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하기

홍대 앞 Vincent

by Evelina 2008. 3. 25.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lunch @ vincent
 
사실 이날 점심은 홍대쪽에서 왼쪽 산울림 극장 방향으로 가다가 보이는 운치 있는 샌드위치 집에 가려고 했다가 눈씻고 찾아봐도 못찾아서, 그리고 natsu에 가봤더니 내부 수리중이라서 다른 집을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작고 아담하고 느긋히 앉아서 수다떨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그날의 컨셉이었기 때문에 계속 예쁜 곳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natsu 골목으로 가기전 길가에 있는 빈센트라는 이탈리안 식당을 보게 되었는데, 겉에서 보는 느낌은 왠지 그림을 팔거나 액자를 파는 화방 같은 느낌이랄까요. 차분하면서 아기자기한 소품과 작은 공간등이 너무 예뻤습니다.

총 테이블리 4개정도 자리잡을 정도이니, 가게 크기는 대략 짐작하셨으리라 믿고 음식 맛도 기다림은 조금 있었지만 꽤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파스타도, 피자도 좋았구요. 그런데 오븐이 고장났다면서 오래걸려서 죄송하다는 점원 언니의 배려가 너무 예뻤던 것 같습니다.

겨우 시킨 음식은 단 2개 뿐이었었는데, 늦었다면서 콜라랑 쥬스도 주시고, 나가기 전에는 스트로우베리 치즈케잌까지 디저트로 챙겨주셔서 이걸 얻어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언니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_^

아늑한 느낌, 그리고 빈센트라는 가게이름처럼 정말 가게 안의 곳곳에서 진품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빈센트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수다도 지치지 않고 할 수도 있었구요. (제 사진이 좀 괴기스러웠다면 죄송...)

홍대로 이사를 오고나니, 이렇게 금새 점심시간에도 일상에서의 탈출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꽤나 힘이 되는 것 같네요. :-) 불끈불끈 힘내는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