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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이나 저질체력이 되어서 걱정인데, 한가지 고민이 더 생겼습니다. 낮에는 미칠듯이 잠이 왔다가, 새벽이 되면 너무너무 말똥해지는 그런 것 말이죠. 꼭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긴 했지만 내일이 오는 두려움은 무시할 수가 없죠.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면, 졸음이 오지는 않지만 급히 체력이 저하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조금 쉽게 짜증이나 '욱~'이 오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도저히 잠이 오지 않는다 싶을 때에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한잔 벌컥 들이마시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가 그래도 안되면 컴퓨터를 켜서 귀차니즘 때문에 못했던 블로그 포스팅이나, 댓글에 답글달기나, 아니면 이웃 블로거 방문이나 가끔 친구들의 최근 근황을 들으러 싸이로 가거나 아무튼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을 항해하기 시작하죠. 그런데 요즘은 그마저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조금은 따뜻한 차 한잔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버릇도 조금은 위험하더라구요. 새벽 한두시쯤 읽기 시작해서 4시정도가 되면 졸음이 오기 시작하는데, 책도 거의 다 읽어가서 왠지 이 책을 지금 당장 모두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오기로 버티다가 결국 회사엔 3-4시간 채 자지 못하고 가버려서 다시 또 저질체력의 악순환은 시작되고 말았죠. 하지만 최근 DMB와 닌텐도에 잊혀져있던 독서는 저의 이상한 불면증이라고 해야할지, 저의 버릇 때문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좋은거라 생각하며..)
'혼자놀기' 어제 새벽 잠이 오지 않아 집어든 책입니다.
그녀가 책을 출간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요즘 너무 정신없는 일들 뿐이어서 잊어버리고 있을 찰나에 그녀가 먼저 저에게 꼭 주고 싶었다며 한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녀와 제가 친하거나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늘 그녀와의 짧은 대화는 길지도 짧지도 않을만큼 적당했었고, 늘 밝고 에네르기가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혹은 그녀 특유의 명랑함 때문인지 그녀와 메신저로 대화를 하고 있더라도 왠지 목소리에 '스타카토'로 밝고 경쾌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혼자놀기'라는 책을 통해서 어렴풋이 그녀의 특유의 씩씩함과 명랑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하루라는 시간은 주어졌는데, 나의 하루는 없다' (p.142)
그녀의 책은 그녀가 혼자놀기 위해 생각을 한, 혼자 놀면서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 혹시 혼자 놀고 있거나 혹은 혼자놀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말하는 '혼자놀기'는 혼자 지지리 궁상떨기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하기 위한 어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이 글귀를 읽으면서 가슴이 찡~하게 오더라구요.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에, 주어진 일들을 주어진 순서와 상식선에서 해내고 나면 하루가 어느새 저물고 나면 오늘 나는 어땠지라는 것보다는 오늘 참 잘 견뎌냈어라는 느낌이 간혹, 아니 최근엔 자주 들곤 하니까요. 어느새 부터인가 나의 하루의 주인이 내가 아닌 타인인 것 같다는 느낌에 조금은 울적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저에게 조금은 용기를 준 것 같습니다.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라는 걸 잊으면 안돼"라고 말이죠.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다시금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리고 내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이기 때문에 꼭 그 혼자놀기 시간에는 '자신'이 있어야 하고, 그 시간을 통해 잃어버린 혹은 잊고있던 '자신'을 만날 수도 있으니깐 말이죠. 요즘 조금은 꿀꿀하고 매일 하루가 쳇바퀴 도는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혼자놀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도저히 잠이 오지 않는다 싶을 때에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한잔 벌컥 들이마시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가 그래도 안되면 컴퓨터를 켜서 귀차니즘 때문에 못했던 블로그 포스팅이나, 댓글에 답글달기나, 아니면 이웃 블로거 방문이나 가끔 친구들의 최근 근황을 들으러 싸이로 가거나 아무튼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을 항해하기 시작하죠. 그런데 요즘은 그마저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조금은 따뜻한 차 한잔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버릇도 조금은 위험하더라구요. 새벽 한두시쯤 읽기 시작해서 4시정도가 되면 졸음이 오기 시작하는데, 책도 거의 다 읽어가서 왠지 이 책을 지금 당장 모두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오기로 버티다가 결국 회사엔 3-4시간 채 자지 못하고 가버려서 다시 또 저질체력의 악순환은 시작되고 말았죠. 하지만 최근 DMB와 닌텐도에 잊혀져있던 독서는 저의 이상한 불면증이라고 해야할지, 저의 버릇 때문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좋은거라 생각하며..)
'혼자놀기' 어제 새벽 잠이 오지 않아 집어든 책입니다.
그녀가 책을 출간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요즘 너무 정신없는 일들 뿐이어서 잊어버리고 있을 찰나에 그녀가 먼저 저에게 꼭 주고 싶었다며 한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녀와 제가 친하거나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늘 그녀와의 짧은 대화는 길지도 짧지도 않을만큼 적당했었고, 늘 밝고 에네르기가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혹은 그녀 특유의 명랑함 때문인지 그녀와 메신저로 대화를 하고 있더라도 왠지 목소리에 '스타카토'로 밝고 경쾌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혼자놀기'라는 책을 통해서 어렴풋이 그녀의 특유의 씩씩함과 명랑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에게 하루라는 시간은 주어졌는데, 나의 하루는 없다' (p.142)
그녀의 책은 그녀가 혼자놀기 위해 생각을 한, 혼자 놀면서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 혹시 혼자 놀고 있거나 혹은 혼자놀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말하는 '혼자놀기'는 혼자 지지리 궁상떨기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하기 위한 어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이 글귀를 읽으면서 가슴이 찡~하게 오더라구요.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에, 주어진 일들을 주어진 순서와 상식선에서 해내고 나면 하루가 어느새 저물고 나면 오늘 나는 어땠지라는 것보다는 오늘 참 잘 견뎌냈어라는 느낌이 간혹, 아니 최근엔 자주 들곤 하니까요. 어느새 부터인가 나의 하루의 주인이 내가 아닌 타인인 것 같다는 느낌에 조금은 울적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저에게 조금은 용기를 준 것 같습니다.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라는 걸 잊으면 안돼"라고 말이죠.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다시금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리고 내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이기 때문에 꼭 그 혼자놀기 시간에는 '자신'이 있어야 하고, 그 시간을 통해 잃어버린 혹은 잊고있던 '자신'을 만날 수도 있으니깐 말이죠. 요즘 조금은 꿀꿀하고 매일 하루가 쳇바퀴 도는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혼자놀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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