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크리에이티브
DA VINCI CREATIVE 2015
2015년 9월 3일~30일.
서울특별시 금천구 범안로 15길 57 개최.
www.davincicreative.org
'금천예술공장' 또하나의 버려진 공장을 예술가들이 품은 이 곳의 전시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미디어아트 장르였고, 마치 예술에 과학적인 호기심을 덧붙인 나름 재미있는 전시였습니다. 작품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꽤나 신선했던 것 같아요. 9월 한달이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GOGO!
양민하, 뛰는 여인들 ( Running Women )
가장 큰 창고 공간을 쓰고 있었는데 사운드와 공감의 어우러짐 때문에 더욱 멋지게 느껴졌던 작품이예요.
박승순, 아쿠아포닉스 ( Aquaphonics)
마치 언어의 파닉스를 공부하듯 물이 만들어내는 소리, 언어를 표현한 작품 같아요.
가까이보니 꽉 찬 물 파이프는 도대체 어느 곳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 알 수 없었네요.
디지털 히피단, 가상현실에서의 죽음 ( Death in Virtual )
병원 침대 위에서 가상 죽음을 경험하는 거예요. 저 안경을 쓰면 마지막 순간을 경험하는데,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죽음을 맞이하는 길이가 짧아서 그런 것인지 몰입은 조금 힘들었어요.
조금 더 길게 경험할 수 있었더라면 더 큰 임팩트를 느꼈을 텐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저 안경을 쓰고 벌어지는 광경에서 이미 죽음 1분전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Helplessness가 가장 힘들었네요.
루이 필립 데메르, 블라인드 로봇 (Blind Robot)
정말 피부에 닿을 때, 나에게 가까이 손이 뻗어져올 때 털끝이 뾰족뾰족 서는 느낌이 들어요.
정확한 기계가 전달해주는 부정확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한번에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팀보이드, P-Luna
제가 갔을 때의 달은 Full-Moon이었네요. 모르는 분이 전시에 오셔서 한참 서 계시는데 멋져서 찍어버렸네요.
작가분이신가해서 다가가려고했지만 열심히 무언가를 기록하시는 중이라 방해하지않았어요.
김은솔 양성석 양종석, 겁에 질린 표정 (Petrified Expression)
계단을 올라가면 칠흙같이 어두운 곳이 나타나요. 음산한 기운...
그 가운데에 의자가 있고, 옆에는 뇌파를 읽는 헤드셋을 쓰라고 나와요.
그걸 쓰고 가운데 앉아서 집중하다보면 우르르쾅쾅 대기도 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조성이 되죠.
아마 겁에 질린 표정은 본인이 짓고 있을거라 감상은 못하겠네요....
예술가들의 작업실들로 사용되고 있어서 복도와 건물 곳곳에 다양한 그림이나 의미있는 전시물들이 많더라구요.
주말이라 그런 건지 매우 조용해서 전시와 감상하는 내내 조용조용히 걸어다녔던 것 같아요.
아무튼 전시는 무료, 나름 의미있고 자극이 되는 전시였어요. 예술에 과학이 접목되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굿굿!
'엔터테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극 적벽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 | 2015.09.17 |
---|---|
내 생애 최고의 SF작 - 그래비티 & 맨 프롬 어스 (0) | 2013.11.27 |
괴물을 삼킨 아이, 화이 (2013) (0) | 2013.10.17 |
관상 (2013) (2) | 2013.09.19 |
바람이 분다 (2013) (2) | 2013.09.10 |
[영화] 송포유 (Song For You) (0) | 2013.05.07 |
Maroon5, 휘성&김태우 그리고 김범수 (0) | 2011.08.31 |