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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15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ただ、君を愛してる) 곧 한국에서 개봉될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라는 영화는 얼마전 포스팅을 했던 '연애사진'이라는 영화를 다시 각색해 조금 더 러브스토리의 기본을 더 충실히 하고 있다. 우연한 만남, 이별,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의 진실에 대해서 조금은 더욱 짜임새있게 꾸려나가고 있다. 연애사진이 사진을 통한 기억의 재구성, 추억의 탐독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사랑을 느끼는 청년'들의 사랑을 통한 성장통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시절엔 우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성장통'을 느꼈다면, 20대가 되면 주고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면서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되는 사랑을 통한 한 인간의 '성장통'을 말해주고 있다고 할까. 영화의 초반에서 보여주었던 소녀같고, 어린이 같은 느낌의 시즈루는 나중에 알고보니.. 2007. 7. 27.
연애사진 (Collage of Our Ife), 널 담고 싶어서.. 연애사진, 히로스에 료코와 마츠다 류헤이가 주연을 했던 연애사진이라는 영화는 몇년이 지나, '우울한 청춘'에서 싸늘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은 채로 나는 다시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었다. 왠지 묘한 느낌의 류헤이를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걸까. 연애사진, 연애사진은 제목에 담겨있듯이 그들의 사랑스러웠던 연애 시절에 찍은 사진들을 매개로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매력' 그리고 '사진이 가지고 있는 힘'을 영화는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사진'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서도, 우리는 그 순간의 기억속으로, 그 때의 향기를, 그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 그런 모든 공감각적인 모든 것을, 그리고 내 마음 속에 있던 것을 애써잡기 위해서는 '사진'으로 표현해.. 2007. 7. 24.
우울한 청춘/青い春 (Blue Spring 2001) 청춘. 청춘은 만물이 푸르른 시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무엇을 해도 아름답고, 눈부실 수 밖에 없는 시간. 뒤돌아보면 볼 수록 가장 눈부실 시간을 누구나 살아가게 된다. 청춘은 정말로 눈이 부실까, 아니면 너무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일까. 청춘을 보내는 청년들이 영화 내내 나오지만, 영화의 제목처럼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은 방황하고, 헤매이고,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갈구했다. 이런 우울하고, 불분명한 미래에 대해 괴로워하는 순간 이걸 벗어나고 싶어서 모두 빨리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시기가 아닐지 모르겠다.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아니 절대로 그렇게 믿고 싶지 않은) 학원 폭력들로 물들.. 2007. 7. 24.
기무라타쿠야의 무사의 체통 오랫동안 기다려왔었던 영화였다. 기무라가 사무라이로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로 '기다림'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몇일 전 시간을 내어 미루어두었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나에게 '기무라를 향한 팬심이 너무 약해. 적어도 10년은 되야지.'라고 했었던 직장 동료는 이 영화를 보기 전 '그닥 기무라가 이쁘게 나오지는 않아'라는 말을 무심코 던졌다. 사실 '예쁘지않다'라는 말은 흡사 SPOILER 감이었다. (정말 그랬다. 기무라는 여태 보았던 꽃미남의 외모를 넘어서 추하고, 외로운 역할도 예쁘진 않지만 그의 스타일 대로 소화해내고 있었다.) 기무라의 '무사의 체통'(발음이 일본어로 유사한 것이 있어 '무사의 일분' 등으로 놀림을 받기도 했었던...)은 일본에서 사무라이의 낮은 계급들이 군주가 식사를 하기 전 '독.. 2007.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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