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상해맛집 - Crystal Jade Restaurant

2009. 9. 1. 13:16

상해맛집 - Crystal Jade Restaurant


중국에 다녀온 지 얼마나 되었나 뒤돌아보니,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벌써 1년 가까이 쿨럭;;) 아무튼 저의 중국 여정은 북경에서 상해까지 2개의 도시를 다녀온 것이지만, 일단은 기억에 남는 곳부터 하나씩 후기를 남길까 합니다. (아무래도 더 좋았다는 이야기겠지요. ^_^)

여행의 3일째가 되던날 상해로 건너와 처음으로 간 식당은 상해가 경제적 중심지인데다, 외국과의 교류가 많아서인지 퓨전 음식이 굉장히 많고, 또한 약간은 달달한 맛들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상해에서 음식 고생은 거의 안한 것 같습니다. 사실 넘 좋았습니다 ;;


신천지의 밤거리를 처음 걸어본 날, 너무 신이나서 사진기를 들이대어 보았지만 너무 어두 컴컴해서 그런지 흐릿하게 사진이 찍혀나왔네요. 하지만 이국적인 느낌들이나, 독특한 느낌들이 너무 멋져서 분위기를 압도하네요. 역시나 무역의 도시인 만큼, 신천지에는 거의 50%? 아니 약 8~90% 정도 이상이 외국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신천지~!


제가 주문을 하지 않아서 이름도 잘 모르고, 겨우겨우 음식들의 맛만 기억하는 수준입니다. 약간 짭쪼름한 간장과 매콤한 소스를 곁들어서 닭고기와 함께 볶은 듯한 것인데 꽤나 맛있더라구요. 약간 간장의 짠맛도 느껴지고, 달콤한 맛들도 나고, 약간 고추의 톡쏘는 매콤한 맛도 나는 것이 입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상해 음식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탕을 하나씩 주문해주셨는데, 음식 전반적으로 맵거나 짠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따뜻하고 담백한 맛의 국물이 끝내주는 탕을 함께 먹으니 배도 든든하고 좋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상해에 오니, 이런 야채를 삶은 것들을 많이 먹더라구요. 늘상 이런 모양이라면 아스파라거스 이런 것들을 많이 먹는데 이 곳에서는 청경채라던가, 위에 보시는 야채 등을 살짝 찐 것 같이 나오는데 약간 아삭하면서도 맛있어서 다른 음식들과 곁들어 먹으면 좋더라구요. 


사진을 못찍을 뻔 했던 만두. 통통한 데다 감칠맛이 돌 만큼 맛있는 덤플링들도 참 많았습니다. 몇 개 만두는 주문해서 먹었는데 다들 맛이 있었는지 젓가락이 계속 열심히 움직이더군요. 하마터면 저도 못 먹을 뻔 했습니다. 헤헤 


그리고 생선 요리도 몇 가지 주문 했었는데 위의 그림이 가오리였던가요. 아무튼 굉장히 담백하면서, 소스가 살짝 짭짤달콤매콤해서 참 좋았습니다. 게다 생선 살이 어찌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지, 정말 쏙~쏙 살들을 파 먹느니라 완전 즐거웠습니다. 생선들이 정말 살도 통통하고 입 안에서 씹고 녹는 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사진으로 찍은 것보다 더 많은 음식들을 주문 한 것 같은데, 저희가 그 날 빡센 오전의 일정으로 북경에서 상해로 넘어오는 바람에 거의 하루 한 끼도 못 먹고 있다가 먹은 거라 정말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음식들이 입안으로 반사적으로 들어오고 있더라구요. 정신을 차리고 나니 한 2번째 판이 돌고 있더라는...그때서야 좀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찍었지만 말입니다. 

참, 위는 제가 참 좋아하고 우리 나라에서도 영화나 음악으로도 너무 많이 알려진 '주걸륜'입니다. 스프라이트 캔 위에 멋지게 기타를 치고 있어서 기념샷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가게 앞의 즐비한 표창장과 위엄처럼 맛도 있고, 그 만큼 사람들도 참 많은 곳이었습니다. 신천지에서 가장 깊숙히 마지막에 있는 건물에 위치해있고, 원하시는 분들은 위의 명함을 인쇄하신 뒤 가져가셔서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어는....흠 기본적인 것들은 할 겁니다. 


