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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나고야 여행 후기의 부제, 기쁨 뒤에 찾아온 슬픔은 마지막 여행지로 간 곳에서 마지막 일요일에 놀러갔던 이탈리아 무라에서 디카를 잠깐 선반위에 올려놨다가 모르고 깜빡하고 나왔다가 약 5분인가 10분후에 찾으러 갔더니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 정말 지난 후쿠오카 여행기보다 재미있게 블로그 후기를 남기리라 생각했었는데, 초간단 리뷰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포데스크에 신고를 해두었는데, 아마도 제꺼 빼곤 대부분 돌아왔던 것 같네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내 디카가 그렇게 탐이 났더냐!"
아무튼 이번 여행은 비행기 티켓 발권도 하루전날하고 무작정 간 것이었지만 먹는 거나, 구경도 실컷하고 올 수 있어서 나름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게다가 기대도 안했던 쿄토 나들이까지 할 수 있었으니까요. 단, 정말 여행 마지막날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사진을 정말 많이도 찍어두었는데, 그 사진도 너무 아깝고, 디카도 다시 사야한다는 압박감으로 몸부림치는 슬픈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당분간 제 블로그에 사진은 없답니다...;;) 아무튼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경, 한국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p.s. 5월5일은 일본도 어린이날이라고 하는데요. 집에 아들이 있으면 정원에다 鯉のぼり(고이노보리)를 걸어둔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화려하더라구요.
p.s. 그동안 없는 동안 매일매일 예약포스팅을 걸어두었는데, 다들 테러하지 않고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지만 댓글수가 정말 저조하네요!)
p.s. 아직도 디카를 잃어버린 슬픔이 가시질 않습니다. 흙흙.
Day 1 (木)
저녁 6시 30분 비행기를 탔더니 약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게이트를 통과하니 8시 30분 정도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약 8년전 나고야에 왔을 때에는 김포공항이나 지방 공항처럼 조금 작고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왠지 굉장히 커지고 멋져졌더군요. 나고야에 새로운 인천공항 컨셉의 국제공항이 생겼더군요.
오빠가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주어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정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도착했을 때에는 조카는 다음날 학교때문에 일찍 잠이 들었었고, 일단 집에서 바리바리 싸갔던 짐들을 정리하고 '아사히 생맥주'로 하루의 일과를 마쳤습니다. 정말 제 짐을 누가 공항에서 봤더라면 유학 또는 이민가는 줄 알았을 듯.
저녁 6시 30분 비행기를 탔더니 약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게이트를 통과하니 8시 30분 정도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약 8년전 나고야에 왔을 때에는 김포공항이나 지방 공항처럼 조금 작고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왠지 굉장히 커지고 멋져졌더군요. 나고야에 새로운 인천공항 컨셉의 국제공항이 생겼더군요.
오빠가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주어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정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도착했을 때에는 조카는 다음날 학교때문에 일찍 잠이 들었었고, 일단 집에서 바리바리 싸갔던 짐들을 정리하고 '아사히 생맥주'로 하루의 일과를 마쳤습니다. 정말 제 짐을 누가 공항에서 봤더라면 유학 또는 이민가는 줄 알았을 듯.
Day 2 (金)
아침이 되니 제 이부자리 옆에서 조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초롱초롱하게 웃으면서 '고모'를 부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늘은 같이 놀려고 학교에서 일찍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학교에 갔습니다. 정말 학교 갈때에 '장미없는 꽃집'에서처럼 커다란 가방을 매고, 가방 옆에는 마시는 차와, 비상용 호루라기, 손수건 주머니,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주렁주렁 달고 가더군요. 학교는 걸어서 15분 정도이지만 동네마다 집합장소에 모여서 같이 학교를 걸어서 가더군요. 아무래도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다 같이 다니는 것이 습관화되었나 봅니다.
