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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이태원] 바다식당의 존슨탕과 폭찹

by Evelina 200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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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은 저희 집이나 직장 모든 위치에서 이동이 불편한 곳이기는 하지만, 이태원이라는 지역이 가져다주는 분위기나 조금은 미묘하게 다르게 흐르는 것 같은 공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에는 늘 차일피일 미루고 가보지 않았었던 '바다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바다식당은 '김치'를 넣지 않은 부대찌개를 만든다고 하는데, 부대찌개의 생명은 김치에 있다라고 굳게 믿고 있는 저에게는 납득이 잘 되지 않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바다식당 매니아가 일행 중 두어분 계셔서 저희 일행은 이 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바다식당 (이태원점)  

용산구 한남2동 743-7번지에 위치하며, 이태원 해밀턴 호텔 방향에서 나와서 제일기획 방향으로 한~~참을 걸어가다가 패밀리마트 같은 편의점을 끼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 또 안쪽의 왼쪽 골목에 자그맣게 위치하고 있다. 실제 가게는 그리 작지 않은데 들어가는 입구는 무지 작아보여 혼란을 겪게한다. (아무튼 나리 식당 근처에 있음)

전화번호 잘 모르겠음 ;;;


아무런 음식점도 없을 것 같은 골목에 삐죽하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에 보는 바대로 식당 간판이 굉장히 단순하고, 작기 때문에 얼렁뚱땅 모르치고 지나치고 갈 수 있으니 꼭 여기즈음 가게가 있을 거라 믿고 주변을 잘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초행길이긴 했지만, 늘 가려고하면 문을 닫을 즈음이거나 그래서 돌아나왔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고보니 사진에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네요. 다른 곳에 분점은 절대 없으며, 매월 1번째와 3번째 월요일은 휴무라는 사실!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 맛집들이 많으니, 월요일은 최대한 입맛을 돋우지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부대지개'는 존슨씨가 즐겨드신 '존슨탕'으로 그리고 사리를 중심으로 다른 것들을 주문할 수 있으나, 대부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존슨탕과 바베큐를 사이드 메뉴로 곁들여먹는 편이다. 아무튼 뭔가 방금 80년대 미군부대 앞에 나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끔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가게입니다. 암튼 저희는 계획대로 존슨탕과 폭찹을 주문!!!


겉모양으로는 부대찌개랑 다른 점이 별로 없으신 것 같으시죠? 김치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나름 얼큰하게 육수 간이 맞추어져있고, 다른 부대찌개와 달리 정말 햄과 소시지들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김치 대신에 양배추와 파로, 그리고 위에는 마지막 화룡정점으로 치즈를 올려주는 센스를 보여주어 혹자는 부대찌개가 느끼하다며 비추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지랖 넓은 저희 일행들은 너무 너무 맛있게, 건더기가 많아서 좋다며 정말 다들 좋아라 먹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조금 늦게 요리가 나온 '폭찹'입니다. 그림을 보기만 해도 소스가 철철 넘쳐흐르리고,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모습이 느껴지실 겁니다. 느껴지시는 대로 양념맛이 굉장히 진하지만, 단숨에 고열에서 만들었는지 살들이 살살 녹을 정도로~ 익혀져 있었습니다. 입 안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바램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계속 집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칫 양념이 강할 수 있으나, 맥주를 함께 곁들인다면 베스트 파트너가 되겠지요.


아무튼 맛이 조금 진하기는 했지만, 나름 부드럽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왠지 먹고 나면 너무 배 붑러서 다른 것들은 아무 것도 못 먹게 만들어버리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이태원에 가시면 바다식당 어떠신지요. 그리고 다 드시면 그 길로 한강진역 방면으로 가면 Passion5도 있으니 적당히 디저트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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