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랫동안 기다려왔었던 영화였다. 기무라가 사무라이로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로 '기다림'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몇일 전 시간을 내어 미루어두었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나에게 '기무라를 향한 팬심이 너무 약해. 적어도 10년은 되야지.'라고 했었던 직장 동료는 이 영화를 보기 전 '그닥 기무라가 이쁘게 나오지는 않아'라는 말을 무심코 던졌다. 사실 '예쁘지않다'라는 말은 흡사 SPOILER 감이었다. (정말 그랬다. 기무라는 여태 보았던 꽃미남의 외모를 넘어서 추하고, 외로운 역할도 예쁘진 않지만 그의 스타일 대로 소화해내고 있었다.)
기무라의 '무사의 체통'(발음이 일본어로 유사한 것이 있어 '무사의 일분' 등으로 놀림을 받기도 했었던...)은 일본에서 사무라이의 낮은 계급들이 군주가 식사를 하기 전 '독'이 들었는지를 판별하기 위하여 먼저 먹어보는 '독미관'의 역할을 '신노조항'이라는 이름으로 '기무라'는 잘도 연기를 해주었다.
나는 시력을 잃고나서는 뛰어난 검과 사무라이 정신으로, 일본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무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할 줄 알았으나, 영화에서 풀어낸 이야기는 조금 시각이 달랐다. 아니, 내가 보는 시각이 달랐는지도 모르겠다.
무사의 체통, 즉, '꼴에 잘난 자존심' 때문에 자신을 위해 헌신하고 불쌍한 아내까지 내팽개쳐버리는 행위나, 자신이 오해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먼저 선뜻 아내를 향해 손을 내밀지 못했던 것은 정말 내가 보기에는 '그 놈의 잘난 체통, 지키면 밥 나오냐'라는 것이었다. 정말 답답할 정도로,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체통'하나 때문에 못난 짓도 하지 말아야할 일도 해버리고, 해야할 일들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잘난 자존심'하나 때문에 말이다.
이 영화를 본 이후에, '무사의 체통'이 대단하다기 보다, '그 꼴에 잘난 체통'하나 지키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해야하는지 답답한 마음이 더 컷다. 훔... 혹시 감독은 이런 반응도 기대한 것이었을까?
기무라의 '무사의 체통'(발음이 일본어로 유사한 것이 있어 '무사의 일분' 등으로 놀림을 받기도 했었던...)은 일본에서 사무라이의 낮은 계급들이 군주가 식사를 하기 전 '독'이 들었는지를 판별하기 위하여 먼저 먹어보는 '독미관'의 역할을 '신노조항'이라는 이름으로 '기무라'는 잘도 연기를 해주었다.
대략 스토리 (영화 보실 분들은 스토리는 읽지마세요)
전반적인 이야기는 독미관을 하는 도중, 음식 자체의 독을 먹고 시력을 잃어 버린 뒤 벌어지는 한 사무라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 이상 성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자 염려한 나머지 그의 아내는 고위 간부에게 잘 봐달라며 반강제적인 성상납을 강요받고, 이후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무라이는 '고작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아내와 이혼을 하기에 이르른다. 하지만 이 뒤의 배경에는 썩어빠진 고위간부가 아내를 농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검을 연마하여 대결에서 원한을 갚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있는 찰나 아내가 다시 돌아와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내가 너무 이야기를 많이 했나라고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너무 예상이 되는 내용들이라 별 생각없이 써버렸네. 앗. 죄송.
전반적인 이야기는 독미관을 하는 도중, 음식 자체의 독을 먹고 시력을 잃어 버린 뒤 벌어지는 한 사무라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 이상 성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자 염려한 나머지 그의 아내는 고위 간부에게 잘 봐달라며 반강제적인 성상납을 강요받고, 이후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무라이는 '고작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아내와 이혼을 하기에 이르른다. 하지만 이 뒤의 배경에는 썩어빠진 고위간부가 아내를 농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검을 연마하여 대결에서 원한을 갚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있는 찰나 아내가 다시 돌아와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내가 너무 이야기를 많이 했나라고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너무 예상이 되는 내용들이라 별 생각없이 써버렸네. 앗. 죄송.
나는 시력을 잃고나서는 뛰어난 검과 사무라이 정신으로, 일본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무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할 줄 알았으나, 영화에서 풀어낸 이야기는 조금 시각이 달랐다. 아니, 내가 보는 시각이 달랐는지도 모르겠다.
무사의 체통, 즉, '꼴에 잘난 자존심' 때문에 자신을 위해 헌신하고 불쌍한 아내까지 내팽개쳐버리는 행위나, 자신이 오해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먼저 선뜻 아내를 향해 손을 내밀지 못했던 것은 정말 내가 보기에는 '그 놈의 잘난 체통, 지키면 밥 나오냐'라는 것이었다. 정말 답답할 정도로,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체통'하나 때문에 못난 짓도 하지 말아야할 일도 해버리고, 해야할 일들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잘난 자존심'하나 때문에 말이다.
이 영화를 본 이후에, '무사의 체통'이 대단하다기 보다, '그 꼴에 잘난 체통'하나 지키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해야하는지 답답한 마음이 더 컷다. 훔... 혹시 감독은 이런 반응도 기대한 것이었을까?
이런 모습은 안나옵니다만..미모
반응형
'엔터테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사진 (Collage of Our Ife), 널 담고 싶어서.. (13) | 2007.07.24 |
---|---|
우울한 청춘/青い春 (Blue Spring 2001) (4) | 2007.07.24 |
진정한 킹카 마츠다 쇼타(松田翔太)의 가족 (10) | 2007.07.22 |
야마다타로, 생각보다 귀엽네? (3) | 2007.07.09 |
만화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미/중/일 드라마로? (6) | 2007.07.09 |
イケメン*パラダイス(킹카파라다이스) - 이런 드라마는 계속되어야 (2) | 2007.07.03 |
니노밍과 사쿠라이쇼의 '타로 이야기' 곧 시작!!! (4) | 2007.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