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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Paris

[Paris] 12월, 파리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요약정보

by Evelina 201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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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어느 골목에서, 2013년



자세한 여행 후기에 앞서 파리 여행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을 남기려고 합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이고, 기록이기 때문에 상대적이거나 다를 수 있다는 점만 염두해두시면, 추운 12월 파리 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시는 그리고 앞으로 하실 분들에게 좋은 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써머리를 시작해볼까요?



■ 여행일자

2013년 12월 4일~10일 5박 7일



■ 인천 공항 활용

저희 일행은 모두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를 이용하고 있어서 PP카드가 있어요. 지난달 30만원 이상의 실적만 있다면 이용이 가능한데요. 일단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 체크인하고 수속하기 전에 바깥으로 연결된 한식당 ('하늘'이었던가)에서 고등어구이랑 순두부 정식(18,000원 상당)을 그냥 공짜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수속하고 들어가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밥이 든든해서 라운지에서 아무것도 못 먹겠더라구요. 간단히 서양 조식같은 뷔페를 먹을 수 있는데 너무 아까웠어요. 아까우니깐 저희는 들어가서 꾸역꾸역 커피 한잔이랑 아이스크림, 그리고 과일을 좀 먹어주었구요. 그리고 살짝 생수를 몇 개 챙겨왔어요. ( 유럽은 물도 따로 사먹어야 하니깐 엄청 물 값이 들거든요. 몇 개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비행기 안에서 주는 패드병 물도 다 챙기시고, 목 마르면 주문해서 드세요. 정말 물 값이 어마어마하니까요.) 그리고 귀국해서 4번 게이트 옆에 리무진 통합 매표소에서 카드를 보여주시면 10,000원을 제외한 뒤 나머지 금액만 내시면 리무진도 타실 수 있어요. 정말 꼼꼼히 찾아보면 알뜰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실 듯. 



■ 날씨 - 이상 기후로 너무 좋았어요!

12월의 파리는 워낙 흐리고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린다고 해서 두툼한 옷들도 잔뜩 넣고, 우산도 챙겨갔습니다. 하지만, 12월 초의 파리 날씨는 마지막 가을 또는 초겨울처럼 살짝 추운 느낌이었고 하늘도 너무너무 맑아서 저희가 머무르는 동안은 거의 날씨가 미친 듯 좋았습니다. 비가 한번 오긴 했는데 아침에 잠깐 내리는 보슬비 정도였고 바로 해가 쨍쨍 비치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 택시 기사님께 물어보니- 이렇게 파리 날씨가 좋은 건 보지 못했다고, 이 것 또한 파리의 이상 기후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지구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옷차림 - 무조건 블랙! 

파리하면 패셔너블하고 도시적인 느낌이 확 나듯이 왠만하면 옷들을 잘 입습니다. 가능하면 내부나 미술관/박물관은 더우니 얇은 옷들을 레이어드 시켜서 여러겹으로 입는 것을 강추합니다. 그래야 맵시도 나 보이고, 바깥과 안을 돌아다닐 때 유용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건 겨울철 파리지앵들은 검정색 옷들만 입습니다. 회색도 아니예요. 그냥 검정이예요. 그리고 신발끈이나, 브롯찌나 아주 작은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정도라고 할까요. 만약 거리를 지나다니다가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백발백중 관광객! 정말 무난한 검정이라 그런지 거리에 누워있는 노숙자들 마저도 더러운 것만 빼면 다들 스타일리시할 정도죠. 아무튼 파리에서는 검은 옷, 그리고 맵시있게 입는 걸 권해드립니다!!!


참, 생각보다 파리에 옷을 쇼핑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싼 옷들도 별로 없고, 조금 예뻤다하면 몇 십만원의 고가들이라 엄두가 잘 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양말, 스타킹 같은 작은 소품 종류나, 팔찌, 귀걸이, 스카프, 목걸이 같은 악세사리류들은 합리적이거나 싼 가격에도 예쁘고 독특한 아이템들을 얻으실 수 있을거예요. 그러니 옷은 입을 것들 위주로 가져가시고, 포인트 되는 소품들은 쇼핑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 물가 - 물보다 빵이 싸다!