암튼 조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까지 약 5시간정도 동안 무언가를 할 것을 찾아야 했습니다. 일단 윗집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고나서 같이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고, 다음날 교토여행을 위해서 여행책자도 빌려왔습니다. 게다 '리사이클'이라고 붙여있는 곳에서 요리책 한권도 챙겨오구요~ ^^
그 다음에 간 곳은 어쩌면 아마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여행의 첫째날 이런 짓을 했다고 하면 배를 잡고 깔깔깔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조금은 당황반 호기심반이었거든요. 언니가 늘 월요일이면 간다는 에어로빅장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여행을 갔다가 에어로빅을 하고 온 사람은 아마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ㅋㅋ) 그나저나 체육관은 구립이었지만 굉장히 크고 깨끗했습니다. 스케쥴에 맞추어서 준비를 해서가면 한사람당 400엔을 주고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곳에 아침에 에어로빅을 하러온 동네 아줌마들과 잠깐 수다를 떨어주고, 1시간 40분동안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정말 심하게 땀을 빼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에어로빅하면 생각나는 그런 동작들이 없었고, 약간 리듬에 맞추어서 헬스를 하는 느낌과 약간의 중독성 댄스를 함께 믹스해놓은 느낌이랄까. 에어로빅을 하면서 정확히 15분씩 열심히 뛰고 1분 정도 물 마시면서 휴식 이런식이었습니다. 아무튼 정말 한 3년만에 처음하는 운동이어서 그랬는지 땀도 뻘뻘 흘렸지만 그 다음부터는 제 몸의 반은 제 몸이 아니었다는...
참, 에어로빅이 끝나고 나서 친절하고 재미있는 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겠다고 했더니 주변 아줌마들까지 포즈도 잡고, 에어로빅장이 예쁘게 나오게 세팅도 다해주셨었는데 마지막날 사진기를 잃어버려서 그만....
그리고 쇼핑도 좀 하고나서 저녁은 나고야의 여행목적이었던 '히쯔마부시 먹기'를 하러갔습니다. 먹으러간곳은 나고야 내에서 유명한 '마루야 (본점)'라는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늘 많아서 그런지 가게 옆에는 대기하는 건물이 따로 있었고 거기에서 TV도 보고 잡지도 보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기다리도록 되어있더군요. 곳곳의 유명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사인도 곳곳에 있었고, 나중에 보니 백화점 같은 곳에서 포장해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그날 마사시 (말고기 스시), 복숭아 사와, 히쯔마부시 이렇게 먹었습니다. 암튼 엄청 맛있었습니다. ;D
마루야 가게의 화장실에 이런 문구가 써있더라구요. "맛있는 걸 먹으면서 웃는 얼굴이 가장 좋습니다." 라고 써있던데 정말 계속 맛을 보면서 '오이시- '를 참 많이 외쳤던 것 같습니다. 흔히 나고야에 가시면 호라이켄이라는 곳에 많이 가는 것 같아 보이던데, 마루야도 맛있더군요. 일본 사람들에게 유명해서 그런지 외국인 여행객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나중에 한번 검색해보셔요~.
아침이 되니 제 이부자리 옆에서 조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초롱초롱하게 웃으면서 '고모'를 부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늘은 같이 놀려고 학교에서 일찍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학교에 갔습니다. 정말 학교 갈때에 '장미없는 꽃집'에서처럼 커다란 가방을 매고, 가방 옆에는 마시는 차와, 비상용 호루라기, 손수건 주머니,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주렁주렁 달고 가더군요. 학교는 걸어서 15분 정도이지만 동네마다 집합장소에 모여서 같이 학교를 걸어서 가더군요. 아무래도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다 같이 다니는 것이 습관화되었나 봅니다.
암튼 조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까지 약 5시간정도 동안 무언가를 할 것을 찾아야 했습니다. 일단 윗집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고나서 같이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고, 다음날 교토여행을 위해서 여행책자도 빌려왔습니다. 게다 '리사이클'이라고 붙여있는 곳에서 요리책 한권도 챙겨오구요~ ^^
그 다음에 간 곳은 어쩌면 아마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여행의 첫째날 이런 짓을 했다고 하면 배를 잡고 깔깔깔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조금은 당황반 호기심반이었거든요. 언니가 늘 월요일이면 간다는 에어로빅장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여행을 갔다가 에어로빅을 하고 온 사람은 아마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ㅋㅋ) 그나저나 체육관은 구립이었지만 굉장히 크고 깨끗했습니다. 스케쥴에 맞추어서 준비를 해서가면 한사람당 400엔을 주고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곳에 아침에 에어로빅을 하러온 동네 아줌마들과 잠깐 수다를 떨어주고, 1시간 40분동안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정말 심하게 땀을 빼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에어로빅하면 생각나는 그런 동작들이 없었고, 약간 리듬에 맞추어서 헬스를 하는 느낌과 약간의 중독성 댄스를 함께 믹스해놓은 느낌이랄까. 에어로빅을 하면서 정확히 15분씩 열심히 뛰고 1분 정도 물 마시면서 휴식 이런식이었습니다. 아무튼 정말 한 3년만에 처음하는 운동이어서 그랬는지 땀도 뻘뻘 흘렸지만 그 다음부터는 제 몸의 반은 제 몸이 아니었다는...
