 않기 위해 이 순간도 '용'쓰고 있슴닷!

20. TV에서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 적이 있나요?

저는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대리만족이더군요. - - ;;;

21.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당신과 헤어지고 폐인생활을 한다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이런 생각은 안해봤었었는데, 그렇게 살지말고 앞을 보고 당당하게 살라고 소리지를 것 같아요. 적어도 한동안은 좋아하고 사랑했었던 사람인데, 제가 그런 나약한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을 것 같아요. 혹은 나약했더라고 하더라도 왠지 잘되고 어디에선가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나를 기억하며 잘 살아가길 바랍니다. 

22. 술, 담배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 것 같아요?
버리기 어려운 습관?

23.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어떤 프로포즈를 받고 싶어요?
흠...나이가 들어서 쭈글쭈글 한 네 손을 그때에도 이렇게 잡아주고 싶어...라면서 따뜻하게 꼬옥 손을 잡아준다면 왠지 좋을 것 같은데... 흠.. 이런 말을 원한다면 왠지 감동받아서 눈물 흘릴 것 같긴 하지만 너무 남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은...;; 

24. 20살이 되고 가장 처음 했던 일을 기억하나요?
그닥 특별한 것은 없었던 것 같은데... ;; 

25. 친구의 애인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친구 애인이 내 이상형이라면?
아직은 그런 일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친구의 애인이라서 처음부터 마음이 안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26.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의 제목과 기억에 남는 구절은 무엇인가요?
요즘 Extreme Programming과 20세기 소년을 읽었는데...훔 뭘 남겨야할까요;; '친구' '절교' ;;

27. 신발끈이 풀리면, 누군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을 믿나요?
전 늘 한쪽이 풀려있거나 잘 풀리는 건데, 날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나타나줘라 제발이다... 

28.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다면 뭐에요?
뮤지컬은 꽤나 원어로도, 한국판으로도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데... - - 훔.. '오페라의 유령' 이걸 원어로 보고 싶군요. 한국에서 했을때도 너무 좋아서 울었었는데...

29.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요?
매사에 긍정적인 그녀들? 센스가 넘치는 그녀? 경제적 개념이 뛰어난 친구? 부러운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탈이라 그냥 분수껏 살려구요.

30. 예수님은 살아 계신다고 생각해요?
네. 

31. 하늘색, 분홍색 중 어떤 색이 당신에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하늘 색? 이건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고, 더 좋아하는 편?

32. 박력있는 이성, 편안한 이성 둘 중 어떤 이성에게 끌려요?
여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건 왠만한 남자는 못하죠 ;; 그게 이성이던, 동성이던지 말예요.
 
33. 글로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았다면 몇 개나 받았나요?
글이라...글로 받은 건 초등학교 육군 모시기에서 글짓기상이 전부인 것 같고, 어릴적에는 서예라던지 경시대회에서는 꼭 금상이나 대상을 탔었던 기억이...하지만 컴퓨터를 알고 나서는 완전 머스마 글씨체가 되어버렸어요.

34. 재즈바와 카페 중 어느 곳이 더 좋아요?
분위기에 따라서...재즈바도 좋고, 조용한 카페도 좋고. 하지만 어디든 사람 목소리 큰 곳은 좋아하지 않아요.

35. 당신의 외모를 보고 타인이 하는 말 중에 어떤 말을 가장 많이 들었나요?
우리 나라 사람 같지 않아... - - ;; 훔... 

36. 살면서 차라리 바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어요?
사랑하고 있을 때?

37.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나요?
크리스마스라서 생각난다는 영화를 그닥 잘 모르겠고,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 '유브갓메일?' '어바웃어보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 왠지 잔잔한 영화나 사랑과 정이 흐르는 그런 영화들이 떠오르겠죠.. 잘은 모르겠는데 두달 뒤에 조금 더 고민해보도록 하지요 ;;; 

38. 후회를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해결할 수 있는 후회라면?
당장 해결하겠죠 ;; 해결할 수 있는데 후회만 하고 있는 멍충이가! 버럭!

39. 사랑은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아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친구들이나 주변인이나 다 때가 있다고 기다리라고 하네요. 저 이러다가 목 빠져 죽거나 우울하고 쓸쓸해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40.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신을 왜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훔... 외강내유? 라고 하려나 독하고 강한 겉모습의 반대에 있는 약하고 여린 모습을 꿰뚫어보았기 때문이랄까, 혹은 잠시 그 사람들에게 강한 벽을 잠시 허물어 놓았기 때문이랄까. 조금은 더 깊은 저의 모습을 봤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41. 세상에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은 모두 행복할 것 같아요?
혼자라서 텅비고 가슴 한 켠이 휑한 느낌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외롭고 쓸쓸하고 어려울 때에 전화기를 들어서 낼림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적어도 울고 싶을 때 빌릴 어깨가 없다는 것도... 

42.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이 셋중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은 어느 때에요?
아마도 중학교 시절? 지금 이대로 돌이킬 수 없다고 한다고 해도 가장 즐거웠고, 가장 다이나믹했고, 가장 추억도 많은 시절이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더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초딩때 만년 짝꿍이 중딩때에 킹카가 되어서 울 학교의 퀸카를 사귀었지만 늘 저를 경계했던 건 '늘 따뜻한 기억으로 남은 제가 첫사랑'이라면서 퀸카를 놀렸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집앞에서 마주치면 멋쩍게 안녕하고만 지났었는데 용기내서 '나도 너 좋았했어'라고 말해볼 껄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외고 가라고 시험보라고 했을때 한번 보면 좋았을 껄 했었던 것 하고, 매주 친구네 집을 돌면서 파자마 파티를 다시 한번 가져보고 싶기도 하고... 공부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든 지 즐겁고 그닥 고민 없었던 그때가 마냥 행복했지 싶어요.

43.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보고 약속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나름대로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도, 준비도, 약속도 없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저도 꼭 '좋은 사람'이 생기리라 T_T

44. 누가 보아도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과 누가 보아도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혹시 이것에 '화려한 삶'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아직 세상을 덜 살았거나, 철이 덜 들었거나... 스스로 만족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 아마 알지 않을까요? 사람은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기도 하고요.

45. 세상에 허락되지 않은 사랑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사랑?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독수공방하게 할 수 있는거야??

46. 아침에 일어나 찬 물을 마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팀장님? 오늘 회사 가서 또 죽어라 일하려면 정신 차려야지 하는?? 나 일중독???

47. 당신에게 고민을 털어 놓은 사람들이 있어요?
울 식구들,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 서로 털어놓으니깐. 혹은 고민을 털어 놓아도 그 걸로 끝이니깐. 해답을 주는 건 아니거든요... 제가 무슨 신이라고... ;; 

48. 당신은 지금 질문에 얼만큼 솔직했어요?
아무 생각없이 줄줄 썼으니, 나름 솔직? 

49. 바톤을 주실 분?
맘대로 가져가셈// 저도 센~님에게서 맘대로 가져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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