기본적으로 우리랑은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유로가 되면서 좀 비싸요. 일단 물이나 콜라 같은 것들은 당연 사먹어야 하구요. 아마 식당에 가시면 대개 스파클링 워터를 드시게 될거예요. 굉장히 자연스럽게- 대략 콜라 작은 패트병이 2유로정도예요. (한국이 아마 1200원인가 정도인데 3000원 정도니 꽤 비싸죠.) 그런 반면에 빵은 정말 싸요. PAUL 같은 곳에서 바게트 큰 것도 1.50 유로정도니까요. 물보다 빵이 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그리고 물건들은 프랑스 물건이라면 더 싸게 살 수 있구요. 결과적으로 물가를 생각했을 때에 1) 물은 많이 챙겨가라. 2) 빵은 다 맛있으니 많이 사드세요. 3) 약국에서 파는 기능성 화장품들은 한국 가격의 거의 30%~70%으로 저렴합니다. 정말 저도 많이 사오긴했지만 나중에 가격 비교하다보니 더 사올껄이라는 후회가 될 정도니까요. 4) 명품은... 조금 더 싸긴 하지만 그래도 비싸긴하다 입니다. 하지만 명품도 루이뷔똥 같은 프랑스 제품이라면 좀 더 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 적어도 20~100만원 사이의 차액을 보실 수 있긴합니다. (세관 관세 신고 다 하고 나서도 말이죠)


파리는 도시화가 빨리 되어서 그런지 대부분 '카드'를 사용합니다. 정말 길거리에서 파는 이런 것들이 아니면 현금이 필요없는 수준이죠. 그리고 돈 계산이 복잡하고 산수를 잘 못해서 더뎌요ㅋ. 그래도 '카드 수수료'를 생각하신다면 현금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왠만한 파리의 가게들은 카드로 계산이 가능하다는 점. 거의 왠만한 곳에서 현금 계산하는 건 거의 저희 일행 밖에 못본 것 같기도 하네요. 그정도로 카드의 대중화!!



■ 숙소 - 호텔보다 아파트 렌탈이! 

여행 경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비행기값과 숙박비일텐데요. 저희는 숙박비 절감과 함께 뭔가 파리지앵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아파트를 렌탈해서 갔습니다. 저희가 잡았던 숙소는 파리 1지구의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서 도보로 5분 안에 4개의 메트로가 있었고, 루브르는 걸어서 10분 정도, 노트르담이나 파리시청도 10분 정도면 충분히 가고, 왠만한 쇼핑지역들도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주변에 상점들이 많아서 저녁에도 환하기 때문에 늦게 다녀도 안전하다고 할까요. 이런 지역에다가 파리지앵스러운 작은 아파트를 빌렸는데, 비수기 가격으로 쳤을 때 1박당 24만원정도에 예약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3명이 일행이라 1박당 8만원 정도 수준이라 완전 저렴하게 다녀온 거죠~) 


* 제가 머물렀던 숙소 URL 알려드릴께요. 저희는 Waytostay라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는데 쉽고 간편하고, 너무 좋았어요. 다만 관리하는 사람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약간의 영어를 하실 수 있다면 거의 문제가 없겠네요. 저희는 떠나는 날 늦게 떠나서 약간의 비용을 조금 더 주고 Late Check-out을 했었는데 완전 편했어요. 무거운 짐도 들어다 주시고, 바로 앞에 택시도 딱 오니 너무 편하더라구요. ㅠㅠ

http://www.waytostay.com/ko/paris-apartments/pont-neuf-loft-1945



■ 가져가야할 것

여행자라면 알아서 가져가실 테지만 꼭 챙기셔야 하는 건... 제가 보기엔 복대와 컨디셔너와 린스일 것 같아요.  복대는 치안 때문에 반드시 가져가야하고, 물이 석회질이라서 그런지 안좋아요. 그래서 머리를 감으면 감을 수록 개털이되더라구요. 꼭 듬뿍 컨디셔너랑 린스 챙겨가시도록 하세요. 똑 떨어져서 현지에서 사봤는데 샴푸는 괜찮은데 컨디셔너는 별로더라구요. 아무튼 꼭~ 복대랑 컨디셔너는 챙기도록 하세요. ㅠㅠ



■ 치안  - 소매치기 집시를 조심!