참, 에어로빅이 끝나고 나서 친절하고 재미있는 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겠다고 했더니 주변 아줌마들까지 포즈도 잡고, 에어로빅장이 예쁘게 나오게 세팅도 다해주셨었는데 마지막날 사진기를 잃어버려서 그만....
그리고 쇼핑도 좀 하고나서 저녁은 나고야의 여행목적이었던 '히쯔마부시 먹기'를 하러갔습니다. 먹으러간곳은 나고야 내에서 유명한 '마루야 (본점)'라는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늘 많아서 그런지 가게 옆에는 대기하는 건물이 따로 있었고 거기에서 TV도 보고 잡지도 보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기다리도록 되어있더군요. 곳곳의 유명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사인도 곳곳에 있었고, 나중에 보니 백화점 같은 곳에서 포장해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그날 마사시 (말고기 스시), 복숭아 사와, 히쯔마부시 이렇게 먹었습니다. 암튼 엄청 맛있었습니다. ;D
히쯔마부시는 먹는 방법이 3가지
쉽게 생각하면 장어덮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먹는 방법이 3가지 정도입니다. 참,늘 장어덮밥을 먹으면 소스가 늘 강했는데, 이 곳은 소스는 거의 없고 장어의 맛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더군요. 소스가 은은히 베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나온대로 장어와 밥을 퍼서 먹다가, 2번째에는 장어와 밥을 덜어 그 위에다 파, 와사비, 김 그리고 하나는 향이 조금 진한 풀 같은 걸 넣어서 잘 비벼서 먹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2번째와 유사하지만 파, 김, 그리고 풀을 넣은 다음에 차를 넣어서 말아먹습니다. 저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모두 맛이 다르고, 다른 맛들이 잘 조화가 되어서 그런지 다 맛있더라구요 ;)
쉽게 생각하면 장어덮밥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먹는 방법이 3가지 정도입니다. 참,늘 장어덮밥을 먹으면 소스가 늘 강했는데, 이 곳은 소스는 거의 없고 장어의 맛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더군요. 소스가 은은히 베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나온대로 장어와 밥을 퍼서 먹다가, 2번째에는 장어와 밥을 덜어 그 위에다 파, 와사비, 김 그리고 하나는 향이 조금 진한 풀 같은 걸 넣어서 잘 비벼서 먹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2번째와 유사하지만 파, 김, 그리고 풀을 넣은 다음에 차를 넣어서 말아먹습니다. 저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모두 맛이 다르고, 다른 맛들이 잘 조화가 되어서 그런지 다 맛있더라구요 ;)
마루야 가게의 화장실에 이런 문구가 써있더라구요. "맛있는 걸 먹으면서 웃는 얼굴이 가장 좋습니다." 라고 써있던데 정말 계속 맛을 보면서 '오이시- '를 참 많이 외쳤던 것 같습니다. 흔히 나고야에 가시면 호라이켄이라는 곳에 많이 가는 것 같아 보이던데, 마루야도 맛있더군요. 일본 사람들에게 유명해서 그런지 외국인 여행객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나중에 한번 검색해보셔요~.
Day 3 (土) - Kyoto
일본에서 가장 큰 휴일이라는 '골든위크'에 교토를 간다는 것이 조금은 무모했을지도 모르지만, 매번 교토에 가보고 싶다고 말을 해서 그런지 오빠네 가족과 아침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교토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4중으로 교통사고가 난데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차들이 많아서 그런지 2시간이면 간다는 곳을 한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렸는데 제가 간 곳은 상행선과 하행선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두었더군요. 깨끗한데다, 휴게소에서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아서 군것질도 조금 했다는~.
