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2007)

2008.04.13 02:27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2007)




Persepolis, 2007 ★★★★★
It's DIFFERENT! It's not like any animated film that you've ever seen!

+
나 마르잔은 미래의 예언자로써,
첫째, 모두 착하게 살 것이며,
둘째, 모두 좋은 일만 할 것이며,
셋째, 아픈 할머니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
혁명이랑 전쟁도 겪어봤다고?
시체도 봤어?
끝내준다~!

+++
Punk is not DED

- Persepolis 한장면 중에서...



본 지는 조금 오래되었었는데, 이 것을 어떻게 후기를 써야할지 조금은 망설여진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요즘 심심했던 차에 Dreaming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였는데,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은 영화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너무 충격적이고, 너무 가슴에 남는 영화입니다.


이란의 혁명시기를 어린 나이에 직접 체험했던 소녀의 자서전적인 실화같은 이야기는, 3D보다 더욱 멋진 흑백의 2D로 탄생하였습니다. 마치 영화 신시티를 애니메이션으로 접하는 충격이라고나 할까 독특한 화면 전환이나, 스케치, 시놉시스, 빠른 이야기의 전환 등으로 전혀 지루할 틈없이 깔깔 웃고, 귀엽다,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벌써 끝난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꼬옥 시간내어서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꼭!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내가 태어나고 내가 소속된 국가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그 조국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가슴이 찢어지는 일인지를 너무나 잔인하고 무서웠던 혁명을 직접 경험했던 작가의 이야기가 어린 아이의 맑은 눈망울과 천진하게 밝은 목소리로 전해왔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끔찍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천진난만하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잠깐 끔찍해집니다.) 많은 이야기는 영화를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많이 하지않겠지만,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느껴왔던 것들이라서 그랬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낍니다. 나의 근본을 안다는 것, 나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놀라고 맙니다.


그냥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 너무 멋진 공식사이트 : http://www.sonyclassics.com/persepolis/main.html


p.s. 이번 5월경 스폰지를 통해서 상영된다고 합니다. ;D

  • 아~ 잊을뻔했던 영화였는데 기억나네요.화려한 애니매이션이 아니고 요즘 나오는 것에 비하면 단순한 화면이 기억나네요.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죠. 이란에 대한 생각들이 기존것과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영화죠. 글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Evelina 2008.04.13 02:53 신고 EDIT/DEL

      네. 참 흑백에 단순한 2D를 그렇게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낼 줄은 몰랐어요. 자전적이야기라서 더 슬펐고, 작가 자체가 지금도 가슴아플꺼란 생각하니 더 찡~하더라구요. 지금은 귀화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참, 그나저나 칸에서 상 받을때에 이란에서 항의하고 했었다고 하네요.

  • 트랙백 잘 읽었습니다. 사실 블로그 한지도 얼마 안되서 거의 일기장처럼 쓰고 있었는데 제 글에 댓글과 트랙백을 달아준 저의 지인 아닌 '블로거'는 님이 처음이라 놀랍고 낯설면서도 뭔가 기뻤답니다. (이게 바로 블로그의 묘미?) 하하; 보고나서 정말 잘 만들었단 생각을 수십번을 한 영화였어요. 애니 자체로도, 안의 내용으르도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앞으로도 다양하면서도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그런 좋은 영화들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구요. ^^

    • BlogIcon Evelina 2008.04.15 22:45 신고 EDIT/DEL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블로그 보니 곧 유럽여행도 준비중이시던데..부럽습니다.

  • 제목보고 페르세폴리스를 다녀오신건가 했는데 영화제목이었군요^^;
    링크거신거 보니까 독특할거 같은게 재밌겠네요.
    꼭 찾아서 봐야겠어요 ㅎ

    • BlogIcon Evelina 2008.04.15 22:45 신고 EDIT/DEL

      5월경 압구정 스폰지에서 상영된다고 하네요. 보셔도 후회안할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 그림체가 독특해서 확 끌리는데요? 근데 어디서 구해야 할지...dvd로 나왔나요?

    • BlogIcon Evelina 2008.04.15 22:46 신고 EDIT/DEL

      그림도 그렇지만, 대사나, 화면 구성이나 음악, 이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이 정말 마음에 완전 들어버렸어요.

  • 영화는 인상적이었나봐요. 전 원작쪽을 먼저봐서... 영화가 개봉했을때는 1권만 나왔을때라서 복잡한 감정으로 결국 보러 가지를 않았는데... 2권이 발매된것을 사서 읽고나서 후회하긴 했지만요.^^:;

    • BlogIcon Evelina 2008.08.14 03:25 신고 EDIT/DEL

      영화는 영화 자체랑 음악이나 더빙등이 참 좋았더래서, 인상이 깊어요. 다시 또 보고 싶을 정도로요..

      원작이라는 조금 느낌은 다를 것 같은데, 원작을 안 읽어봐서 비교를 못해드리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