몇 가지 파리에 가시면 조심하셔야할 것들이 있는데요. 제일 위험한 건 소속도 불분명한 집시들이예요. 주로 노숙생활을 하면서 소매치기로 삶은 연명하고 있기 때문이죠. 관광지 근처에 엄청나게 많구요. 정말 순식간에 여러명 꼬마부터 여럿이 뭘 물어보거나 아니면 그냥 뭘 사달라고하거나 떼거지로 붙는데 이렇게 정신을 팔게한 다음 털어가는 거죠. 얼마나 소매치기들이 많으면 미술관에도 '소매치기 주의'라는 메시지가 엄청 많고, 지하철에도 지하철 조심보다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방송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에펠탑 열쇠고리 같은 거 사라고 하는 흑형들이 굉장히 많은데 무서울 뿐 해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위협적으로 계속 나오면 좀 그렇겠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도산을 하거나, 관광 산업도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대도시인 파리로 엄청많은 집시들과 노숙자들이 인입되었다고 하네요. 예전보다 훨씬 많아져서 요즘은 프랑스의 주요 고민중의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여행은 하시더라도 너무 두리번대지마시고, 그리고 꼭 안전하게 여권, 카드, 현금은 복대에 넣어다니세요. 정말, 다시 한번 복대의 소중함을 이 여행을 통해 느꼈네요. 정말 최고인듯!!! 


* 파리 여행의 필수품 복대는 반드시 구매하세요! 이게 없었다면 탈탈 털렸을 듯.

http://travelmate.co.kr/product.htm?mode=product_pview&goods_id=70



■ 텍스리펀드

아마 유럽여행을 하면 텍스리펀드 받을 일이 많을텐데요. 한 가게에 한하여 176유로 이상을 구매한 경우에만 해당이 되어요. 그리고 몽쥬약국, 백화점에서는 자체적으로 리펀드를 바로 해주니 편리하긴 한데, 만약 그냥 보세나 작은 가게들이라면 공항에 가서 서류들을 만들어야겠죠? 저희는 거의 자체에서 해주는 곳에서 해결을 거의 다 해서 너무 편했어요.

* 176유로 이상 구매 - 영수증을 가지고 텍스리펀드 받기 - 공항에서 리펀드 서류 바코드로 찍기 - 찍은 다음 우체통에 쏙!

텍스리펀드를 받을 때에는 176유로가 넘는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서류를 작성해주구요. 이 때에 여권이랑 나중에 텍스 처리를 제대로 안했을 때 다시 돈을 가져갈 신용카드가 필요해요. 이 2개를 주면 서류를 작성해주고, 서류를 2장을 줄거예요. 하나는 나중에 출국 전에 공항에서 확인용이랑 개인 보관용이예요. 확인용은 바코드가 있으니 금방 확인이 가능할 거예요. 이렇게 2장의 서류를 가지고 공항에 가셔서 리펀드를 받고, tax리펀드 확인하는 기기가 있는데 거기에 바코드를 가져가서 Smile이 나오면 되어요. 만약 스마일이 안보이면 옆에 창구에서 따로 도장을 받으셔야하는데 그런 일은 거의 없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바코드 확인을 하고나서 텍스리펀드 종이를 나눠준 봉투에 넣고 봉투를 봉합해서 옆에 우편 박스에 넣으면 끝입니다~ 혹시 우편통에 안넣고 바코드만 찍은 채로 그대로 한국에 가지고 오시면 리펀드 받은 돈이 고스란히 신용 보증한 카드로 빠져나간 꼭 넣고오세요~. 아무튼 생각보다 초 간단! 게다가 12월 비수기라 그런지 중국 관광객도 별로 없고, 저희는 바코드에 줄도 안섰네요;;



■ 꼭 가봐야할 곳. 사야할 것.

