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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lickr.com
"서비스를 구상하던 초기부터 우리의 서비스를 아껴주는 분과 함께 했습니다. 로드맵을 공유하였으며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우리 운영진은 새로 가입하는 한분 한분에게 달려가서 인사를 했고, 사용자들이 최대한 서비스를 주위에 알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드렸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올리는 사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플리커가 이분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했습니다."
김태우의 미코노미 중에서(p.136)
멋진 일입니다. 목소리 한번 들을 수 없을 줄 알았던 자신의 서비스의 담당자와 이야기 하는 기분이라는 것. 그리고 그 일들을 모두 내가 알고 있고, 소심한 나에게 먼저 찾아와준다는 일 자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멋지다라고 생각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 업로드하고 공유하기 위한 사이트로는 당연히 떠올리는 Flickr이 있기까지 저러한 노력과 열정,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감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충성심들이 더욱 서비스를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견고하고 두터운 관계가 앞으로도 더 멋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
갑자기 '08년도에는 나도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작은 고민이 움트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내가 하는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고,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기뻤으면 좋겠고, 좋은 피드백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것에 집착하고, 더욱 매달리는 것은 아마도 내가 그 회사의/일의/열정에 '중심에 있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번도 내가 맡은 일에 대해서 '주인의식'이 적은 것도, 모자르다고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좋은 주인'이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08년도에는 내가 하는 일에 많은 분들이 '주인'이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진짜 주인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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