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

어거스트 러쉬, 동화같은 영화 이야기

by Evelina 2007. 12. 16.
반응형

  August Rush, a movie like a fairytal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는 영화를 보자마자 후기를 써야지라는 생각이이었는데, 벌써 본지 한 2주 정도는 지나버린 것 같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영화는 그 영화의 질이 좋든 나쁘던 간에 상관없이 달려나가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러갔습니다. 거의 개봉과 동시에 봤었던 것 같은데, 정말 게으르네요.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정말 동화같습니다. 음악을 하면 할 수록 서로를 강하게 묶어주고, 언젠간 마음이 통하는 자신들의 음악을 듣고 서로를 결국엔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소원같은 믿음이 결국은 이루어지죠. 스토리만 듣고서는 허무맹랑하거나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전 영화에서만큼은 환상이나 동화같은 면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나름 귀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현실을 들여다보는 영화는 왠지 제가 한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벅차오르는 아픔 때문에 참을 수가 없거든요. 왠지 바보같이 펑펑울고 만다는....

어거스트의 러시의 삶은 왠지 '올리브 트위스트'의 오리브와도 같았던 것 같습니다. 불행했던 과거, 그리고 탈출, 그리고 무서운 아저씨와의 만남, 그리고 그 속의 무언가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양지로 나오게 되고, 결국엔 자신의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된다는... 제가 본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그것과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여기에선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이겠죠.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람들이 꼬마 Rush가 음악을 연주하면서 뭔가 느끼는 '희열의 미소'를 지을 때마다, 왠지 섬뜩한 기분도 들고, 왠지 묘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멋진 소리가 들려오고,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음악을 하거나, 연기를 하거나, 예술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본적으로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고, 또 그것을 잘하는 사람들이고, 더 나아가 그들은 그 것을 행하는 중에 '보람'을 '희열'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왠지 정말 선택한 대로 살 수도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은 더 부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예술의 길을 걸오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길이 진정 어떠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멋진 음악,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사랑.

제가 본 두 명의 남녀주인공의 사랑은, 한번 들어서 좋았던 노래가 계속 귓전에 맴돌듯이, 다시 들어도 감흥이 새롭고 좋듯이 그들의 사랑은 멋진 노래를 만나는 행운과도 같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시 사랑을 찾을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Classic을 하는 여자의 첼로 연주 소리와, Rock을 연주하는 멋진 리스 마이어스의 감미로운 목소리 (끄응~~~~~~)가 항상 무언가를 추억하고, 무언가의 인연과 소통을 의미하듯, 서로 달라보이는 이 두 음악은 항상 감독에 의해 화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리스 마이어스의 감미로운 음악에 더해지는 클래식 음악, 정말 환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그리고 리스 마이어스의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른 가수가 불렀겠지라고 했었는데, 직접 불렀다고 하네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목소리입니다. 전 다른 가수가 부른지 알고 계속 제 귀를 더듬어 보았거든요. 혹시 예전 Santana에서 Smooth를 불렀던, 지금의 Matchbox 20의 그 남자애가 아닐런지....그 사람이라고 보기엔 조금 더 음악이 감미롭고, 아 누구지라고 영화를 보는 내내 압박이었습니다. 아~ 정말 할리웃에는 노래 잘하는 Hotties가 너무 많군요!!!!!!!


아무튼 이제 개봉한지 꽤 돼서, 상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것 같지만, 혹시 뭔가 애잔한 사랑 영화가, 아프지 않고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그런 영화가 보고 싶다면, 2007년이 가기전 'August Rush'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D


* 후기를 한참 후에 쓰려니, 정말 막막하네요. 가능한 보면 바로 써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