교토 자체가 세계 유산도 많고 관광지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것은 도쿄의 오모테산도의 한창때보다 더 심하더군요.;; 게다가 교토 사람들이 굉장히 폐쇄적이라 싸가지없는 택시아저씨들도 만나고 말이죠. 언니말로는 '교토'사람이 아니라면 외국인도, 타지인들도 모두에게 불친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이곳저곳 가깝게 볼거리들이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골든위크의 토요일에는 '평화 걷기 운동'같은 것 때문에 일본 각지에서 사람들이 많이도 왔더군요. 어림잡아도 한 수천에서 만정도 단위가 되는 것 같은데 무지개 깃발과 그림들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면서 교토의 중심가를 지나가고 있어서 또 볼거리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아라시야마랑 몇군데를 더 둘러보려고 했었지만, 오는데에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다시 나고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가장 유명하다는 기온거리나, 절들을 지나치면서 볼 수 있도록 쿄토 드라이브를 약 1시간 정도 즐겼던 것 같습니다. 다시 나고야로 돌아올 때에는 교통상황이 좋아져서 한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돌아왔습니다. 저녁엔 스시로라는 무조건 105엔이라는 곳에서 배가 터지도록 스시를 먹고나서, 저녁엔 그 유명하다는 TV 타워와 그 근처를 구경하면서 밤구경을 했습니다. 그 유명하다든 쌍둥이 빌딩이랑, 요즘 건담전시회를 하고 있는 빌딩, 그리고 노래방 쌍둥이 건물과 그 앞 건물의 관람차도 구경하고... 참 사진 많이 찍었는데 말이죠 (훌쩍~)
아무튼 교토 다시 가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먹는 것도, 볼 것도 많아서 딱 관광하기로는 적당한 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마이코상을 불러보고 싶다는... (춤추는 거 보고싶어요!)
일본에서 가장 큰 휴일이라는 '골든위크'에 교토를 간다는 것이 조금은 무모했을지도 모르지만, 매번 교토에 가보고 싶다고 말을 해서 그런지 오빠네 가족과 아침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교토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4중으로 교통사고가 난데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차들이 많아서 그런지 2시간이면 간다는 곳을 한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렸는데 제가 간 곳은 상행선과 하행선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두었더군요. 깨끗한데다, 휴게소에서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아서 군것질도 조금 했다는~.
교토 자체가 세계 유산도 많고 관광지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것은 도쿄의 오모테산도의 한창때보다 더 심하더군요.;; 게다가 교토 사람들이 굉장히 폐쇄적이라 싸가지없는 택시아저씨들도 만나고 말이죠. 언니말로는 '교토'사람이 아니라면 외국인도, 타지인들도 모두에게 불친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이곳저곳 가깝게 볼거리들이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골든위크의 토요일에는 '평화 걷기 운동'같은 것 때문에 일본 각지에서 사람들이 많이도 왔더군요. 어림잡아도 한 수천에서 만정도 단위가 되는 것 같은데 무지개 깃발과 그림들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면서 교토의 중심가를 지나가고 있어서 또 볼거리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오빠가 강추했던 청수사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가는 길에도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한데다 교토의 명물도 맛볼 수 있어서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올라가는 길에 마이코상들도 많이는 아니지만 한두명 볼 수도 있었구요. (오빠 말로는 쟤네들은 화장을 지우면 무섭다고 ㅋㅋ) 안으로 들어가는 길도 길게 산책로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맨처음 들어가서 종도치고 소원도 빌어보고, 꽤 규모가 커서 볼거리들도 다양하더군요. 게다가 청수사 주변의 산이 너무나 예뻐서 정말 가을에 한번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소원을 비는 곳이 많은데, 저는 '좋은 사람 만나기'와 '출세하기' 두 곳에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기 소원을 비는 곳에 입장료 100엔 정도를 받고서 들여보내주는 곳이 있었는데, 정말 최고! 설명은 눈,코,입이 자유로워지고 그 속에서 진실한 깨달음을 얻게된다는 것이었는데 들어가보니,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조카와 언니가 손을 잡고 있는데도 가까이 있는 느낌이 아니랄까... 무섭고, 느낌이 독특해서 조금 놀랐다는.. 길을 인도해주는 염주에만 오로지 의지하여 앞으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한참을 있다보면 뭔가 보일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마지막에 한줄기 빛이 눈처럼 생긴 돌에 비춰지면 그 위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비는 것입니다. 왠지 즐거운 경험이었던 듯. (입장료 300엔)
