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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를 보았다. 지난 4월 동경을 방문했을 때 티저로 몇개 극장에서 시작하고 확대 개봉은 하지 않은 상태라 그냥 한국으로 돌아와야했었던 영화, 아니 그보다 못알아들어서 이해하지 못할까봐 참았던 영화 「황색눈물」을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단순히,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의 嵐군들을 보기위함도 있었다. 각각 성격에 맞게 표현은 되었는지, 그리고 5명의 멤버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나오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영화를 본 후의 총평은, '아라시, 그들은 개그 그룹이 맞는가보다' 이다. 정말 영화내내 청춘의 애틋하고, 향수어리고, 꿈을 쫓던 시절의 눈물 한방울 보다는 연일 웃음으로 장면 장면을 맞았던 것 같다. 차라리 그들을 몰랐다면, 영화가 진지하고 재미있었을까? ^^;; 정말 안타깝다... 내가 그들을 잘 몰랐더라면 영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었는데, 너무나 그들의 팬인지라 영화 보다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실제 모습과 비교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먼저 이 영화의 감독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를 만들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이다. 물론 이 밖에도 그만의 감성과 시각으로 화려하거나 기교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솔직하고 삶이란 것에서 다른 단면을 보도록 하는 것 같은 묘한 터치 감각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가만히 보면 꽤나 작품성과 좋은 비평을 받았던 작품들을 많이 다루었던 감독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는 작품을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아무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은 쫄 배바지를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낸 오다기리조 주연작의 '메종 드 히미코'나, 2년전의 '우리개 이야기' 그리고 터치, 나 시니바나 같은 영화까지 그의 세계는 다양하다. 그래서 믿었었다. 그리고 조금은 기대했었다.
일본에서 말하는 쇼와 38년. (년도가 정확히 맞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이 때는 일본이 고속으로 성장을 이룩해나가는 과정이었고, 누구나 돈을 벌고 성공하기 위해 밤낮가리지 않았던 시절 같았다. 그리고 영화의 주 무대가 된 시절에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루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루하루 바쁘게 꿈일까, 성공일까 모를 무언가를 열심히 쫓아가는 시대였던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여기 5명의 젊은이도 하나같이 소설가로, 화가로, 만화가로, 가수로 자신의 꿈을 가지고 쫒아간다.... (앗! 갑자기 생각나는 말 김종서의 '락커는 더럽고, 나빠야해!'라는 말....) 그들이 예술가가 되려면 배고픔도 알고 이런저런 경험도 해봐야 된다고 둘러대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젊으니깐, 청춘이니깐 괜찮으려나.... (* 그래도 돈벌이도 제대로 못하고 밥만 축내고 방에서 뒹굴하고 있는 것이 현실에서 보인다면 좀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다... 뭐~ 돈은 안벌더라도 제발 빈둥거리지만 않았으면 하는 것은 개인적인 바람..)
영화는 대체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갔다...이런 그들의 인생의 파노라마에서 감독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 조금은 궁금해진다. 아마도 그 시절을 보냈던 청년들은 어른이 되었고, 그들은 실제로 만화가가 되어, 영화가가 되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유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유롭게 살고 있는가.' 그 답은 어쩌면 '내가 내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가'로 해석되지 않을까. '꿈'이라는 것은 꿈꾸는 것을 멈춰버리는 순간 멈추는 것이지, 꿈을 위해 무언가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멈춰버리는 것은 아니듯 말이다. 이누도 잇신도 지금 '꿈'을 그리고 있는지도.
위의 시는 <황색눈물> 중 오노가 임종을 앞둔 어머니를 뵈러 떠나는 니노에게 건넌 편지에 나오는 대사이지만, 소설가를 꿈꾸는 사쿠라이가 영화를 걸쳐 여러번 말한 말이다. '인생은 한번 도 인간을 속이지 않았다고.' 여러번 되풀이한다. 청춘이여. 비청춘이여. 꿈을 가지고 계속 살아간다면 언젠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곧 깨닫겠지. 인생이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속이지 않았다고... 예전을 돌이켜보며 어쩌면 지금 꿈을 잃은 '한때 청춘을 보낸 者'들에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p.s. 귀여운 개그그룹 "아라시편"
니노미야군! 정말 여기에서 주연이라고 할 만큼 연기는 잘하더구나! 국제 영화제에 다녀온 티를 내려는 거니? 하지만 너무 올라온 배바지와 작은 키는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걸 어쩌니... 그나저나 담배는 못된 어른들만 피는거다...따라하지 말 것!!!
