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후쿠오카 Day4] 야나가와에서 온천을 즐기다 休

2008. 2. 20. 01:23

[후쿠오카 Day4] 야나가와에서 온천을 즐기다 休


처음 큐슈로 여행하기를 잡았을 때에, 쿠로가와에서 화려한 료칸숙박의 기회를 잃었을 때의 상실감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은 목욕탕스러운 온천따위는 하지않을테야! 라고 고집을 피웠었는데 어쩌다보니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여행에 재미를 붙여버리게 되었네요. 아는 언니가 일본에 갔으니, 뽕을 빼도록 매일 온천을 해라라는 말이 지극히 공감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유후인에서 알콩달콩 재미있었던 가족탕 온천욕을 떠올리며, 야나가와에서 그래도 제일 큰 간포노온천을 찾았습니다. 뱃놀이를 마치고 난 곳에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두둘히 장어덮밥을 드시고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かんぽの宿柳川(간포노야도 야나가와) 온천

호텔처럼 숙박과 온천을 함께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고객들은 온천을 즐기려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성인병, 피부병, 피로회복에 좋다고 소문이 난 야나가와의 온천을 일단 즐겨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반 말씀드렸지만 이 곳은 입욕비와 가족탕 대여비가 별도입니다.  (참! 들어가시기 전에 꼬~옥 타오루 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입욕비가 인당 약 350엔, 그리고 가족탕 대여비가 1500엔 정도를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총 3,000엔 가까이 지불을 했으니 오전에 야나가와 투어에서 코스 2를 끊었으면 훨씬 이득이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저희는 시간이 정해진 가족탕으로 고고싱~~!

간포노야도의 가족탕은 쾌적하고, 굉장히 시설이 넓더라구요. 개인 사물함부터 탈의를 하는 곳을 비롯해서 화장실도 장애인 시설이나 노약자 시설이 완비가 되어 있고, 온천의 경우도 실내와 실외 각각 1씩의 온천이 가족탕 하나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실내에서 몸을 조금 따뜻하게 덥히고서 조금 덥다 싶을 때에 쌩~ 찬바람을 맞으며 노천온천으로 이동합니다. 쌀쌀한 바람이지만, 온천을 할 때만큼은 눈도 차가운 바람도 반가운 법입니다. :D

실내 온천 (바로 실외 온천으로 문이 이어져 있습니다.)

노천 온천 (바로 저 담을 빼곱히 쳐다보면 그냥 밖이라는..)

시설도 크고 쾌적해서 유후인에서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꼬맹이랑 언니도 너무 좋아서 온천도 실컷하고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다음에 큐슈에 오거든 쿠로가와와 벳부 지역을 돌면서 온천 여행을 하자는 이야기도 할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

▼ 온천에서 조카의 애교샷!

물론 이 녀석의 미래에 훼방을 둘 수도 있는 위험한 수위의 사진들도 꽤나 가지고 있으나, 훗날 피어날 어린 영혼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하여 고스란히 로컬에만 남겨두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온천을 다 마치고 나니 오후 3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되돌아가실 때에는 택시를 부르셔서 야나가와 역까지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때에도 아까 구입했었던 야나가와 투어팩에 보시면 택시 할인 쿠폰도 있으니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1,000엔 조금 넘게 나오는데 쿠폰을 사용하시면 900-1,000엔 정도만 지불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야나가와 투어는 마무리했지만, Day4는 또다른 '맛집' 코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욧! 그럼 곧 다시 정신차리고 맛집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일본 가보고 싶습니다.. ㅠㅠ 태어나서 한번도 못갈수도 있겠지만..ㅠㅠ

    • BlogIcon Evelina 2008.02.22 00:37 신고 EDIT/DEL

      저도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마음 크게 한번 꾸욱~ 잡으면 여행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더라구요. 생각을 바꾸시고, 어서 한살이라도 젊을 때에 많이 돌아다니시고, 많이 보셔요~ 나중엔 힘들어서 못할 것 같아요 ㅠㅠ

  • 저는 일때문에 가서 있었던지라...온천은 제대로 즐겨본적이 없어 부럽네여..ㅡ.ㅡ;;;

    • BlogIcon Evelina 2008.02.22 00:37 신고 EDIT/DEL

      저도 온천을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네요. 다음엔 온천 여행만 가보고 싶을 정도로..

  • 아 전 일본은 아직 못 가봤는데 일본가면 노천온천을 꼭 해보고 싶더라구요.
    머리는 싸늘하고 몸은 따땃한 느낌이 너무 궁금해요^^

    • BlogIcon Evelina 2008.02.22 00:38 신고 EDIT/DEL

      글쵸? 예전에 한번 노천온천에 갔었는데, 아주 춥고 눈이 쏟아지는 날 갔더니 그것도 좋더라구요~ ^_^ 암튼 눈맞으면서 온천은 로망입니다. 로망~

  • 전 일본을 자주 갔었는데도 온천을 즐기지 못했어요...그래서 온천 사진들이 올라오면 정말 이번에 간다면 나도 가볼테닷.. 맨날 이럽니다...하하하;

  • 가족탕은 기본 4인용 시설인가봐요?
    사물함이 딱 네칸...ㅎㅎ

    • BlogIcon Evelina 2008.03.03 21:01 신고 EDIT/DEL

      ㅋㅋ 그런가? 그건 잘 모르겠고 몇명인지 들어가기 전에 물어봐요~

  • 아... 오늘 날씨도 꿀꿀한데.....

    가족탕보다 조금큰, 동네탕이 있는 찜질방이라도 고고 해야겠어요.. ㅋㅋ

  • 방문자~ 2008.07.12 11:45 ADDR EDIT/DEL REPLY

    와아 저 9월에 후쿠오카에 있는 친구를 보러 갈라고 여행 계획하고 있거든요.후쿠오카, 야나가와/다자이후, 유후인, 아소 이렇게..정말 많은 블로그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여행 정보 빼낼 겸) 솔직히 이 블로그가 제일 맘에 들어요.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 벌써부터 너무 신나서....에구

    • BlogIcon Evelina 2008.07.12 15:19 신고 EDIT/DEL

      ^_^ 저도 가기전에 찾아봤는데 정보가 다 흩어져있어서 힘들었거든요. 여행 잘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