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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

Supernatural 은근히 재미있네..

by Evelina 2007.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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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고 있는 미드가 몇가지 있습니다. 일드 이외에 시리즈물을 잘 챙겨보지 않지만 미드도 계속 보다보니 늘 신파로 끝나기 일쑤인 한국 드라마나, 늘 해피엔딩과 만화같은 느낌의 일본드라마와는 좀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스케일도 조금은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액션은 크지만 총 한방이면 끝나버려서 조금은 너무 화끈하달까라던지 너무 쉽게 끝나버리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서로 다른 매력이 존재하긴 하나 봅니다.

하지만 한 시즌에 몇십부가 지속되는 미드는 애써 챙겨보는데 조금 힘겹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드라마도 왠만하면 16부에, 일드는 심지어 11부인데..미드는 기본 22부 정도는 되니 호흡이 길어 가끔은 질려버리기도 합니다. 켁.

요즘 아침 새벽 학원가는 길에 적적함을 달래기위해 아이팟에 담아서 혼자 보기 시작한 미드가 몇가지 있습니다. 슈퍼내츄럴이랑 하우스를 함께 보기시작했는데, 아직은 슈퍼내츄럴을 버닝하여 보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놀이공원도 안좋아하고, 귀신이야기는 질색인데다, 공포 영화는 절대 보지 않는데 시즌 하나를 통째로 다 보고 있다니요!!

+ Supernatural 초자연적인 이야기들

Supernatural

한편한편의 에피소드도 꽤나 재미있고, Sam과 Dean이라는 형제들도 보면 볼수록 귀여운 것들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지난번 내니 다이어리를 친구들끼리 HH (Havard Hottie)라고 부르는데 이 두녀석은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볼때마다 즐겁습니다.

+ Sam & Dean
전 버디영화나 드라마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늘 여자+남자 커플이 나오는 건 지겹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스토리를 러브스토리가 아닌 이상 좀 짜증을 내는 편이라 잘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섹스앤더시티처럼 여자들끼리서만 하는 이야기로 끌어가는 작품이랄지, 동성들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 오히려 더 솔직하고 재미있고 소재도 좋아서 즐겨봅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에서도 둘다 남자인 형제가 돌아다니면서 '악마'들을 처치하는 것이라 그런지 고스트 헌팅 스토리에서 지속적으로 러브스토리 같은 것들이 안들어가 좋습니다. (간혹 있기는 하지만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신선합니다.)

아참. 처음 보기 시작했을때에는 동생역인 Sam이 더 좋았는데, 멋진 체격이나 터프하면서 귀여운 형역인 Dean이 더 좋아집니다. 유치한 장난도 너무 귀엽기도 하고, 화끈한 성격도 너무 좋습니다. 왠지 자꾸 빨려드는 느낌이랄까....왠지 꽤나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쩝쩝.

아참, 그리고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고스트 헌팅 여행이라 그런지, 나중에 아버지와 멋진 두아들이 한 화면에 드어오니깐 왠지 멋집니다. 왠지 모를 자잘하지 않지만 뭔가 뭉클한 부자간의 관계 같은 것 때문인지 다음에 태어나면 남자로도 한번 태어나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자라서 햄볶아요. ㅎ.ㅎ)

플러스. 이 미드에서 들리는 영어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정말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끼리 할 수 있는 말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러다니기 때문에 공손한 말들도 들을 수 있어서, 혹시 미드로 영어공부하시는 분이라면 권해드리고 싶네요. 한편한편 script가 있다면 그리 길어보이지않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왠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안에서 둘의 대화가 너무 귀엽더라구요. 재미있기도 하고 비꼬기도 하고 하지만 다른 미드처럼 horny하지 않은 것 같아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호호호호


+ Ghost Hunter
이상하게 공포 영화는 싫어하지만 초능력이라던지 초자연적인 이야기들은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게다 고스트 파이터라던지 재미있는 고스트 헌터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유령 사냥꾼 이야기는 다소 매력적입니다. 다행히도 슈퍼내츄럴에서는 사건에 대해서 찾아가고, 원인을 분석하고, 추리를 하는 장면이 거의 대부분이고, 유령은 아주 잠깐 나오는데다 동양 귀신과는 틀려서 그래도 참을만하게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숨을 졸이며 봤기때문에 지하철에서 깜짝 놀라 경기를 일으킨 적이 한두번 있습니다. 제 옆과 맞은 편에 앉아계신 분이 흠칫 놀라셨겠지만 제가 더 놀라고 쪽팔렸으니 그냥 잊어주세요 ('_;)a

+ Classical Rock Music
이 미드의 또 한가지 재미는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 락들의 한편 한편 끝날때마다 테마곡으로 나와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레드제플린, 블랙사바스,,,등등... 너무 멋진 노래들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왠지 매력적입니다. 노래를 듣기위해서라도 끝까지 보죠. 역시 형 Dean의 음악적 취향은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왠지 쓸데없는데 고집피우는 모습이나, 남자다운 면이 왠지 끌린다니깐요. 왠지 공포 영화라기 보다 뭔가 끝나고 나면 통쾌한 액션물을 한편 본 짜릿한 기분을 맛보게 해주니깐요. It really rocks, buddy!


아무튼 시즌 1을 거의 다 봤습니다만 미드는 역시 시즌이라는 압박이 있군요. 그래도 프뷁이나 히어로즈처럼 한편한편이 이어지는 형태는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정말 사람을 초폐인으로 만들어 놓더군요!!! (프뷁의 시즌3 소식이 그닥 반갑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인지도..)

+ Official Website
공식 홈페이지에 가니 이제는 바야흐로 개인 미디어시대라 그런지는 몰라도 위젯처럼 홍보 포스터와 동영상을 퍼가도록 되어있네요.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아무튼 그냥 시간떼우기나 고스트 헌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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