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홍대] Nature Cafe

2008. 7. 15. 03:20

[홍대] Nature Cafe


홍대 전철역을 따라서 홍익대학교로 이르는 길에 보면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어떤 가게들은 바글바글 해보이기도 하고, 어떤 가게들은 입지가 좋지 않아 그런지 눈에 잘 틔지 않는 것 같기도 하구요. 오늘은 그런 카페 중 하나인 Nature Cafe 입니다.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을 즈음, 푸르지오라는 건물의 지하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직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런지, 혹은 가격이 비쌀까봐 내심 겁이나서 그런지 몰라도 늘 한산한 풍경입니다. 

Nature Cafe,
저는 상당히 들어가보고서 매력을 느꼈던 곳이기도 합니다. 뭔가 도쿄의 지유가오카나 외곽의 마을의 느낌이 들면서 왠지 모를 평온함이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뭔가 창문을 탁 틔어놓은 것이 시원한 느낌이라고 할까. 뭔가 평온하고 시원한 느낌에 내내 앉아있고 싶은 그런 장소였습니다. 사람들이 괜시리 북적거리질 않길 저, 내심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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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은 겨울에는 창문을 닫아두지만, 여름에는 이렇게 외부에도 활짝 문을 열어두고 꽃이나 나무들이 어울어지게 지하층이지만 센스있게 장식을 해두었습니다. 지하층이라서 어둡고, 쾌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계속 신경써주시는 가게분들의 수고도 적지 않은 듯 하네요. 그늘진 곳에 책 하나랑 시원한 음료수 하나 정도면 시간이 후~울~쩍 가버릴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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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집에서 귀여웠던 것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재활용을 한듯한 메뉴판이나 시원한 아이스티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깜찍한 병안에 들어가 있는 것도 저는 꽤나 기분이 상쾌하더라구요. 이런 병은 예전에 Beau Jo's라는 피자집에서 이런 꿀단지 안에 아이스티를 넣어서 주신 것이 생각나면서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작은 데에서 감동받고, 기분 좋아서 하루 종일 헤헤~ 거리는 것보니 저, 단순한 거 맞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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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지치고, 힘들고, 쫓기는 것 같다면 잠시 Nature Cafe에서 잠시 머물다 가면 어떨까요? 요즘 더위 때문에 그런지 차가운 방울이 송글송글 병 밖으로 맺히는 저 아이스티가 마시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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