아이바짱. 제일 멀쩡해 보인다고 하더니, 몇년 후 불연히 나타나서 라디오 노래자랑에서 고음을 내다가 삑사리 내는 장면에서 정말 너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구나. 아무튼 끝 장면 때문에 너무 웃었다...(사실 중간 멤버들 합창 장면에서 잠시 너희들이 가수였었나...조금 고민도 되더라...;;)
우리의 말많은 쇼. 사투리는 어색하다고 하니, 네가 뉴스에서 말하는 똑똑한 말을 쓰려무나...그런데 영화 시작부터 시종일관 베일에 감춰진 너의 '대신맨'을 보고 연신 웃느라 살짝 쓰러지실 뻔 했다. 이젠 짐승랩도 모자라 짐승 코스프레를 하는 것인지 계속 의아해했다... 목간탕에서 '오시리 노출'도 잊지 않고 있단다!!!! 그래도 제일 압권은 '마지막 장면'의 이상한 B급 수준의 어색한 가발!!!! 어떻게 할꺼니...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츠준. 너는 아무리 생각해도 착한 이미지 보다는 살짝 엉뚱하고, 귀엽고, 발라하면서도 도도한 '도묘지'가 너무 어울리는 걸. 갑자기 너무 순하고 성실한 시골청년으로의 변화는 개인적으로는 별로...그냥 나의 도묘지로 돌아와주렴. 그나저나 그 당시 일이 많았는지 비중도 낮은 것 같아 조금 아쉽네. (아참! 멤버들 나올때마다 소리지는 걸로 멤버별로 소리를 들어보니, 맛준은 '꺅' 소리 좀 많이 나더라~ ^^)
마지막으로 우리의 영원한 리다, '오노 사토시' 정말 처음부터 그림 좋아하는 오노군이 화가를 맞는군이라고 생각했을 때 기대했었는데, 작품 속에서도 정말 그림 그릴때 연기가 아니라 진짜 그림에 열중하고 있다라는 느낌이 팍팍! 촬영 도중에도 그림을 그렸다고 할 정도니, 정말 잠깐만 봐도 알 것 같기도 하다... 어눌한 말투, 어눌한 눈빛 그래도 무대위에서는 카리스마 짱!
하지만 중간에 공원에서 나온 그 여자는 정말 허연 밀가루를 뒤집어쓴 귀신 같았단다. 그리고 그림 들고서 '젋고 지친 남정네에게 결혼약속'을 하고 다닌다는 미친 뇨자도 정말 아니란다. 실제로 리다의 취향도 그 둘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하지만 그 두 역할때문에 완전 뒤집어져라 웃었던 듯...)
p.s. 2 아무튼 영화의 깊고 넓음을 떠나, 그냥 아라시가 좋아서 본 영화가 크니 그래도 실컷 웃고, 우리 이쁜이들 많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영화. :)
먼저 이 영화의 감독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를 만들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이다. 물론 이 밖에도 그만의 감성과 시각으로 화려하거나 기교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솔직하고 삶이란 것에서 다른 단면을 보도록 하는 것 같은 묘한 터치 감각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가만히 보면 꽤나 작품성과 좋은 비평을 받았던 작품들을 많이 다루었던 감독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는 작품을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아무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은 쫄 배바지를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낸 오다기리조 주연작의 '메종 드 히미코'나, 2년전의 '우리개 이야기' 그리고 터치, 나 시니바나 같은 영화까지 그의 세계는 다양하다. 그래서 믿었었다. 그리고 조금은 기대했었다.
일본에서 말하는 쇼와 38년. (년도가 정확히 맞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이 때는 일본이 고속으로 성장을 이룩해나가는 과정이었고, 누구나 돈을 벌고 성공하기 위해 밤낮가리지 않았던 시절 같았다. 그리고 영화의 주 무대가 된 시절에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루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루하루 바쁘게 꿈일까, 성공일까 모를 무언가를 열심히 쫓아가는 시대였던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여기 5명의 젊은이도 하나같이 소설가로, 화가로, 만화가로, 가수로 자신의 꿈을 가지고 쫒아간다.... (앗! 갑자기 생각나는 말 김종서의 '락커는 더럽고, 나빠야해!'라는 말....) 그들이 예술가가 되려면 배고픔도 알고 이런저런 경험도 해봐야 된다고 둘러대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젊으니깐, 청춘이니깐 괜찮으려나.... (* 그래도 돈벌이도 제대로 못하고 밥만 축내고 방에서 뒹굴하고 있는 것이 현실에서 보인다면 좀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다... 뭐~ 돈은 안벌더라도 제발 빈둥거리지만 않았으면 하는 것은 개인적인 바람..)