금각사(킨가쿠지)
그 다음에는 금으로 된 절이 있던 금각사였습니다. 다행히 청수사에서 그닥 멀지 않아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몇해전 금각사를 새로 금칠을 하고 수리를 하고 난 뒤에 일본 관광객들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하네요. 왠지, 오래된 문화재들을 그대로 두었으면 하는 고집이 아닌가 합니다. 왠지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한번 남대문 전소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정말 많았다는.. 금각사는 사실 금으로된 절 하나밖에 볼 것이 없었다는 아쉬움이 조금 더 남습니다. 게다 실제로 본당은 금각사도 아닌데 말이죠. (입장료 400엔)
오빠가 강추했던 청수사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가는 길에도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한데다 교토의 명물도 맛볼 수 있어서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올라가는 길에 마이코상들도 많이는 아니지만 한두명 볼 수도 있었구요. (오빠 말로는 쟤네들은 화장을 지우면 무섭다고 ㅋㅋ) 안으로 들어가는 길도 길게 산책로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맨처음 들어가서 종도치고 소원도 빌어보고, 꽤 규모가 커서 볼거리들도 다양하더군요. 게다가 청수사 주변의 산이 너무나 예뻐서 정말 가을에 한번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소원을 비는 곳이 많은데, 저는 '좋은 사람 만나기'와 '출세하기' 두 곳에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기 소원을 비는 곳에 입장료 100엔 정도를 받고서 들여보내주는 곳이 있었는데, 정말 최고! 설명은 눈,코,입이 자유로워지고 그 속에서 진실한 깨달음을 얻게된다는 것이었는데 들어가보니,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조카와 언니가 손을 잡고 있는데도 가까이 있는 느낌이 아니랄까... 무섭고, 느낌이 독특해서 조금 놀랐다는.. 길을 인도해주는 염주에만 오로지 의지하여 앞으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한참을 있다보면 뭔가 보일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마지막에 한줄기 빛이 눈처럼 생긴 돌에 비춰지면 그 위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비는 것입니다. 왠지 즐거운 경험이었던 듯. (입장료 300엔)
금각사(킨가쿠지)
그 다음에는 금으로 된 절이 있던 금각사였습니다. 다행히 청수사에서 그닥 멀지 않아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몇해전 금각사를 새로 금칠을 하고 수리를 하고 난 뒤에 일본 관광객들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하네요. 왠지, 오래된 문화재들을 그대로 두었으면 하는 고집이 아닌가 합니다. 왠지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한번 남대문 전소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정말 많았다는.. 금각사는 사실 금으로된 절 하나밖에 볼 것이 없었다는 아쉬움이 조금 더 남습니다. 게다 실제로 본당은 금각사도 아닌데 말이죠. (입장료 400엔)
아라시야마랑 몇군데를 더 둘러보려고 했었지만, 오는데에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다시 나고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가장 유명하다는 기온거리나, 절들을 지나치면서 볼 수 있도록 쿄토 드라이브를 약 1시간 정도 즐겼던 것 같습니다. 다시 나고야로 돌아올 때에는 교통상황이 좋아져서 한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돌아왔습니다. 저녁엔 스시로라는 무조건 105엔이라는 곳에서 배가 터지도록 스시를 먹고나서, 저녁엔 그 유명하다는 TV 타워와 그 근처를 구경하면서 밤구경을 했습니다. 그 유명하다든 쌍둥이 빌딩이랑, 요즘 건담전시회를 하고 있는 빌딩, 그리고 노래방 쌍둥이 건물과 그 앞 건물의 관람차도 구경하고... 참 사진 많이 찍었는데 말이죠 (훌쩍~)
아무튼 교토 다시 가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먹는 것도, 볼 것도 많아서 딱 관광하기로는 적당한 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마이코상을 불러보고 싶다는... (춤추는 거 보고싶어요!)
