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제주맛집] 김밥과 콩국수가 맛있는 "남춘식당"

2013.07.01 23:46

[제주맛집] 김밥과 콩국수가 맛있는 "남춘식당"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 중에서 꼽는 게 바로 '김밥'인데요. 웃기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꼽는 유명한 김밥집은 서귀포의 '오는정'김밥, 구제주의 '남춘식당 김밥' 그리고 요즘 새로 언급되는 게 바로 신제주 노형동의 '통통김밥' 이렇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점심 식사겸 구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오! 마음에 드는 가격대!

메뉴는 아래에 메뉴판처럼 심플합니다. 남춘식당은 '콩국수'와 '김밥'으로 유명하니, 가시면 이 2개를 주문해서 드시면 됩니다. 물론 겨울에는 콩국수는 안하는 것 같지만 국수도 많이 드시더라구요. 아무튼 2명이서 1만원 정도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고 올 수 있습니다. 양도 야박하지가 않거든요. 여기도 현지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 고로, 줄은 10분 정도 서주어야하지만 국수라 그런지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기다릴만해요! ^^

 

 

기본적인 상차림은 매우 단순합니다. 국수집이 대부분 그렇듯이 깍두기랑 김치가 반찬의 전부. 대부분은 제주에서는 이렇게 김치랑, 가끔은 아주 매운 제주도 고추를 같이 기본 상차림으로 내어주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맛나보이는 김치. 그냥 김밥이랑만 먹어도 맛있어요. (이걸 먹을 때의 표정은 '진짜 사나이'의 형식군처럼 '유레카' 표정을 지어주세요.....ㅋ)

 

 

그런데 이 남춘 식당의 김밥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아래에 보시면 아실 것 같으신가요? 당근, 시금치, 고기.... 그리고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지인이 그러더군요. '남춘 식당의 김밥에는 단무지가 없어요' ....그런데 헐 몰랐어요. 간이 딱 맞아서 단무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좋네요! 왠지 그렇게 오랫동안 짜게 물에 절여둔 단무지를 넣지 않았다는 게 뭔가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콩국수'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전 참고로 진주식당의 콩국수를 사랑하는데요. 그것과는 조금 다른 맛이기는 하지만 양은 흡사합니다. 그렇지만 남춘식당은 6천원, 진주 식당은 가격이 올라 지금 한 12000원 정도 하나요? 너무 비싸져서 감동이 줄었어요. ㅠㅠ)

 

그리고 콩국수 국물이 노~란게 아니라 약간 푸르딩딩. 녹두를 가는 건지 뭘로 갈은 건지 콩의 색깔이 초록색이예요. 약간 원래 먹었던 콩국수의 맛과도 조금 다르기도 하구요. 하지만 진한 국물, 고소한 맛, 그리고 그냥 국수지만 쫄깃하게 나온 면발까지...:)

 

참, 든든해서 좋고, 맛있어서 좋고, 저렴해서 좋고! 만약 제주도로 놀러오신다면 생각보다 음식값들이 많이 들텐데 남춘식당에 들러서 김밥 한줄, 콩국수 한 그릇 시원하게 어떠신가요? ^^

 

 

+ 남춘식당 가시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