영화는 대체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갔다...이런 그들의 인생의 파노라마에서 감독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 조금은 궁금해진다. 아마도 그 시절을 보냈던 청년들은 어른이 되었고, 그들은 실제로 만화가가 되어, 영화가가 되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유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유롭게 살고 있는가.' 그 답은 어쩌면 '내가 내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가'로 해석되지 않을까. '꿈'이라는 것은 꿈꾸는 것을 멈춰버리는 순간 멈추는 것이지, 꿈을 위해 무언가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멈춰버리는 것은 아니듯 말이다. 이누도 잇신도 지금 '꿈'을 그리고 있는지도.
인생을 앞에 두고 허둥대기만 하는 무능하고 가련한 청춘이지만
지금…이마의 첫 주름과 함께 얻은 것이 있다면
인생에 대한 신뢰와 동의와 친구, 그리고 너에 대한 거라면 다 알고 있어
…라고 말하는 그런 의미의 미소이다
인간은 그제서야 깨닫는다
인생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
인생은 한 번도 인간을 속이지 않았다고
위의 시는 <황색눈물> 중 오노가 임종을 앞둔 어머니를 뵈러 떠나는 니노에게 건넌 편지에 나오는 대사이지만, 소설가를 꿈꾸는 사쿠라이가 영화를 걸쳐 여러번 말한 말이다. '인생은 한번 도 인간을 속이지 않았다고.' 여러번 되풀이한다. 청춘이여. 비청춘이여. 꿈을 가지고 계속 살아간다면 언젠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곧 깨닫겠지. 인생이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속이지 않았다고... 예전을 돌이켜보며 어쩌면 지금 꿈을 잃은 '한때 청춘을 보낸 者'들에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p.s. 귀여운 개그그룹 "아라시편"
니노미야군! 정말 여기에서 주연이라고 할 만큼 연기는 잘하더구나! 국제 영화제에 다녀온 티를 내려는 거니? 하지만 너무 올라온 배바지와 작은 키는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걸 어쩌니... 그나저나 담배는 못된 어른들만 피는거다...따라하지 말 것!!!
아이바짱. 제일 멀쩡해 보인다고 하더니, 몇년 후 불연히 나타나서 라디오 노래자랑에서 고음을 내다가 삑사리 내는 장면에서 정말 너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구나. 아무튼 끝 장면 때문에 너무 웃었다...(사실 중간 멤버들 합창 장면에서 잠시 너희들이 가수였었나...조금 고민도 되더라...;;)
우리의 말많은 쇼. 사투리는 어색하다고 하니, 네가 뉴스에서 말하는 똑똑한 말을 쓰려무나...그런데 영화 시작부터 시종일관 베일에 감춰진 너의 '대신맨'을 보고 연신 웃느라 살짝 쓰러지실 뻔 했다. 이젠 짐승랩도 모자라 짐승 코스프레를 하는 것인지 계속 의아해했다... 목간탕에서 '오시리 노출'도 잊지 않고 있단다!!!! 그래도 제일 압권은 '마지막 장면'의 이상한 B급 수준의 어색한 가발!!!! 어떻게 할꺼니...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츠준. 너는 아무리 생각해도 착한 이미지 보다는 살짝 엉뚱하고, 귀엽고, 발라하면서도 도도한 '도묘지'가 너무 어울리는 걸. 갑자기 너무 순하고 성실한 시골청년으로의 변화는 개인적으로는 별로...그냥 나의 도묘지로 돌아와주렴. 그나저나 그 당시 일이 많았는지 비중도 낮은 것 같아 조금 아쉽네. (아참! 멤버들 나올때마다 소리지는 걸로 멤버별로 소리를 들어보니, 맛준은 '꺅' 소리 좀 많이 나더라~ ^^)
마지막으로 우리의 영원한 리다, '오노 사토시' 정말 처음부터 그림 좋아하는 오노군이 화가를 맞는군이라고 생각했을 때 기대했었는데, 작품 속에서도 정말 그림 그릴때 연기가 아니라 진짜 그림에 열중하고 있다라는 느낌이 팍팍! 촬영 도중에도 그림을 그렸다고 할 정도니, 정말 잠깐만 봐도 알 것 같기도 하다... 어눌한 말투, 어눌한 눈빛 그래도 무대위에서는 카리스마 짱!
하지만 중간에 공원에서 나온 그 여자는 정말 허연 밀가루를 뒤집어쓴 귀신 같았단다. 그리고 그림 들고서 '젋고 지친 남정네에게 결혼약속'을 하고 다닌다는 미친 뇨자도 정말 아니란다. 실제로 리다의 취향도 그 둘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하지만 그 두 역할때문에 완전 뒤집어져라 웃었던 듯...)
p.s. 2 아무튼 영화의 깊고 넓음을 떠나, 그냥 아라시가 좋아서 본 영화가 크니 그래도 실컷 웃고, 우리 이쁜이들 많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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