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デトロイト・メタル・シティ Detroit Metal City
DMC라고 짧게 부르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걸쳐 요즘 연기에 신들린 데스노트의 L로 나왔던 마츠야마 켄이치의 주연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니이기도 하고, 켄이치를 개인적으로 갠소하고 있어 나온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가슴 설레였던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사실은....애니메가 더 끌렸던... 애니메를 보고 있으면 왠지 개그만화 보기 좋을 날을 함께 읽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마츠야마 켄이치군! 그래도 그 녀석은 이번에도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아주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고 아주 소프트하고 달콤한 팝 음악을 하고 싶었던 네기시군과 음악을 시켜준다는 꾀임에 속아넘어가 아주아주 무서운 Death Metal을 하는 크라우저상의 180도 다른 캐릭터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내었다고 할까!
귀두컷을 하고 동네 한 골목에서 과도하게 어깨와 머리를 흔들면서 통기타를 치며 '아마이 아마이 쇼트케잌'을 부르는 사나이와 하얀 분칠에 이마에는 '殺'을 써놓고, 1분에 F***K을 수십번을 현란하게 해대는 크라우저상을 동시에 소화해내는 그의 모습은 정말 귀여웠다. (요즘 가끔 열받거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크라우저 상을 떠올린다 - _ - )
진정으로 하고 싶은 달콤한 팝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무대에 서서 다른 종류의 음악을 하면서, 무대에 올라가면 진짜 크라우저상이 되어 어딘가 저 깊숙한 '본능'이라는 우물에서 끓어오르는 끼와 열정을 무대에서 200% 쏟아내는 네기시군은 참 행복해보인다~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고싶었던, 원치않았던 그 것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하지 않을까라면서 말이다. ;)
P.S.
하지만 다만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 만화의 화룡점정이라고 해야할까? 단팥빵의 단밭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DMC의 매력을 한층 업글 시켜주었던 '자본주의의 돼지'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나는 이 영화를 좋게 평가할 수는 없었다. 물론 자본주의의 돼지를 출연시켰더라면, 영화관에 상영되지 못하고 저기 암흑의 저편에서 매니아들에게만 퍼진 영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크라우저상도 그랬지만, 자본주의의 돼지가 어떻게 표현될까!라고 무척이나 애썼지만 코빼기도 나오지 않아서 완전 실망과 분노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아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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