생각해보니 파리는 여타 다른 유럽처럼 도시 자체가 유적처럼 규모감도 있고 건물들이 다 멋져서 움직이는 곳마다 다 그림같고, 명소같아 보이는데요. 다녀와서 생각해봤을 때 내가 다시 파리에 온다면 여기에는 다시 가봐야지, 이 건 꼭 사가야지하는 것들만 골라볼께요.


1) 에펠탑 : 에펠탑은 낮에봐도 밤에봐도, 가까이봐도 멀리서봐도 정말 랜드마크가 확실하구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리고 저녁이 되면 매 정각마다 5분간 불이 반짝반짝 들어오는데 정말 너무 예쁘더라구요.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모습이랄까! 개선문, 베르사이유,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도 다 좋긴 했지만 에펠탑 만큼 인상이 크게 남지는 않더라구요. 아무튼 정말 에펠탑은 꼭 가봐야하는 곳인 것 같아요!


2)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 : 다른 곳들은 지나가면서 보거나 지나쳐도 되는데 두 곳은 꼭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루브르는 외관도 멋지고, 너무나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으니깐요. 그리고 교과서를 비롯해서 어딘가에서 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미술 작품들은 오르세에 거의다 모여있어요. 깨끗하고, 멋지고, 작품들도 그냥 프린트된 모작으로 봤을 때와 실제로 봤을 때의 색감, 질감, 규모가 다 다르니 한번 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비수기에 오길 잘했다 싶었던 게 어쩌면 이 두 곳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줄도 거의 선 적이 없고, 심지어 루브르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밤 10시까지 야간 연장 개장을 하고 있어서 저녁에 가면 정말 느긋하게 볼 수 있어요. 정말 혼자서 미술관을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3) 몽쥬약국 (화장품) : 여긴 약국에서 화장품을 팔아요. 달팡, 엠포리제, 라슈포제, 비쉬, 록시땅 등등 엄청나게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주로 기능성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가격 비교해 본 봐 거의 30~70% 정도 할인이 되는 가격이예요. 예를 들면 유명하다던 유리아주 립밤이 한국에서는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3.99유로 (거의 6,500원 수준)이예요. 다른 것들도 말할 것도 없구요. 게다가 여기는 외국이라 176유로 이상을 구매하게 되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사실 돌아다니다보면 약국이 마치 우리나라 편의점이나 스타벅스 수준으로 정말 블럭마다 보이는데요. 약국에 가면 몽쥬약국보다 1유로라도 싼 곳들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몽쥬약국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아마도 바로 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없는 물건들도 없고, 한국인 점원도 계시고, 겁나게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도 있어요. 그리고 구매를 하고나면 텍스 리펀드를 그 자리에서 바로해주세요. 예를 들면 300유로어치를 구매하고 나면 약 35유로를 돌려받는다고 하면, 서류도 싹싹 작성해주시고 심지어 텍스를 현금으로 돌려주셔서 계산은 265유로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죠. 그리고 꼭 샘플을 달라고 이야기하시면 샘플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세요. 일단 계획한 화장품들은 이 곳에서 사시고, 나머지 추가로 필요한 것들은 근처 인근 약국에서 사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정말 사과박스에 가득가득 채워서 사오고 싶었네요. ㅠㅠ


4) 명품을 구매할 때는 봉마르셰 백화점 :  아울렛이 아닌 이상 백화점에서 구매하길 강추하는데요. 일단 안전하고, 좋고, 그리고 백화점 안에서 바로 현금으로 텍스 리펀드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겠죠. 파리에는 라파예트(여기 돔 장식이 정말 환상적이예요!)와 브렝땅이 있는데 샹제리제로 가는 관광코스안에 들어있어서 정말 사람들이 너무 많고, 동양인들이 판을 치고 있어요. 막 샤넬가방을 줄서서 사고 있다고 할까. 그래서 정신이 없고, 서비스도 별로예요. 그리고 워낙 이런 걸로 유명해서 백화점을 나오면 바로 집시 같은 사람들(소매치기)이 도처에 숨어있고, 정말 저도 한번 설문을 해달라는 집시에게 시달렸는데 무시하고 계속 걸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보니 제 가방 지퍼들이 다 열려있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일단 구경은 하시더라도 봉마르셰로 가시면 동양인도 별로 없고, 굉장히 느긋하게 쇼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 그리고 명품을 구매하는 거라서 다들 친절하구요. 그리고 봉마르셰는 식품관이 커서 별관 건물에 식품관이 따로 있는데 다 맛있으니, 쇼핑을 즐기시고 식품관에서 이것저것 사오셔서 저녁을 해결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명품들의 가격들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프랑스 제품인 경우 더 차액이 크고, 일단 기본적으로는 10~30% 정도의 할인 가격인 것 같네요. 