Day 4 (日)
여행으로는 거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날에는 전철의 맨 끝에 있는 나고야항으로 가서 이탈리아무라라는 이탈리아를 재현해 놓은 곳에 다녀왔습니다. 나고야 항에 가시거든 항을 쭉 걸어서 구경을 하시고, 이탈리아 무라에 들려서 구경 좀 하시다가 앞에 있는 수족관에 놀러가시면 딱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골든위크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고, 저는 일본 사람들은 친절하다는 선입관을 확실히 깬 곳이었기도합니다. 정말 분실물 센터로 가져다 주지도 않고, 10분도 채 안되었는데 바로 제 디카를 가져가다니요. T_T 이탈리아 무라를 생각하니 자꾸 디카가 생각나서, 나고야항 후기는 여기까지.... (으아앙~)
그리고 이곳에서 나와서 나고야역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만찬으로는 '미소가츠'라고 하는 유명한 된장돈까스를 먹으러 간 것이죠. 밥 한번 먹으러 참 오래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가보니 줄이 제일 길었던 것 같습니다. 한 20분 정도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었는데, 기다리면서 보니 주방이 훤히 보이고, 조카가 유리 너머로 계속 보고 있으니, 안에 있는 주방장 아저씨가 묘기도 보여주고, 식기들을 이용해서 마술도 보여주고, 팬서비스도 끝내주더군요! ;)
마지막 날은 가볍게 구경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미술관에 가서 여유롭게 그림도 구경하고, 한국 식구들 오미야게(기념선물)을 사느라 정신이 잠시 혼미해졌습니다. 다행히 일본 언니가 지갑을 계속 열어주셔서 저에게는 큰 부담은 되지 않았지만 곧 8월 즈음에 한국에 온다니, 좀 각오는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여행으로는 거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날에는 전철의 맨 끝에 있는 나고야항으로 가서 이탈리아무라라는 이탈리아를 재현해 놓은 곳에 다녀왔습니다. 나고야 항에 가시거든 항을 쭉 걸어서 구경을 하시고, 이탈리아 무라에 들려서 구경 좀 하시다가 앞에 있는 수족관에 놀러가시면 딱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골든위크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고, 저는 일본 사람들은 친절하다는 선입관을 확실히 깬 곳이었기도합니다. 정말 분실물 센터로 가져다 주지도 않고, 10분도 채 안되었는데 바로 제 디카를 가져가다니요. T_T 이탈리아 무라를 생각하니 자꾸 디카가 생각나서, 나고야항 후기는 여기까지.... (으아앙~)
그리고 이곳에서 나와서 나고야역으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만찬으로는 '미소가츠'라고 하는 유명한 된장돈까스를 먹으러 간 것이죠. 밥 한번 먹으러 참 오래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가보니 줄이 제일 길었던 것 같습니다. 한 20분 정도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었는데, 기다리면서 보니 주방이 훤히 보이고, 조카가 유리 너머로 계속 보고 있으니, 안에 있는 주방장 아저씨가 묘기도 보여주고, 식기들을 이용해서 마술도 보여주고, 팬서비스도 끝내주더군요! ;)
미소가츠 (야마돈)
미소가츠는 나고야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야마돈이라는 가게에서 먹었습니다. 대략 위치는 나고야역에서 이어진 백화점의 9층에 있다는 것 밖에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저는 졸졸 쫓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으니까요. 여러가지 돈까스를 주문했지만 역시 '철판 미소가츠'가 제일 맛있더군요. 살코기도 정말 크고 부드러운데다가, 된장의 맛이 질리지 않게 잘되어있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D
미소가츠는 나고야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야마돈이라는 가게에서 먹었습니다. 대략 위치는 나고야역에서 이어진 백화점의 9층에 있다는 것 밖에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저는 졸졸 쫓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으니까요. 여러가지 돈까스를 주문했지만 역시 '철판 미소가츠'가 제일 맛있더군요. 살코기도 정말 크고 부드러운데다가, 된장의 맛이 질리지 않게 잘되어있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D
마지막 날은 가볍게 구경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미술관에 가서 여유롭게 그림도 구경하고, 한국 식구들 오미야게(기념선물)을 사느라 정신이 잠시 혼미해졌습니다. 다행히 일본 언니가 지갑을 계속 열어주셔서 저에게는 큰 부담은 되지 않았지만 곧 8월 즈음에 한국에 온다니, 좀 각오는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이번 여행은 비행기 티켓 발권도 하루전날하고 무작정 간 것이었지만 먹는 거나, 구경도 실컷하고 올 수 있어서 나름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게다가 기대도 안했던 쿄토 나들이까지 할 수 있었으니까요. 단, 정말 여행 마지막날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사진을 정말 많이도 찍어두었는데, 그 사진도 너무 아깝고, 디카도 다시 사야한다는 압박감으로 몸부림치는 슬픈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당분간 제 블로그에 사진은 없답니다...;;) 아무튼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경, 한국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p.s. 5월5일은 일본도 어린이날이라고 하는데요. 집에 아들이 있으면 정원에다 鯉のぼり(고이노보리)를 걸어둔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화려하더라구요.
p.s. 그동안 없는 동안 매일매일 예약포스팅을 걸어두었는데, 다들 테러하지 않고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지만 댓글수가 정말 저조하네요!)
p.s. 아직도 디카를 잃어버린 슬픔이 가시질 않습니다.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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