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도시들을 여행하다보면 참 부러운 포인트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해변' 입니다. 마음 답답하고 확트인 바다가 종종 보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동해바다까지 달려가기에는 차비도 없고 차도 없네요. (그런 이유도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회랑 바다.)
후쿠오카에서 마음이 답답하시다구요?
지금 버스를 탑승해서 20분만 이동하시면 그곳에 바다가 끝없이 펼쳐집니다~요. 후쿠오카 타워를 가로지르면 바로 해변으로 이어지는데요... 두근두근 바다인가보다 바다인가보다 하고 확 계단위로 올라서면 이렇게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집니다.
약간은 도시적인 느낌과, 이국적인 정서들이 섞여있는 분위기로 모모치해변은 예쁜 바다를 드러냅니다. 정말 여름이 되면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빌 것을 생각하니, 왠지 부러워지네요. 아무튼 바다를 보고 너무 좋았던 나머지, 조카가 바닷가 해변으로 질주해버리는 바람에 뒤쫓아가느니라 진을 뺐던 것 같습니다. 추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정말 뛰는 기분... 정말 춥습니다.;;
이야이야 조개많다! 조개와 물을 만지고 있는 조카. 결국은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옷을 벗는다는 것을 말리느라 혼났는데, 발만 담궈보겠다고 하다가 결국은 손만 담그는 것으로...
이것저것 주워담는 것이... 귀엽습니다. 정말 해변가를 어찌나 달리던지.. 에휴 추워~
이 포즈는 동물의 숲에서 '화석을 찾았다~' 라는 것과 유사하게 '조개를 찾았다' 라는 포즈! 왠지 깜찍한 이 녀석, 마지막날까지도 제대로 놀아버리는 군요.
결론적으로, 모모치 해변 겨울이었지만 외롭지 않았고, 고독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시원하고 멋졌던 것 같습니다. 양쪽으로 보이는 멋진 건물과 호텔들도 보여서 좋게 포장하면 하와이의 와이키키를 연상(?)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무튼 서울에도 가까운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운하 크루즈 하시라고 말씀하시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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