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미즈타키 하나를 먹겠다고, 텐진에서부터 나카스까지 산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장어덮밥을 먹어서인지 당장 배고프다는 생각이 덜 들어서인지, 조금은 걷고 바깥을 구경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것이었거든요. 어찌되었든... 텐진 버스센터에서 나오면 아크로스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아크로는 말이죠,
아래 사진을 보시는 대로 그냥 계단형식의 빌딩입니다. 하지만... 이 빌딩의 경사면에 모두 풀을 심고, 나무를 심어놓아 도시 속에 산을 만들어놓았다는 평입니다. 아는 오빠도 그냥 도시 가운데다 산을 심어놨어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경사면을 이렇게 쌓아두고, 정면에서 보게되면 건물은 안보이고 산만 덩그라니 보이게 되는 장관을 연출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가운에 동그란 곳으로 가시면 건물 내부나 후쿠오카 전망대 구실도 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이런 것들 보면 일본 사람들 아이디어 좋다거나, 세심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측면에서 봤을 때
▼ 정면에서 봤을 때 (완전 정면이면 좋았을텐데.. 귀찮아서...;;)
그리고 아크로스를 보고 텐진 중앙공원을 지나가면, 바로 나카스 지역으로 이어집니다. 길은 지도만 있으면 정말 찾기 쉽게 되어있더라구요. 조카가 지도 한장 들고 그냥 뒤를 쫓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미로찾기 하듯이 신나해서 기분도 좋더군요.
▼ 나카스, 리버레인 백화점
제가 아는, 그리고 저도 모르는 온갖 명품 매장은 이 건물 하나에서 다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매장 하나도 크기가 매우 크고 쾌적합니다. 심하게는 안에 들어가보니, 사람이 없어서 건물이 문을 닫은 건가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너무 명품만 팔아서인지 조용합니다. 전 바로 맞은 편의 약국에 갔었는데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다들 제 맘 같은가봐요 호호호.
▼ 나카스 지역
본격적으로 포장마차들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죠? 이 게를 보셨다면 나카스로 제대로 들어오신 것 맞습니다. 이 사진은 꽤나 많은 분들이 찍어가셔서 그런지 저도 그냥 기념으로 한장만 찍어두었습니다.
아무튼 길을 걸어다녀도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탈입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제대로 호강이다~~~~ 지대 호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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