그나저나 저희는 잘 몰랐던 중국의 음식문화인데요. 중국은 행여나 음식을 남기더라도 한상 넘치게 풍성하게 주문하는 것이 예의라고 하더라구요. 푸짐하고 정성스레 해 놓아야 주인도 맘이 놓이고 그런다나요. 저희는 여행 내내 딱! 먹을 만큼만 주문했었는데 말이죠. 암튼~ 가서 아시는 분도 만나고, 중국어가 되시니 맛난 것들도 맘 놓고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P.S. 참 그러고보니 신사동에 '제이드 크리스탈 식당'이라고 퓨전 중국식을 파는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딘타이펑도 이 가게 옆에 있었는데 한국에도 여러개 체인점이 있는 것처럼 이 곳도 그런가 보네요. 상해는 못가시더라도, 그 곳에서 맛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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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갓 배고파요 ㅠ_ㅠ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너무 먹고 싶어요.
    저기 저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은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없었나요?

    • BlogIcon Evelina 2009.09.02 01:41 신고 EDIT/DEL

      여긴 퓨전이라 그런지 거의 없었어요. 북경에서는 특유의 맛이나 향 때문에 많이 못먹었는데 여기서는 뭐... 돼지가 되어 왔답니다. ;;

  • 악!!! 아무생각 없이 리더보다가 테러 당했... ㅠㅠ

  • 중국식당 좋은데로 가셨나봐요, 부럽부럽 ;; 전 길거리에서 1원짜리 양꼬치 10개씩사서 들고다녔는데 ㅎㅎ

    • BlogIcon Evelina 2009.09.02 10:12 신고 EDIT/DEL

      중국에서 운좋게 사업하시는 분을 만나서 멋도 모르는 저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주셨었죠~ 중국가서 저 날이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 주걸륜 인기가 역시 대단하군여~

    • BlogIcon Evelina 2009.09.08 19:44 신고 EDIT/DEL

      주륜걸은 볼 때마다 천재같아요 ;;
      노래도 너무 좋다는...;;

  • 크리스털제이드 찾다보니 제가 예전에 한번 들렀던 블로그네요..방가^^
    저도 지난달에 갔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분위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엄숙(?)한 분위기가 아니라 활기차게 웃고 떠들면서 즐거운 식사를 할수있었던..

    밥먹고 신천지거리좀 걷다보면 투명사고(생각이 투명하다는 뜻?) TMSK란 바가 있는데, 거기서 마셨던 Mojito도 참 좋았습니다. 쩝..갑자기 상해생각나에요,.^^

    • BlogIcon Evelina 2009.09.25 22:58 신고 EDIT/DEL

      아~전 상해는 음식도 ㅈㅗㅎ아서 좋았어요 ^^ 그나저나 저도 모히또는 넘 좋아라한답니다. 모히또 데킬라도 기분좋게 취하는데 좀 짱~

  • 앗.. 여기는 그곳..ㅋㅋ
    상해 도착하자마자 여기서 허겁지겁 저녁을 먹었던...
    아.. 또 가고싶넹..

    • BlogIcon Evelina 2010.08.26 02:16 신고 EDIT/DEL

      정말 가끔 한국에서 크리스탈 제이드만 지나쳐도,
      그때 북경에서 너무 입맛 안맞아 못먹고, 그날 쫄쫄 굶어서 그런지 허겁지겁 먹었던 게 생각나요!

      그래도 이상하게 중국 또 가고 싶단 생각은 퍼뜩 들지가 않네요;;; 참, 이상해요. 좋았는데도 말이죠.

  • 옛날에 홍콩갔을 때 CJ 갔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드렁큰 치킨?이라는 메뉴를 시켰죠.
    이름이 웃겨서.

    잠시 뒤 종업원이...
    술에 퐁당 빠진 치킨을 가져왔어요..
    그 뒤로 크리스탈 제이드 안갑니다..-_ㅠ

    • BlogIcon Evelina 2015.05.04 22:02 신고 EDIT/DEL

      앗....
      전 다행히 현지에 사시는 분이 주문을 해주셔서 맛있는 것들 위주로 주문해주셨어요. 천만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