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홍대] 와인샹그리아가 맛있는 곳, Liquid (리퀴드)

2008. 7. 31. 02:33

[홍대] 와인샹그리아가 맛있는 곳, Liquid (리퀴드)


한 3년전 즈음이었을까요. 홍대앞에 와인이라는 것이 이제 대중화가 되어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곳도 많아지고, 게다가 와인이라고 해서 조금은 격식이 차려진 곳이 아니라 편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던 곳이 이 곳, 리퀴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년뒤 혹시나 없어졌을까하는 마음에 와봤었는데 고스란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왠지 반가운 기분이랄까요. ;)

가게안은 그닥 넓은 편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떠들수 있을 만큼 아늑한 분위기와 밝은 분위기, 깨끗한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깔끔하고 세련되진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잇또는 꽃파는 술집에서,
와인샹그리아는 리퀴드에서 드셔보시길! 

 

조명이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을 적당한 수준이어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어두운 것도 친구들끼리는 어색할 때가 있는 데 이곳은 그렇다고 형광등 수준으로 밝은 게 아니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냥 조명의 밝기와 전체적인 가게의 색상톤이 좋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예전과 그닥 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플로어에 있는 의자와 테이블들은 한번씩 모두 교체가 되었었네요. 하지만 안쪽의 좌석스타일의 공간은 예전 그대로 남아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누구나 그 자리를 탐내했었죠.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와인샹그리아! 제가 마셔본 와인 샹그리아 중에서는 이 곳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꽤 나가기는 하지만 꽤나 많은 양에다가 오렌지와 사과가 싱싱한 상태에서 통째로 들어가있어서 와인을 마시면서 과일을 먹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어버렸죠. 모잇또소주를 마실 때에는 얄금얄금 애플민트를 씹어먹는 것도 제맛이었는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모잇또 보드카와 데킬라를 마시고 싶어지네요.)

함께 주문했었던 치즈도 얄팍한 인심의 강남에 비하여 푸짐하고 다양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와인 샹그리아와 올리브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에는 올리브를 못 먹었었는데, 요즘에는 그 짭쪼름한 맛에 계속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예쁜 커다란 접시에 여러 치즈들이 나름 푸짐하게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혼자서 겨우 2잔을 마시고 취해버렸다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말이예요. 아마도 몇잔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 맛있는 술을 찾아다니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고 말이죠. 참, 그리고 최근 들어서 맥주 한두잔, 와인 한두잔 마실 일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꾸 뇌세포가 죽나봐요;;; 기억력이 심하게 감퇴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예요. 흙흙흙

 

리퀴드 (Liquid) 윙버스바로가기>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홍대에서 유명한 삼거리포차가 나온다. 삼거리 포차를 지나치자마자 골목으로 진입하면 골목에서 2번째 건물의 3.5층에 있음.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0-23
  • 전화번호 : 02-333-8812
  • 오픈시간 : 오후 6시30분~새벽 5시
  • 휴무일 : 연중무휴
  • 인기메뉴 : 와인 27,000원~, 칵테일 7,000원
  • 가는방법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인기메뉴 - 와인샹그리아 1병 - 27,000원

 

++ 그냥 요즘에 드는 생각

한참전에 다녀온 이야기를 마치 어제나 오늘 다녀온 양 글을 쓰고 있는 이블입니다. 그러고 보니 왠지 모르게 블로그에는 먹는 이야기만 주로 올라오는 것 같아 내심 미안하기도 하고, 내심 챙피하기도 하고, 내심 다이어트 또 실패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조만간 조금 컨셉을 바꾸어서 조금 더 Outdoor Activity를 즐기는 인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