5) 셰익스피어앤컴퍼니 (오래된 서점) : 사실 노트르담에서 소르본 대학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카페들과 상점들이 다 즐비한데요. 가장 좋아했던 동네예요. 운치고 있고, 다닥다닥 가게들이 붙어있어서 편한 한 것들도 있고. 셰익스피어앤컴퍼니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유명해서, 영화에도 종종 출연하는 그런 곳인데요. 정말 이야기 들었던 것보다 더 멋지고, 오랜 전통과 시간들이 정말 한방에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정말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줄을 서서 서점안을 들어가야할 정도인데 정말 파리같다,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층에 책을 읽어주는 곳이며, 메모를 써주는 할아버지하며, 오픈 라운지처럼 차를 마시면서 토론을 하기도 하고, 책을 사면 정말 멋진 도장도 찍어주고. 일단 분위기가 짱! 다시 또 가고 싶네요.


6)  Kong, Louvre Boutellie and Peres et Filles (식당들) :  먼저 Kong은 Sex and the city라는 곳에 나와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정말 모던하면서 독특한 일본식 퓨전 느낌이예요. 들어가면 마치 클럽에 온 것처럼 옷도 받아주고, 여자들은 거의 란제리(??) 차림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그리고 식사를 하게 되면 꼭대기 층인데 유리돔 형태로 해서 정말 파리의 야경을 볼 수 있어요. 멀리 몽파르나스며 바로 옆 루이비똥 건물도 멋지고. 정말 분위기 하나만으로 뭔가 되게 멋진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정말 이런 곳에서 데이트하면 여자들은 뿅 갈텐데. 음악은 주로 팝과 일렉이 나오는 젊고 현대적인 공간이지만 인테리어와 서비스가 말해주듯이 그닥 싼 곳은 아니예요. 인당 50유로 이상씩은 각오하시고 가는 게 좋으실 듯. 


그리고 Louvre Boutellie라는 곳은 Master Chef라는 유명 프로그램에서 우승했던 사람이 파리에 낸 가게라고 하더라구요. 굉장히 작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굉장히 지적이어보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맛있고, 심지어 가격들도 합리적인데다가 양도 매우 많아서 완전 만족했어요. 다음에 가면 그냥 '오늘의 요리 코스 (32유로)'를 먹어볼까해요. 완전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Peres et Filles는 소르본 대학 근처에 있는 캐쥬얼 다이닝인데요. 가격도 괜찮고, 맛과 멋 다 좋고, 그리고 친절하기도 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정말 내가 파리를 즐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리고 이 동네는 주로 소설가, 미술가들이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카페들이 많아서 먹고나서 디저트는 그곳에서 드셔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소문난 집에 별 것 없다고,,, 그 카페들은 그냥 보고 지나치셔도 될 듯)




아무튼 기억에 남는 것들을 짧게(?) 엑기스만 골라서 정리해봤는데요. 12월 비수기에 운좋게 날씨들도 너무 좋아서 잘 돌아다니고, 게다가 박물관이며 텍스 리펀드까지 줄도 거의 서지 않아서 정말 해는 짧아도 엄청나게 돌아다닐 수 있었네요. 정말 완전 꼼꼼하게 파리를 보고온 것 같아서, 복잡한 관광시즌보다 가능하다면 이런 비수기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암튼... 일단 기억이 말똥할 때 요약리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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