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어쩌면 대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동경해왔던 것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금전적, 시간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늘상 포기하였던 여행을 이번에 해보려고 결심했습니다. 동경만 하면 또 기회가 왔을 때 생각만하고 끝나버리게 될 것 같아 구체적인 준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틈틈히 정보도 모으고, 일정도 한번 짜보면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연히 종종 여행이라도 하고 싶어지는 날이면, 저도 모르게 여행박사 사이트에 가서 싸게 갈 수 있는 에어텔 패키지를 보거나 이것저것 여행 상품을 보곤하는데, 위에 '무료 유럽 배낭여행 설명회'를 12일(토) 하루동안 해준다고 해서 용기내어 신청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신청수의 반정도도 못미치는 숫자로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적은 인원이라 궁금한 것들 이것저것 물어보기는 좋았습니다. 저만 너무 물어본 것 같지만...)
여행박사에서는 '항공 + 숙박' 부분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도와드리고, 나머지 부분은 개인 여행자의 자율이라고 합니다. 단, 항공 + 숙박을 선택하는 데에도 다양한 방식과 상품이 존재하여 그것은 개인 사정이나 여행 스케쥴에 맞추어 결정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팔팔한 대학생 시절은 이미 몇년전 지나가버렸기 때문에 적당히 빡세고, 적당히 힘들게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또 막상 시간이 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뭐.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고, 유럽여행이 초행길인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설명회를 들어놓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럼 많은 고객을 대비하여 많은 것을 준비해주셨지만, 일단은 기억에 남는 몇가지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첫번째 결정 - Where to & How long
제일 먼저는 얼마만의 일정으로, 어디를 가고 싶은지 결정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아무리 길어야 7박 9일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길 경우에는 휴가 후의 후유증이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무작정 장소를 정하면 안되고 유럽지도를 펼쳐두고 가고싶은 나라들의 동선을 가장 짧게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네요. 영국 갔다가 이탈리아 갔다가 덴마크에 갈 수 있는 노릇은 아니니 말입니다.
제가 가고 싶은 나라는 일단 1) 프랑스 2) 스페인 3) 이탈리아이기 때문에, 일단은 City In은 스페인에서 한 뒤, 프랑스를 걸쳐 이탈리아에서 Out하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 그렇게 되면 각 나라에서 2일 안팎으로밖에 머물지 못하는 아쉬움과 장거리 이동이 길어지는 것 때문에 2개국으로 줄여야 하나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2개국으로 정할 경우, 바르셀로나 → 마드리드 → 파리로의 동선을 생각하고 있는데, 가능하면 하루 반 정도의 스케쥴로 다른 곳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각 도시에서 보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가 되면 얼마나 체류할지는 그때 결정하게 되겠죠. 역시나 어딘가 시간내고, 돈들여 간다는 건 쉽지 않네요. 모든 여행에 대한 아웃라인이 그려져야 그때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두번째 결정 - When
저에게는 가장 큰 고민입니다. 언제갈까라는 구체적인 일정말입니다. 유럽이 워낙 장거리이다 보니 여행 경비의 반 정도가 항공비/교통 부분으로 지출이 되어 잘 선택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빨리 떠날 날짜를 결정하게 되면 바로 티켓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60일 이전 정도로 예약을 하는 것이, 대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떠나게 되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최고의 성수기라 그 경우에는 조금 더 표를 빨리 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빨리 끊을 수록 할인율이 높아지고 (대신 취소수수료도 높아지고) 한답니다. 정말 직장인에게 60일전의 티켓팅은 자살행위라고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적당한 선을 찾아 한달 사이에 예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유레일 같은 경우는 늘 있는 표니, 가기 몇일 전에만 끊어두어도 상관은 없다고 합니다. 단, 장거리를 야간 열차로 이동할 경우에는 예약을 필히 한국에서 마치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언어적인 문제도 그렇고, 야간 열차의 예약이 힘들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 세번째 결정 - 구체적인 여행 코스
아직 여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디를 어떻게 이동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자고, 무엇을 살 것인지 등등 구체적인 여행 일정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사실 일본의 경우는 지하철이 세세하게 잘 되어있고, 워낙 친숙해서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아 걱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회화 조금은 연습을 하고 가야하는지, 옷은 어떻게 챙겨입고 가야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나중에 혹시 여행 계획이 구체화된다면, 그때 다시 이야기 하기로 하여요. :D
아무튼 아무 계획도 없이 설명회 한번 다녀온 것 뿐이지만 기분은 방방 뜨는 것이 좋긴하네요. 왠지 설레임도 있고, 새롭고 낯선 것들을 만난다는 것이 늘 익숙하고 쳇바퀴도는 듯한 지금의 기분이 많이 위로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을 것만 같기도 하고, 또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여러가지 기대를 하게 되겠죠. 아무튼 언제 가게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가고 싶습니다!!!!
p.s. 여행박사 직원여러분! 저 혼자였지만 제 궁금한 것들에 성실히 대답해 주시고,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것들과 노하우들 많이 전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tourbak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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